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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목소리는 어떻게 정치적 힘을 갖게 되는가 :: 7.4(월) 개강!

 

  여성의 목소리는 어떻게 정치적 힘을 갖게 되는가 :: 강좌신청   

일 시 :  2022. 7.4 ~ 8.1 (5강) / 매주(월) pm7:30 

장 소 :  [수유너머104] 2층 대강의실 / 온라인 병행 (Zoom접속 시 비디오켜기!)

회 비 :  10만원 (카카오뱅크 3333-03-3821332 송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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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비를 입금한 분에 대해서, 온라인강의 주소를 열어드립니다.

문 의 :  모집공지 아래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010 - 2329 - 8696)

신 청 :  구글독스 신청 후 회비입금 (*이 강좌는 마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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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사 : 나 희 덕     시인,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서정시』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반통의 물』, 『저 불빛들을 기억해』,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등이 있다. 또한 시론집으로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 접시의 시』 등과 편저로 『아침의 노래 저녁의 시』, 『유리병 편지』, 『예술의 주름들』 등이 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여성의 목소리는 어떻게 정치적 힘을 갖게 되는가 :: 강좌일정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미국 여성 시인들의 시세계를 함께 읽고 분석하면서, 몸, 젠더, 모성, 인종, 폭력 등의 문제에 대해 사유할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가부장적인 시가 지배하던 19세기부터 여성시의 목소리가 뚜렷하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게 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감금되어 있던 여성의 말은 어떻게 자유를 쟁취하고 정치적 힘을 갖게 되었을까요. 다섯 명의 시인을 통해 그 과정과 쟁점을 성찰함으로써 21세기 새로운 시의 미래를 열어가는 지혜를 모색해보려 합니다.

 

7.4(월) : 1강 다락방 속의 하얀 여자 – 에밀리 디킨슨 (Emily Dickinson)
에밀리 디킨슨, 『고독은 잴 수 없는 것』/ 에밀리 디킨슨, 『마녀의 마법에는 계보가 없다』

고립된 은둔생활을 하며 쓴 시들을 손수 제본해 ‘파시클(fascicle)’을 만들었던 에밀리 디킨슨은 ‘뉴잉글랜드 수녀’, ‘하얀 옷의 처녀’로 신화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연과 일상을 주로 다루고 얼핏 순응적으로 보이는 그녀의 시들은 기독교 전통이나 가부장적 사회로부터 독립된 여성적 자의식과 실험적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체념적 은둔자의 이미지를 넘어 그 이면에 자리잡고 있는 해방의 단초와 ‘어머니 자연’의 생태적 인식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7.11(월) : 2강 사이렌,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아서 – 뮤리얼 루카이저 (Muriel Rukeyser)
뮤리얼 루카이저, 『어둠의 속도』

뮤리얼 루카이저는 기자이자 사회운동가로서 전쟁이나 폭력을 비판하며 현장에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여러 장르에 걸쳐 전방위적인 글쓰기를 수행했습니다. 유대인이자 싱글맘으로 살아가면서 1차와 2차 세계대전을 겪었던 그녀는 “한 여자가 자기 삶의 진실을 말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 세계는 터져버릴 것이다.”라고 썼습니다. 이 구절은 한국의 미투운동의 슬로건이 되기도 했는데, 그 강렬한 사이렌의 목소리를 만나봅니다.


7.18(월) : 3강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 에이드리언 리치 (Adrienne Rich)
에이드리언 리치, 『공통 언어를 향한 꿈』/ 에이드리언 리치,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에이드리언 리치는 뮤리얼 루카이저와 함께 페미니즘 ‘제2의 물결’ 시기를 대표하는 여성시인으로, 자전적 경험을 통해 모성 신화를 해체하는 동시에 모성 경험이 지닌 급진성에 주목하였습니다. 또한 백인우월주의와 이성애 중심주의에 맞서 레즈비언, 흑인 여성, 노동계급 여성, 유대인, 자본 난민 등을 위해 열정적인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예술과 정치를 넘나드는 여전사로서 급진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그녀의 시와 산문, 비평 등을 함께 읽어봅니다.


7.25(월) : 4강 폭력의 희생자이자 증언자 - 앤 섹스턴 (Anne Sexton)
앤 섹스턴, 『저는 이곳에 있지 않을 거예요』 / 앤 섹스턴, 『밤엔 더 용감하지』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났지만 정신적으로는 불우한 성장기를 보냈던 앤 섹스턴은 결혼과 출산 이후 우울증이 심해져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작된 그녀의 글쓰기에는 우울, 자살, 이혼, 월경, 낙태, 자위, 간통, 알콜중독 등에 대한 자전적 고백과 폭로가 두드러집니다. “나는, 신들린 마녀, 밖으로 나갔지”(「그녀와 같은 부류」)라고 선언한 그녀를 고백파 시인이 아니라 폭력의 증언자로서 읽어보고자 합니다.


8.1(월) : 5강 여성에게서 불을 빼앗지 말라 - 오드리 로드 (Audre Lorde)
오드리 로드, 『블랙 유니콘』 / 오드리 로드, 『시스터 아웃사이더』

뉴욕의 할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오드리 로드는 흑인 학생들에게 시를 가르치며 민권운동에 뛰어들게 되었고, 흑인 디아스포라 여성들을 돕는 모임을 조직했습니다. “흑인, 레즈비언, 여성, 페미니스트, 시인, 엄마, 교사, 암 투병 생존자, 활동가”로서 영원한 아웃사이더였던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온몸으로 싸웠습니다. “시는 사치가 아니다”라는 그녀의 말처럼, 정치적 예술로서 시가 지닌 힘과 가능성을 함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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