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차 [제2부 유명론과 경험주의 : 근대철학의 동요와 위기]
2부의 내용들 중 로크의 딜레마, 버클리의 인식했을 때 존재하는 것과 인식되지 않았을 때에 존재하지 않는 것, 흄의 인과관계, ‘아프리카 가면, 베네치아 가면’의 그림과 주체의 해체에 대한 각자 의견 등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이 중 기억나는 것들에 대해 후기를 쓰겠습니다.
먼저, 버클리의 “물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는 것은 오직 지각된 것뿐이다.” 에 대한 얘기입니다. 저희 B조 방의 자리 중심에는 난로가 있어요. 그 난로는 로크의 딜레마를 말할 때도, 지난 주에 다른 얘기를 할 때도 그렇고 의견을 말할 때 자주 등장합니다. 버클리에 의하면 난로는 인식될 때만 존재하는 것이고, 각자의 인식이 다를 수 있으니 객관성은 존재하지 않고, 결국 유아론으로 빠지는 것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양자의 세계에선 존재 유무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것(빛의 입자, 파동에 대한 이중성), 현상계에 대한 얘기를 조금 더 나눴습니다. 한 분이 헛것을 보신 얘기도 했는데.. 저는 본 적이 없어서 헛것이라는 것을 인지하셨다고 했을 때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흄의 인과관계 입니다. 흄은 유명론자로 각 사건들은 개체들로 존재하고 보편개념은 실재가 없다는 점에서 인과관계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저희는 흄이 과학을 신뢰하지 않는 것과 과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인과관계의 존재에 대해 얘기 나눴습니다. 그리고 그림의 가면에 대해 말하면서 자아는 있는 것인가, 무아로 산다는 것은 어떤 건가,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자아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매주 조금씩 철학자과 조원들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며 어렵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 토요일에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