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차에는 <삶을 위한 철학 수업> 3부 (능력과 자유), 4부 (자유와 욕망)에 대해 읽었습니다.
3부 (능력과 자유) 발제는 제가 맡았는데요, 각 장에서 제가 궁금해 했던 점에 대해 질문을 하고 다섯 개의 질문 모두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섯 개 다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진 못했는데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질문들과 논의한 내용을 살펴보자면 --
1. (11. 감각의 자유) 일상생활에서 지쳤을 때 나 자신의 '자유'를 위해 즐겨 듣지 않는 음악 장르를 들으려 노력하는 것이 진정으로 자유로운 것인가?
->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접해 그것들에 대한 수용력을 높이면 오히려 좋아할 수 있다. 또한 요즘 인터넷과 인공지능의 추천동영상과 광고가 오히려 우리의 자유를 저해하고 있는 것 같다.
2. (12. 감정과 자유) '능동적으로' 사랑하고 우정을 가꿔나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마음
3. (13. 지성과 자유) 어떻게 하면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을까?
-> 떠먹이는 교육보다 여러 가지를 하는 것이 좋은듯. 감각과 능력을 키워 생각을 계속해서 수정하고 사회를 통찰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사고를 사건으로 바꿀 수 있어야 진정한 자유를 가질 수 있음.
4. (14. 탈지성과 자유) 옳고 그름의 기준은 무엇인가?
-> 정신 승리, 합리화, 오해의 정의에 대해 논의해 보았음. 또한 난쟁이란 어떠한 커다란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축소시키는 사람을 말함.
5. (15. 기억과 자유) 진정한 '용서'는 어떻게 일어날 수 있을까?
-> '완전한 망각'은 불가능할 것 같음. 사실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직면하는 것이 필요함.
3부의 질문들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에 4부 자유와 욕망에서는 긴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16강 욕망과 자유에서 나온 두 가지의 질문 (당신은 당신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알고 있나요?, 당신은 당신이 진정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알고 있나요?)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서로를 더 잘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17강 인정욕망과 자유에서 자존심과 자긍심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자존심이 꼭 부정적인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의해보았습니다.
3주차에는 새로운 책인 '철학과 굴뚝청소부'로 넘어가서 간식과 발제를 김명종 님 (1부-데카르트), 변승호 님 (2부-스피노자)께서 맡아주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