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세미나자료 :: 기획세미나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세미나11-3강 후기

재림 2017.10.22 17:57 조회 수 : 227

라크 자캉 세미나 3강 후기

 

<꿈의 해석 7장. 꿈 과정의 심리학>

 

Q. 꿈은 해석될 가치가 있는가?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을 위해 꿈의 아주 작은 요소들에도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런 프로이트에 대해 반론하는 사람들은 꿈이 부실한 기억력으로 인해 손상된 상태라는 점과 꿈이 위조되어 왜곡된 상태라는 점을 들어 분석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지요. 하지만 프로이트는 오히려 ‘망각’과 ‘왜곡’이 꿈이 분석할 가치가 있음을 증명한다고 역설합니다. ‘망각’하고 ‘왜곡’할 만큼 숨기고 싶은 것, 그것이 진정으로 해석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것이라는 점이지요.

 

Q. 꿈의 형성 과정과 특성은 무엇인가?

프로이트는 인간의 지각의식체계를 프시조직이라고 부릅니다. 지각조직은 외부로부터 감각적인 자극을 받아들이고 이 자극은 지각됨과 동시에 바로 뒤에 있는 기억조직에 보존되지요. 이 새로운 기억흔적은 그 뒤에 있는 기존의 기억조직들과 연상 관계를 거쳐 사이의 접촉 장벽을 넘어서 연결을 이뤄내는데 이들을 무의식조직이라고 합니다. 무의식조직을 거쳐 전의식에서 ‘사고’가 만들어지고 검열을 통과해 의식을 통해 운동조직으로 드러나는 것이 지각의식체계이지요. 꿈은 의식이 되지 못하는 ‘(꿈)사고’가 퇴행을 하는 과정입니다. 언어의 형태인 사고가 다시 감각적 형상으로 바뀌어 현재 경험하듯 지각되는 것이 바로 꿈이지요.

프로이트는 꿈의 특성을 ‘소원성취’와 ‘편의꿈’으로 설명합니다. 소원성취란 현실에서 실현할 수 없는 것이 꿈을 통해 성취되는 것을 의미하며, 편의꿈이란 수면을 방해하는 외부 자극을 어떤 형상으로 만들어 꿈을 통해 해결한다는 것입니다.

 

Q. 프로이트에게 “불에 타는 아이 꿈”의 의의는 무엇인가?

프로이트는 불에 타는 아이 꿈을 통해 세 가지 차원의 소원성취를 말합니다.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의식적인 소원’과 ‘억압된 무의식적인 소원’ 그리고 유아기에 형성된 ‘억압돼 무의식에 잠겨있는 소원’이 그것이지요. 그 중 마지막 소원인 ‘성적인 소원충동’이 꿈을 만들어내는 특권적인 원천이며 이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설명합니다.

 

<세미나 3장. 확실성의 주체에 관하여>

 

Q. 무의식의 존재론적 위상은 무엇인가?

라캉은 무의식은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 아직 실현되지 않은, 전존재론적인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Q. 욕망이란 무엇인가?

라캉은 욕망을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욕망이란 과거의 충족경험을 반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둘째, 욕망이란 한계를 넘고자하는 것입니다. 쾌락원칙이 일정이상의 긴장을 해소함으로써 항상성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욕망이란 그 금지된 한계를 넘고자 하지요. 따라서 과거의 충족경험을 반복하고자 하나 금지되어 있을 때 발생하는 것이 욕망이기에 욕망은 유한하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Q. 무의식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첫째, 무의식은 ‘달아나는 것’ 즉, 찰나적인 순간에 포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둘째, ‘논리적 시간’을 점유합니다. 논리적 시간이란 ‘보는 순간’과 ‘이해를 위한 시간’ 그리고 ‘결론을 내리는 시점’이라는 세 개의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시간입니다. 셋째, 무의식의 위상은 윤리적인 것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무의식이란 무의식이 있다고 생각하고 볼 때에만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Q. 프로이트는 어떤 지점에서 데카르트주의자라고 할 수 있는가?

데카르트가 방법적 회의를 통해 모든 감각을 의심하면서 의심하는 행위에서 오히려 의식적인 자아의 확실성에 도달했듯이, 프로이트 또한 꿈에 대한 의심에서 의심할 가치가 있는 무언가를 통해 오히려 무의식의 주체의 확실성에 도달합니다. 이렇게 획득한 확실성을 어떻게 보증할 것인가의 문제에서 데카르트가 신의 존재를 요청했듯이, 프로이트는 무의식이 자신을 숨기고자 하는 ‘속는 타자’, 즉 분석가를 요청합니다.

