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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자본_후기] 3권(5~6장) 화폐라는 짐승

먼지 2022.06.30 01:02 조회 수 : 111

북클럽자본 3 | 화폐라는 짐승

[북클럽자본_후기] 3권 화폐라는 짐승(5~6장)_먼지 20220629

 

#1

“우리 친구에게 불행한 일은, 세상에는 동업자가 많다는 사실이다. 보통은 누군가가 나랑 같은 일을 한다고 하면 기뻐야 할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상품’이 되면 다릅니다. 이것이 자본주의입니다.”

“생존은 철저히 개인의 몫이며, 아무도 곁을 돌보지 않고, 누군가 굶어 죽더라도 그저 죽은 자신의 책임이 된”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은 놀랄 것 없는 지금 시대의 만연한 분위기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의 청소년들은 같은 반 친구가 고등학교, 대학교 입시의 경쟁자가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취업의 경쟁자가 되고, 회사 동료가 승진의 경쟁자가 되고, 같은 산업에서도, 혹은 다른 분야에서도 끊임없이 매출경쟁을 이어가는 그런 분위기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아오고, 또 학습되고 있다.

내가 이기면 다른 누군가는 지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영역내에서의 겨루기 연속, 그래서 이 사회는 누군가를 이기는 쪽에 ‘성장’이나 ‘성과’라는 긍정의 상을 부여하고, 정기적으로 그런 성과를 갱신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연매출’, ‘연소득’, ‘연수출’, ‘연투자’, ‘0000년도 순위’…, 그런 정량적 평가를 통해 우리는 지속해서 겨루기를 지속해서 ‘성장’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길러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개인의 의지가 개입된다면 어떨까.

“성장과 성과를 요구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주어진 환경을 의심하지 않고, 사회적 잣대에 순응하고 살 것인가?”

“좀 더 차지하기 위한 경쟁과 성과내기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어떤 방법을 취할 것인가?”

“자본주의가 바탕이 된 사회적 분위기를 넘어서는 다른 방법은 있는가?”

정도의 질문을 던지고, 이미 나 있지 않은 길을 가는 방법은 없는가?

지금 우리가 마주 한 더 많이 차지하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경쟁의 과몰입상태에서 조금은 벗어나, 더불어 화목하게 살 수 있는, 보다 건전한 경쟁으로 서로의 역량을 키워내고, 협력을 통해 새로운 방법을 탐색하고 사회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의 삶은 불가능한가?

실제로 새로운 방식의 협력, 협업 방식의 모델들이 특히 교육분야에서 대안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세한 설명은 궁금하신 분들이 직접 살펴보시도록 하고, 이름만 남긴다.

  1. 꺼꾸로 캠퍼스(한국) https://gschool.kr/
  2. 에꼴42(프랑스) https://42.fr/en/homepage/

 

#2

’사람들이 전자제품 안 산다’…삼성·LG, 쌓이는 재고에 '속앓이'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06278466g

제품이 팔리지 않는 것을 걱정하는 대기업의 걱정을 뉴스가 대신 전한다. 재고가 쌓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팬데믹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이 가전제품을 새로 들이고, 바꾸는 수요가 늘었다가 거리두기 등이 완화되면서 수요가 줄었다는 이야기다.

“재고 왜 쌓이나” 라는 설명에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늘어난 수요가 꺾이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가전 교체 수요가 줄었다고 한다. 덜 만들면 되지, 많이 만들어 놓고 남은 것을 고민하는 것이 참 어리석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열 명이 온다고 밥을 준비했는데, 정작 먹은 밥은 아홉 명분일 수도 있으므로, 천문학적 매출을 자랑하는 대기업이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이해할 만하다.

그런데 “이 잉여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프랑스에서 처음 알게된 레큡(la récup’, récupération, 회수, 복구, 만회 등의 의미)은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되었지만 멀쩡한 음식을 주워오는 일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슈퍼마켓 등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정기적으로 쓰레기통에 버리는데, 버리는 날은 레큡이 일어나는 날이다. 버려지는 음식이 저소득층을 도울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자는 취지로 운동처럼 실천하는 분들도 많고, 소득이 적은 학생들도 자주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모임 같은 단체들이 동네마다 있어, 단체 차원에서 음식을 모아와서 회원들과 나누기도 하고, 개별적으로 자기집과 가까운 근처 슈퍼마켓의 쓰레기장으로 직접 가기도 한다. 지금은 불법행위로, 레큡으로 적발되면 400유로(40만원정도의 가치) 정도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런 제품을 모아서 분배하는 합법적인 단체들이 지역 곳곳에 있어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 등을 단체에 전달하면, 단체가 알아서 지역사회의 저소득층들을 위주로 분배를 하는 시스템은 활발하게 가동중이다.

텍스트, 사람이(가) 표시된 사진자동 생성된 설명

 

출처:https://www.francetvinfo.fr/

한국에는 푸드뱅크가 있다고 한다. 1960년대 미국에서 생겨났다는 푸드뱅크가 한국에도 만들어진 것이다. 프랑스의 레큡 단체와 개념과 기능이 같은데, 음식 등을 기부하는 기업들에는 농심, 롯데칠성, 대상, CJ제일제당, SPC등 대기업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한편 세금공제 같은 혜택을 악용하는 것이라는 논란이 있기는 하다.

http://www.newsi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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