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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자본_후기] 8권(4~6장) 기계의 꿈

초보(신정수) 2022.10.08 16:53 조회 수 : 121

 지난 강의 (10/6)의 무게중심은 '기계제 생산에 필요한 조건들과 그 영향', '생산력 주의', '마르크스의 역설의 변증법' 그리고 '기계제 생산에서 그려지는 미래의 조짐'이라고 할 수 있다. 
 

  기계제 생산에는 대량생산의 원료 공급, 원료와 상품을 유통시킬수 있는 교통과 대규모의 시장 등을 필요로 한다. '어느 것이 먼저이다'라는 역사적 서술보다 이런 변화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고 기계제 생산의 생산력 증대를 상호 영향하에 가속시켰다는 점이 중요하다. 특히, 원료의 공급처 및 새로운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했던 '식민지' 또는 '식민국가'들은 이후 현대 자본주의 시대에 와서도 끊임없이 중심부와 주변부를 생성하며 '자본주의  동력'의 근간을 형성한다. 

 '생산력주의'의 요점은 과연 생산력 증대로 결과지어지는 형태가 '진보' 또는 '발전' 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기계제 생산은 자본주의의 이전 단계인 매뉴팩처에 비해 엄청난 생산력 증대를 가져왔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기후,환경,불균형 발전,공해 문제등-에 대해 고민하는 단계가 왔다. 이런 점에서 생산력 중심주의로 알려졌던 마르크스의 역사발전 5단계론도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마르크스의 역설의 변증법은 '역사에는 공짜가 없다'라는 문장으로 귀결될 수 있다.  공장법 시행으로 인한 대중교육의 확산이나 여성노동의 등장으로 인한 가부장제의 해체 및 새로운 가족관계의 등장 그리고  기계제 대량생산에서 비롯된 사회적 필요노동시간의 단축 및 사회적 시민의 가처분 시간의 확보는 새로운 주체적 인간의 탄생을 가능케 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마르크스가 말한 이 모든 역설의 변증법은 생산력이 발전함에 따라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계급투쟁을 통해 이루어 질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미래는 미래에 시작되지 않는다. 미래는 현재라는 자궁속에 끊임없이 변화하며 생성된다고 볼 때  기계제 생산이후 기계의 의미는 노동력을 대체하는 생산수단의 발견이 아니라 '기계와 인간 그리고 자연'이 하나의 흐름으로 형성되는 기계 메카니즘의 발견으로 요약될 수 있다. 20세기 들어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현재의 생산관계는 공업뿐만 아니라 농업에서 서비스업 금융업까지 기계(과학기술)를 배제하고 상상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자연의 흐름을 배제한 생산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는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자본가들에게 노동력의 대체 수단으로 들어와 노동계급에게 적대적 관계를 형성했던 기계가  '비자본주의적 사용'이라는 이윤보다 인류의 진보를 위해 이용된다면, 이는 노동자들에게는 가처분시간의 확보 와 새로운 인간형의 출현 그리고 식민국가로 일컬어지던 주변부에게는 절대적 생존권의 확보 마지막으로  자연에게는  생태권의 지속적 재생산을 확보해  규정되지 않는 미래사회를 형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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