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가을강좌] 천개의 유물론2 :: 10.16(토) 개강!
천 개의 유물론2 :: 강좌신청
일 시 : 2021.10.16 ~ 11.20 (6강) / 매주(토) pm7:30
장 소 : [수유너머104] 2층 대강의실 / 온라인 병행 (Zoom접속 시 비디오켜기!)
회 비 : 12만원 (카카오뱅크 3333-10-9629883 이유정)
강좌가 시작된 후에는 회비환불이 어려우니, 신중히 신청하세요.
문 의 : 모집공지 아래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010 - 2768 -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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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유물론2 :: 강좌소개
'신유물론', 그렇게 유물론이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사라진 지도 모르는 채 사라진 듯 했으나, 사실은 사라진 적 없는 사유의 방법이, 사라진 적 없는 시간 속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그 시간 속에 우리는 우리의 유물론과 함께 들어가려 합니다. '외부에 의한 사유', 그것이 우리의 지금 사유를 하나로 묶어주는 유물론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외부를 다루는 하나의 유물론이 아니라 각각의 외부에 의해 달라지는 유물론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유물론에 대한 유물론적 사고방식이라 해야 합니다. 그 사유의 평면에서 유물론이란 천 개의 외부에 따라 도래할 천 개의 유물론입니다. 이 강의에서 우리는 그 천 개의 고원들이 이어져 있는 유물론의 평면 속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10/16(토) 1강. 리듬의 공동체, 시간의 유물론 (이진경) :: 시간이란 텅빈 표상의 형식이 아니라 개체화의 형식이다. 개체화에 참여하는 요소들의 종합이다. 각이한 요소들이 동조되며 하나처럼 움직이게 해주는 리듬적 종합을 통해 시간이 탄생한다. 리듬의 유물론이 공동체의 유물론이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10/23(토) 2강. 포식의 유물론, 식탁의 정치학 (이혜진) :: 내가 먹는 것이 내가 누구인가를 결정한다. 그렇다면 먹히는 것이 행동의 주어 아닌가? 또한 내가 먹을 때 내 신체에 서식하는 미생물도 먹는다. 포식이란 무엇인가? 이 물음이 우리의 식탁으로 돌아올 때 포식의 유물론이 시작된다.
10/30(토) 3강. 우주의 바람, 대기의 유물론 (황정화) :: 우리의 공-간은 ‘대기atmosphere’의 모호함으로 넘실거린다. 이 우주로 가득 찬 바람은 어떻게 우리의 얼굴을 파먹어 들어오는가. 침묵보다 더 낮은 그곳에서 카프카의 ‘K들’과 블랑쇼의 ‘토마’를 만나 보기로 한다.
11/6(토) 4강. 타자성의 유물론, 타자에 의한 사유 (박창근) :: 타자를 고통 속에서 떠올릴 때, 그들은 고통의 표상에 갇힌다. 타자에 대한 사유에 머무는 한 타자는 대상성에 갇힌다. 타자에 대한 사유에서 타자에 의한 사유로, 이것이 타자성의 사유가 유물론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이다.
11/13(토) 5강. 가족의 관념론, 연인의 유물론 (김주원) :: 통념 속에서 가족은 혈연의 확실한 수직선을 그린다. 그러나 피를 달리하는 이질적 수평선이 없다면 가족은 시작도 하지 못한다. 혈연적 권력에 의해 포획되고 지워진 동맹의 사유, 그것은 동맹자-연인을 통해 가동되는 유물론의 출발점이다.
11/20(토) 6강. 존재의 실상, 양태의 유물론 (손기태) :: 나무는 나무다. 이웃과의 관계에 따라 그것은 다른 양태가 된다. 그러나 양태 밖의 본성은 없다. 오직 양태만이 실존한다. 세상의 실상을 찾는 것이 유물론이라면 그것은 양태의 유물론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