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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의미는 행위에 달려있다..고 하지만 그 행위의 의미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그것도 물어봐야하지 않을까요. 우리에게 익숙한 계열화, 배치의 개념을 떠올리면, 행위 역시도 이웃에 있는 항에 의해서 그 의미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을테고.
고로 언어의 의미는 그것이 어떤 상황에서 발화되는지, 그것을 둘러싼 조건에 달려있다는 결론.
문제는 언어의 의미를 결정하는 것이 상황이라든가 배치, 계열화 라고 해버리는 순간 언어학의 범위를 넘어서버리는 일이 되어버리죠. 문법의 환상에 의해서 '번개가 친다'와 같은 오류가 발생하지만 제아무리 문법이 실상을 보여주도록 사용된다 하더라도 가령 ('탁구공이 튄다' ) 그것이 어느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을 하지 못하면 여전히 잘못된 오류에 빠져있는 건 마찬가지니까. 오류에서 벗어나냐 아니냐의 문제를 언어에 포커싱을 맞추는 건 문제를 너무 좁혀서 보는 것이 아닐까요
잘 읽었습니다. "실천성이라는 담보 없는 이론은 무가치하다."라는 것으로 이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