 

<세미나 4장. 시니피앙의 그물망에 관하여>

 

Q. 무의식의 주체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라캉은 주체는 시니피앙들이 스스로 연상하고 사유하는 결과로서 주체가 구성된다고 합니다. 이를 시니피앙의 그물망의 효과라고 하는데요,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하나의 점이라고 할 수 있는 주체입니다.

 

Q. 정신분석을 과학으로 정초할 수 있는가?

라캉은 이에 대해 정신분석은 ‘주체에 대한 추정과학’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주체는 계량 불가능한 대상으로 오직 다른 대상들과의 관계속에서 주체의 시니피앙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어떤 욕망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Q. 주체의 사유가 나타나는 방식은 어떠한가?

주체의 사유는 의식적인 자아의 ‘언표’를 통해 드러나지 않습니다. 언표의 의도, ‘언표행위의 주체’는 오직 간극(시니피앙의 그물망이 대상과 맺는 관계)를 통해서만 드러나지요. 즉, 언표행위의 주체를 발견하고자 하는 것은 중세시대에 인쇄하는 의도를 설명하던 콜로폰을 포함시켜 글을 읽는 것과 같습니다.

 

Q. “Wo Es war, Soll lch werden.”의 의미는 무엇인가?

라캉은 “그것(실재)가 있던 곳에 무의식의 주체가 와야한다”고 해석합니다.

 

Q. 라캉의 ‘주체’는 데카르트의 ‘주체’와 어떤 차이를 갖는가?

데카르트의 ‘주체’ 개념은 능동적인 실체를 의미한다면 라캉의 ‘주체’는 시니피앙의 그물망 효과로 구성된 존재로 비능동적이고, 호명되는 존재이며, 상징계에 포섭된 존재입니다. 즉, 이전까지의 주체의 개념에서 보자면 주체의 전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라캉의 ‘반복’ 개념은 무엇인가?

구조의 반복이 인간은 각자 고유한 무의식의 구조를 가지며 그 구조가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프로이트가 히스테리 환자를 치료할 때 기억하도록 한 것도 이 구조를 기억해내고 정동을 해소토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강박증환자)가 있자 환자의 반복되는 행위 속에서 분석가가 구조(원장면)를 구성하여 환자를 설득시킵니다.

하지만 반대로 억압되어야 할 기억을 꿈에서 계속해서 반복하는 전쟁 외상 신경증 환자의 경우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벽에 부딪칩니다. 라캉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신의 ‘반복’ 개념을 5장에서 다룹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에세이자료집] 2022북클럽자본 :: 자유의 파토스,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 [1] oracle 2022.12.22 205
공지 [에세이자료집] 2020니체세미나 :: 비극의 파토스, 디오니소스 찬가 [2] oracle 2020.12.21 377
공지 [에세이자료집] 2019니체세미나 :: 더 아름답게! 거리의 파토스 [2] oracle 2019.12.19 683
860 청인지13몸페미니즘_에세이_하얀 file 하얀 2022.05.28 123
859 청인지13몸페미니즘_에세이_김한별 이소 2022.05.28 37
858 청인지13몸페미니즘_에세이_재림 file Jae 2022.05.28 58
857 [북클럽자본_후기] 1권(6~10장) 다시 자본을 읽자 [2] 유택 2022.05.27 135
856 [북클럽자본_발제] 1권(6~10장) 다시 자본을 읽자 [2] 파도의소리 2022.05.25 97
855 [북클럽자본_후기] 1권(1~5장) 다시 자본을 읽자 [2] 파도의소리 2022.05.25 78
854 몸 페미니즘8장_발제 _다희 Jae 2022.05.21 46
853 [북클럽자본_발제] 1권(1~5장) 다시 자본을 읽자 [3] 유택 2022.05.16 243
852 [청인지13] 몸 페미니즘 7장_후기 이소 2022.05.15 77
851 몸 페미니즘 7장 발제 졈미 2022.05.14 118
850 [청인지13] 몸 페미니즘 6장_후기 [2] 졈미 2022.05.06 114
849 [청인지13] 몸 페미니즘 5장_ 후기 [1] 단미 2022.04.30 36
848 [청인지13] 6장_각인되는 표면으로서의 몸 file 날날 2022.04.30 149
847 [청인지13] 몸 페미니즘 4장_ 후기 [1] 출사표(도윤) 2022.04.23 77
846 몸 페미니즘 5장 발제 이소 2022.04.22 73
845 [소네마리X기획세미나 후기] 시간이 쌓이면 인생이 되는 법이니까 file cla22ic 2022.04.19 91
844 몸 페미니즘 4장 발제 M 2022.04.14 57
843 몸 페미니즘 3장 - 발제 단미 2022.04.09 67
842 [청인지13] 몸 페미니즘 2장_ 후기 [1] 고키 2022.04.02 64
841 몸페미니즘 2장 발제 file 승환 2022.04.01 8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