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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스민

글을 쓸 때의 감정을 같이 느낄 수 있었던 후기인 것 같습니다 ㅎㅎ 저까지 다시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드네요.

정직,회귀,믿음, 그리고 피자

 

1) 정직

나 자신을 자꾸 밀지 못하게 하는 것 중, 현실의 탈을 쓴 이미지들의 압박이 가장 큰 것 같아요. 나의 진리를 자꾸 의심하게 하고 파괴하고 그에 따라 자라나던 힘의 싹이 죽어버리고. 내가 스스로에게 정직하지 못할 때 의욕하고자 하는 의지조차 사라집니다.  그럼에도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저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스스로에게 정직해져야겠지요. 외부의 괴롭힘과 스스로의 괴롭힘 모두를 이겨내고 말입니다.

 

2) 회귀

위대한 사람의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화해하지 못한 과거의 자신이 결정적인 순간에 발목을 잡고 그를 몰락시키는 경우가 흔하게 있지요. 평범한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을 사귀려할 때 가끔 알수없는 두려움에 뒷걸음질 치는 자신을 바라볼 때마다 답답하지만,  매일의 성실함을 자꾸 뒤로하는 것이 답답하지만, 그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단은 계속 반복적으로 다가오는 상황이 저에게 달라질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을 마음 한 켠에 품고 있으려 합니다.

 

3) 믿음

"돌이켜보니, 내가 미래 앞에서 불안에 떨고 우울해졌던 때는 내가 미래를 알고자 했던 때였다. 알아야만 했다.

확신에 차서 계획하고 실천해야 했다. 그래야 불안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나의 운명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결코 인식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불안했던 것이다. 알아야하는데 몰랐으므로.

미래에 희망에 찬 의욕으로 충만했던 때는 그저 순진하게 믿었을 때였다.

누가 물어도 설명할 방법이 없지만 그저 막연한 믿음으로 혼자 조용히 웃음짓던 그 때 나는 비로소 믿고 있었음을 알게된다.

믿음에는 어떤 논리도 없다. 논리의 영역이라면 그것은 인식의 대상이겠으나. 믿음은 비논리의 영역이다.

차라리 충동과 욕망의 영역일 것이다.

이것을 누구에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특히 나 자신에게!"

 

이 부분을 읽으며 찔리는 느낌이 푹 났습니다. 자꾸 인식하고자 하는 충동이 이길 때마다 믿고 싶은 나는 쭈그러들고  불안이 엄습합니다.  현재의 내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용기 한 조각도 얻었습니다. 논리와 일관성, 합리성은 약간의 도움을 제공할 뿐 결국 나의 관점은 나의 믿음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것 같아서요!

 

4) 피자

피자는 저의 몸을 타고 흐르는 하나의 영양분이 되어 지금 댓글을 다는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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