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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콩쥐

*^ ^* 윤희~~~
사료를 만지는 일을 하다보니 맘이 복잡해진거야? ㅎㅎㅎ  
지금-여기를 살아내는 우리들이,
그렇게 굴러다녔을 80년대의 찌라시, 삐라, 벽보와 메모, 낙서, 휘갈긴 짧은 글들과
뒤늦게-그러나-다시-만나야 하는 이유를 묻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 ^
내가 전공투나 우먼리브 운동사의 내부적인 이야기들을 다시 들여다 보려고 하는 이유와도 맞물려 있는 물음인 것 같아. 
우리가 '사료'를 만나는 방식과는 다르게
 '사료'로 분류되지 않는 각종 (정치)선전물들과 만나야 하는 이유가 뭘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윤희도 나도 '사료'가 아닌 형태의 자료들을 뒤적이고 찾아나서는 과정을 통해서
이제까지의 관계와는 '다른 관계성' 속에 놓이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조금이라도 '다른 발화의 지점'에 설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학지와는 조금 다른 결로 우리의 생각을 말하고 쓸 수 있지 않을까...
우리의 연구환경에서 작동하는 미시적인 권위들을 넘어설 수 있는 미약하지만 중요한 힘이 생겨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  
코멘트 고마와, 수요일 세미나때 더 얘기해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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