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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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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이 아닌 발명으로 과학이론들을 바라본다면, 실재에 대해 아직 우리가 모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죠. 지금 '사실'이라고 알려진 것들은 모두 실재를 특정한 각도로 절단한 면들일뿐이니까..
좀 더 근거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적 사례들을 나열해서 주장에 힘을 싣고 긴 글로 확장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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求新酒
발명가입장에서 생각해 봅니다.
물이 끓을 때 알람이 울리는 기계를 발명해야 할 경우를 생각해 보지요.."물은 100도에서 끓으니 온도계가 100도를 가리키면 알람을 울리게 만들면 되겠네..."
만일 이런 생각으로 기계를 만들기 시작하면.. 그 기계는 동작 제대로 안합니다.
너무 뻔해서 안 봐도 압니다.물은 100도에 끊는다고 배우지만.. 간단한 실험만 해도... 100도에서 끊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실제 물건을 만드는 발명가는 물이 100도에서 끊는다는 지식을 확률적으로 받아드립니다.
100도에서 끊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렇게 생각하면 실수가 적다.. 모 이런 정도로 받아드립니다.노련한 발명가는 물이 끊는 100도 근처에서 알람이 울리도록 발명을 합니다. 정확히 100도에서 동작하도록 물건을 만들 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발명가는 여러가지 고안을 해야 합니다. 정밀도를 높일 수록 고안해야 할 부분은 많아집니다.물이 정확히 100도에서 끊는다면... 나로호는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고..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켰을 겁니다.
발명가에게 자연은 사유의 대상이 아니라 체험의 대상입니다.
과학이론이 발견인가 발명인가 따지는 것은 자연을 사유의 대상으로 보는 사람에게는 유용하지만
자연이 체험의 대상인 사람에게는 무의미 합니다.자연법칙을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실제 발명가는 발명가라고 인정할까??
내 의견으로 자연법칙을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실제 발명가는 발명가라고 인정안할 거 같습니다.
이 사람 역시 사유하는 사람이지 체험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
코르바
승환이형 이번 세미나에 다시 만나서 엄청 반가웠어요. 먼 길 오가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다시 읽어보니까 엄청 더 재미있는 발제문이네요. 과학적인 지식이 없어서 그런 건지, 제가 그렇게 믿고 싶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형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완전히 휘말려버린 것 같습니다.ㅋㅋㅋ 더 생각해보기에 충분히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아요.
곧 또 봬요!!
"서로 상충하는 과학법칙들도 동시에 허용하고 유지해야 한다. 왜 꼭 경쟁에서 하나의 법칙만 살아남아야 하나?"라는 말에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