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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문지능-세계] 8주차 후기

넝구 2018.10.04 15:24 조회 수 : 75

뒤풀이 회장, 용진님을 대신하여 후기를 씁니다.

 

이번주 주제는 <인간학>이었습니다. 도경 튜터님이 준비해주신 발제문을 보며 역사학, 사회학, 심리학, 인류학에 대해 차례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역사학은 사후적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으며 역사학자의 주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객관성과 엄밀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데에는 대체로 동의하셨던 것 같습니다. 매 시간마다 논쟁에 불을 지펴주시는 준환샘께서 "과학처럼 역사에도 법칙이 있다면, 인간은 그 법칙을 따라 살아가는 것에 불과할 텐데 이때, 인간의 의지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라는 질문을 던지셨던 게 기억에 남는군요...

 

사회학은 용진샘과 라영샘의 발제문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라영샘은 사회학에게 과학이라는 틀에 얽매이기 보다는 그 옷을 벗어던질 것을 힘.주.어. 제안하셨습니다. 라영샘이 사정으로 결석을 하셨는데 바로 옆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목소리 지원이 되는 글이었어요!_! 이에 대한 반론으로는 (심정적으로는 공감합니다만,,,) 학문으로서 사회학이 연구되기 위해서는 법칙을 발견하고자하는 과학적인 연구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심리학에서 중점으로 다루어진 질문은 '무의식'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였습니다. 심리학은 정신이나 내면 세계를 연구 대상으로 하다 보니, 그것이 과학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다뤄졌던 것 같아요. 비록 심리학의 연구결과들이 그 원인에 대해서 정확히 규명하지 못하더라도 통계적 경향성을 제시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준다는 걸 인정하자는 입장과 나의 선택은 경향성을 따르지 않는다는 입장이 있었습니다. 개인의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튼, 요즘은 빅데이터로 사회 현상에 대한 설명을 단순하게 해버리기도 하는데, 빅데이터를 과학으로 볼 수 있을까?하는 논의로 자연스레 이어졌습니다.

 

인류학에서는 레비스트로스가 주장한 구조원칙<차이와 대립>을 바탕으로 근친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근친혼을 반대하는 것이 생물학적 이유였을지, 인간이 가진 구조원칙으로부터 연유한 것인지에 대해 간단히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유전적으로 불리하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밝혀지기 전부터 근친혼을 금지했던 사회가 많았던 걸 보면,  '교환'이라고 하는 체계로 인해 근친혼을 금지했던 것 아닌가 하는 의견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그리고

음,,, 어쩌다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갔는진 기억이 나지 않지만...msn026.gif

이제 우리의 뇌는 비대해져서 뇌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해버린다는 것 가령, 프랑스 고교 철학을 읽고, 위험을 무릎쓴 여행을 하고(비행기 많이 타면 죽을 확률이 높다고...), 때로는 스스로 멸종을 택하는 선택도 서슴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크고 작은 공감을 하며 세미나를 마쳤습니다.

 

9장의 돌멩이 질문은

<나의 선택이나 확신의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 였습니다.

 

그럼,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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