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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발제] 0304_즐거운 학문 3부 후반

연두 2019.03.04 14:32 조회 수 : 51

니체 세미나 발제

<즐거운 학문>, 제 3부 후반 211-251p

 

2019/03/04/ 연두

 

니체는 3부 후반부에서 개인의 탄생을 가로막고 있는 일신교, 그리고 무리지어 움직이는 대중들을 강하게 비판한다. 그는 불변의 인간, 비개인적인 인간, 직관의 보편성을 지닌 인간에 대한 믿음을 부순다. 개인의 탄생을 방해하는 가장 큰 중력장으로 일신교, 그리스도교를 지목하면서 다신교의 이점과 종교개혁에 대한 다른 시각도 제시한다.

‘개인들’이 ‘규범들’을 생산해 내는 일, 그로 인해 다양한 색채를 가진 사회가 탄생하길 그는 기다린다. 수백 가지 존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인식하는 자, 지적 기민함을 가진 자, 최고의 고통과 최고의 희망을 향해 동시에 나아가는 영웅, 그 누구도 아닌 바로 그 자신이 되는 자, 더 이상 자기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바로 그런 개인을.

그는 묻고 있다. ‘너는 누구인가’라고.

 

다신교와 일신교

- (143, 다신교의 가장 큰 이점) 다신교는 신들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기술과 능력을 통해서 개인이 자신의 가치를 세우고자 하는 ‘자아충동’과 ‘자율성’을 정당화하는 훈련을 하는 장소. 이것은 과오이자, 고집, 집요, 질투 등에 가까운 천박한 충동(반시대/비시대). 다수의 ‘규범들’이 존재. 다른 신들에게 대항하는 자유를 신에게 부여한 것은 결국 법과 윤리와 이웃에 대항하는 자유를 자신에게 허용하는 일.

- 일신교는 그러한 충동을 적대시하고 하나의 정상적인 인간, 하나의 정상적인 신만을 가르침. 지금까지 인류의 최대의 위협이었음.

종교개혁에 대하여

고대 그리스 종교개혁의 실패야말로 그들이 고도의 문화를 지니고 있었고, 다양한 개인이 존재했음을 말해주는 증거이다.

 

개인이란 누구인가

1. (143, 다신교의 가장 큰 이점) 신들을 만들어 내고, 자신의 위에 그리고 밖에 놓인 먼 초월적 세계에 존재하는 다수의 규범들을 볼 수 있는 존재! 신들에게 대항하면서 법, 윤리, 이웃에 대항하는 자유를 가진 자. 새롭고 독자적인 눈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힘을 가진 자.

2. (156,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시대 전체에 대항하여, 시대의 결산을 요구할 수 있는 자

3. (182, 고독 속에서) 고독 속에서 다르게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자.

4. (185, 가난) 모든 것을 내버리고, 발견하는 것에 익숙한 자 (서문 #2 나의 행복)

5. (186, 비상함) 모든 일을 올바르게 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비상함을 지닌 자

6. (198, 자부심 강한 사람) 자신을 앞으로 이끄는 사람에게도 염증을 내는 자.

7. (202, 낭비자) 자연의 불합리성으로 자신의 정신을 낭비하는 자

8. (208, 위대한 남자) 어린아이에 불과할 수도, 모든 연령을 오가는 카멜레온일 수도, 마법에 걸린 여자일 수도 있는 자. 여튼 위대한 자.

9. (212, 속지 말 것) 절도가 없고, 성급하며, 초조하며 더듬거리는 것처럼 보이나 호흡이 길고 가슴이 넓은 영혼을 내면에 가진 자

10. (213, 행복에의 길) 바보, 자신을 끊임없이 경멸하며 끊임없이 경탄하는 자.

11. (226, 의심 많은 자와 문체) 소박하게 말하는 자

12. (234, 어느 음악가의 위로의 말) 뒤따르고 앞서가는 정교한 선율과 우아한 결의를 지닌 자. 침묵의 삶을 살아가는 자, 사람들의 귀에 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자.

13. (256, 표피성) 공중을 나는 물고기처럼 파도의 꼭대기에서 노니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자

14. (261, 독창성) 독창적인 명명자

15. (268, 무엇이 영웅으로 만드는가) 최고의 고통과 최고의 희망을 향해 동시에 나아가는 영웅

16. (269, 너는 무엇을 믿는가?) 모든 사물의 중량을 새롭게 규정하는 자

17. (275, 자유를 획득했다는 징표는 무엇인가?) 더 이상 자기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자

 

대중은 누구인가

1. (149, 종교개혁의 실패) 지배가 있는 곳에는 대중이 있다. 대중이 있는 곳에는 노예가 필요하다. 대중은 무리 본능과 양심을 따르는 자.

2. (164, 안식을 구하는 사람들) 주위의 수많은 어두운 대상들에게서 안식을 구하는 자들.

3. (170, 대중들과 함께) 멈춰 서 있을 수도, 멈춰야 할 때를 알지도 못하고 항상 앞으로 달려가려 하는 자들, 누구에게도 멈춰 서 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언제나 부지런한 그들.

4. (173, 깊이 있는 것과 깊이 있게 보이는 것) 모호한 자들을 깊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무리, 그들은 겁이 많아서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꺼린다.

5. (195, 웃음거리!) 자신들과 다른, 자신들에게서 달아나는 자들을 비웃으면서도 앞서가는 그들을 뒤쫓는 무리.

6. (196, 우리 청각의 한계) 대답할 수 있는 질문만 듣는 아둔한 귀를 가진 자.

7. (216, 목소리의 위험) 섬세함이 부족한 자들. 목소리가 큰 사람.

8. (218, 나의 반감) 효과를 위해 폭탄처럼 작렬해야만 하는 사람.

9. (228, 매개자에 반대하여) 유사성과 동일성을 쉽게 단정하는 약한 눈들 지닌 자

10. (234, 어느 음악가의 위로의 말) 들을 귀가 없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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