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세미나자료 :: 기획세미나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로크에 대한 발제를 맡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철학은 거의 처음이라 봐도 될 정도로 문외한이고, 그중에서도 생전 처음 들어본 로크라는 이름에 조금 걱정이 앞섰던 건 사실입니다. 그에 더해 블레이드 러너를 가지고 1부를 진행하며 정신이 어질어질해질 정도로 생각이 짧은 것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철학함이라는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한 장의 책이 넘어가는 것이 어려울 때도 많았습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끊임없이 이게 철학함인지에 대해 자문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2부의 경험주의 철학자들은 어렵게 읽히는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쉽게' 읽힌다고 '쉬운'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로크는 베이컨이 던져놓은 파문에 틀을 입힌 경험주의 철학자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렇기에 설명하지 못할 빈 곳이 많았던 것 같고, 그 부분들에 대해선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였습니다. 쉽게는 읽혔지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자연스레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습니다. 1장도 그렇듯 심오하기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존재했기에 좀 더 찾아보며 그런 부분들은 채워 나가려 노력했습니다. 제가 낸 질문들은 이런 생각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 로크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라는 물음에서 나온, 진경 선생님께서 인용하신 우화가 왜 쓰였는지 모르겠는 부분. 그렇기에 함께 그 부분에 대해 나누면서 더 넓은 범위에서 사유하게 되며 철학 한다는 것을 조금 더 느끼게 되었다는 부분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로크 마지막에서 스님의 우화를 얘기한 부분입니다. "있느냐, 있느냐?" 라는 같은 질문에 따른 행동을 한 내용을 가지고 얘기했습니다. 이 우화의 내용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임을 실제로 참여하기까지도 저는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매우 공감하며 경청하였습니다. 모임에서 함께 얘기하며 로크와 경험주의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면서 모임 중에 떠오른 생각을 서투르게 말했는데, 이런 경험도 처음이라 조금 설렜습니다사실 모임에서 얘기하는 내용을 따라간다고 느낀게느낀 게이라고 생각되기도...) 답이 나올 수 없는 선문답임에도 다들 다른 생각으로 이런 의미가 아닐까? 하며 의견을 덧붙여 주셔서 더 풍부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조금 아쉬웠던 점은 내용 정리와 발제를 더 또렷하게 했다면 더 알찬 내용을 나눌 수 있었을 텐데... 라는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하여 여러번여러 번 정리하고, 사유한다면 그래도 조금씩 이해가 되는구된다고 하는 느끼게 되어 의미있의미 있는이었습니다. 또 발또 발제하듯책을 읽을 수 있을진 모르겠모르겠지만... 더 읽고 좋은 의견 나누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은 모임도 함께 서로의 사유를 넓혀갔으면 좋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에세이자료집] 2024철학에세이_니체 :: 니체와 함께 아모르파티 [1] oracle 2024.06.01 81
공지 [에세이자료집] 2022북클럽자본 :: 자유의 파토스,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 [1] oracle 2022.12.22 232
공지 [에세이자료집] 2020니체세미나 :: 비극의 파토스, 디오니소스 찬가 [2] oracle 2020.12.21 390
공지 [에세이자료집] 2019니체세미나 :: 더 아름답게! 거리의 파토스 [2] oracle 2019.12.19 703
937 청인지_에세이 '잘 죽기, 잘 묻기' file 싸미 2022.11.24 57
936 청인지-에세이 ‘다가오는 문장들’ file 이제 2022.11.24 64
935 [북클럽자본_발제] 11권(5~7장) 노동자의 운명 [1] 드넓은 2022.11.23 41
934 [북클럽자본_발제] 11권(1~4장) 노동자의 운명 [1] 에이허브 2022.11.16 170
933 [북클럽자본_후기] 10권(4~6장) 자본의 재생산 [1] 용아 2022.11.09 86
932 [북클럽자본] 시즌2. 고병권 저자와의 대화 oracle 2022.11.08 61
931 [청인지 14] 에세이 프로포절 file 경덕 2022.11.07 66
930 [청인지] 에세이 프로포절 file 낙타 2022.11.04 55
929 [청인지 14발제] 15, 16장(후설) file 이희옥 2022.11.04 23
928 [청인지14] 에세이 프로포절 - 어떤 가치가 가치 있는가? 네오 2022.11.03 51
927 [청인지 14발제] 17장(프로이트) file 이제 2022.11.02 35
926 [북클럽자본_발제] 10권(4~6장) 자본의 재생산 [1] file 초보 2022.11.01 117
925 [청인지14-6주차 후기] 헤겔의 변화는 무엇을 낳는가 시원 2022.10.29 40
924 [청인지_철학의 모험] 에세이 프로포절 창삼 싸미 2022.10.29 38
923 [북클럽자본_후기] 10권(1~3장) 자본의 재생산 [1] 초보(신정수) 2022.10.29 40
922 [청인지14발제] 13장(포이어바흐), 14장(마르크스) file 낙타 2022.10.28 36
921 [북클럽자본] 에세이 프로포잘 file 초보 2022.10.27 41
920 [북클럽자본_발제] 10권(1~3장) 자본의 재생산 [3] 용아 2022.10.27 83
919 [북클럽자본_후기] 9권(3~5장) 임금에 관한 온갖 헛소리 shark 2022.10.27 33
918 [청인지14발제] 칸트 발제문 file Jae 2022.10.21 45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