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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은 가변자본으로서의 노동. 6장은 잉여가치는 노동자의 잉여노동에서 나온다는 내용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오라클님이 항상 잘 요약해 주시므로 요약은 생략하고 저의 생각을 간략히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때 지난 21년간 고용인이자 소자영업자인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의 반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문장-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가. 도대체 최후의 1시간을 사수하려는 이 집요한 열정은 어디서 오는가. 마르크스가 자본 서문에 썼던 문장이 떠오릅니다 "신앙조항 39중 38개를 침해하는 것을 용서할지언정 자기 수입의 39분의 1을 침해하는 것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간 장사를 해오면서 신앙조항은 아니지만 저의 원칙을 언제나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직원들과 이해가 상충되었을때 항상 저의 이익을 포기했지 윗글처럼 무시무시한 경우 상상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가지 노동이슈가 크게 있었습니다. 대우조선 파업이라든가 쿠팡물류창고의 찜통근무실정,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주거환경 등등등. 사실 최근이 아니라 지난 몇십년간 끊이지 않고 있어와서 이제는 무감각한 감각으로 그냥 스쳐지나가는것도 저의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고병권선생님의 책을 읽으며 저와 맞지않은 몇몇가지의 사례만을 불만으로 여기며 투덜거리는 저의 교만한 마음이 무척이나 부끄러워졌습니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은 보지 못하고 그저 이기적 시각으로 손가락끝만 이야기하고 있는 저의 짧은 시각이요.

전에 읽었던 야스퍼스의 < 죄의 문제>라는 책에서 죄는 범죄.정치적인 죄. 도덕적인 죄. 형이상학적인 죄가 있다는 구절을 본적이 있습니다. 앞의 세가지가 한 행동에 대하여 죄를 묻는것이라면 형이상학적인 죄는 내가 하지않은 행동에 대하여 죄를 묻는 것이지요. 타인의 노동환경과 고통에 관심조차 갖지않고 외면했음은 하지않은 저의 잘못입니다. 그저 1차적인 범죄는 저지르지 않았다고 스스로 착한척하는 교만한 마음은 더 큰 죄이구요.저는 양심의 법정에서는 죄인입니다. 많이 꾸짖어 주시고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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