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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돌멩이

나무님, 지난 세미나에서 다뤄진 시를 꼼꼼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나무님의 치열한 시 읽기가 있어서, 우리 [기형도 시 새로 읽기] 세미나가 더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3시간을 넘길 정도로 치열하게 토론을 하며, 기형도 시를 읽어가는 일이, 신기하고도 즐겁습니다. 그의 무엇이, 아직도 생생하게 우리의 귓가에서 맴도는가. 생각해 봅니다.

 

"무너질 것이 남아 있다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가"

쓰는 자의 입장에서 이 문장을 되새김질 해 봅니다.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일.

그것이 쓰는 자의 숙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꾸, 무너져 내려야 하겠습니다.

이 문장을 새기며, 쓰는 자가 자세로 고쳐 앉아 봅니다.

 

나무님의 후기,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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