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된 인간 - 매뉴팩처의 노동자들>
협업은 자본주의적 생산의 기본 -> 협업은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특정 단계를 특징짓는 것은 아님
매뉴팩처(Manufaktur): 16세기 중엽에서 18세기 마지막 3분의 1기의 생산방식, 기계가 아니라 손을 주요한 노동수단으로 사용(기술적 변화 크지 않음), 규모가 큼 -> 분업에 기초한 협업(단순 협업과의 차이)
자본가의 이점: 생산수단의 낭비 절감 + 원료와 부품의 이동거리 감소 -> 노동력과 시간 절약 -> 노동생산성 증대
두 가지 매뉴팩처(전체적으로 보면 저마다의 경로를 거쳐 기계제 대공업으로 전환됨(다음 책의 주제))
1) 이종적 매뉴팩처: 상호 독립된 작업으로 생산된 부품들을 조립해서 완성품을 만들어 냄(시계 제조업)
- 유기적 매뉴팩처: 부품이 따로 없고 서로 연관된 일련의 작업들을 순차적으로 수행하면 완성품을 만들어 냄(바늘 제조업)
독립 수공업자와의 차이: 과거 독립 수공업자들은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했지만, 매뉴팩처 노동자들은 동일한 자본가의 지휘를 받는 노동자들(지위가 전혀 다름!)
단순 협업과의 차이: 노동자들의 변형(존재론적 변형): 부분노동자화, 노동자라기 보다는 전체 노동자의 한 부분, 전체 리듬에 맞게 부분노동이 조절되어야 함, 일면적 존재가 될수록 유능해짐, 전체 생산 메커니즘의 한 기관일 뿐, 유적 능력의 손실, 특화된 전문 능력, 일면적이고 자동화된 기관화
독립수공업자의 숙련의 차이: 인간이 기계가 되는 과정
도구들도 분화, 해당 노동에 최적화된 도구(500 종류의 망치)
생산과정 자체의 기술적 법칙: 매뉴팩처적 분업은 사회적 노동과정의 질적 편제와 더불어 양적인 규칙과 비율까지 발전시킴
- 매뉴팩처는 “기관이 인간인 하나의 생산 메커니즘”
기계제 대공장에서 쓰는 기계의 선행 형태인 기계는 도구가 아니라 전체노동자!
노동의 등급화 -> 독립수공업자에 비해 교육비가 상대적으로 줄어듦 -> 노동력의 가치 하락 -> 필요노동시간 감소, 상대적 잉여가치 증가
<사회적 분업과 매뉴팩처 분업 그리고 자본주의>
스미스의 분업론: 분업은 생산력을 증가시킴, 그런데 인간만이 분업하는 이유? -> 인간의 본성, 교환성향 때문에! -> 자본주의 매뉴팩처는 필연적으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분업이 발전한 결과(개별 작업작에서도, 사회 전체에서도)
마르크스: 사회적 분업과 매뉴팩처 분업은 다르다!
매뉴팩처: 개별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때의 분업
사회적 분업: 사회 전체에서 산업별 혹은 산업의 하위 부문별로 이루어지는 분업
사회적 분업의 발생(자본주의 생산양식을 전제x)
- 공동체 안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난 분업이 확대되고 심화되는 경우
- 다른 공동체와 만나 교역을 하는 경우
- 사람들이 서로를 타인으로 보게 됨
- 도시와 농촌의 분리
- 인구의 크기와 밀도(+교통의 발전)
매뉴팩처와 사회적 분업의 관계: 상품교환이 매개하는 사회적 분업이 어느 정도 발전해야 매뉴팩처가 출현 / 매뉴팩처가 점차 발전할수록 사회적 분업도 촉진(특히 노동도구)
차이점: 사회적 분업에서는 나뉜 일을 매개하는 것이 ‘상품’, 매뉴팩처에서는 ‘중간물’ / 사회적 분업에서는 서로를 독립된 타인으로 여김 -> 미리 정해진 계획이나 체제 없음, 경쟁만이 권위(생산의 무정부성), 균형은 존재하나 이는 사후적으로 이루어짐, 매뉴팩처 분업은 자본가의 철저한 계획 속에 따라 생산됨(마르크스: 참 특이하다!)
자본주의 이전 사회에서는 사회적 분업과 작업장 분업이 맺는 관계는 정반대: 사회적 분업의 조직에서는 강력한 권위가 행사됨, 작업장 분업의 조직에서는 대체로 권위가 약하고 우연적이면 산발적(인도 공동체와 중세 서구의 길드)
매뉴팩처는 왜 자본주의 생산양식을 전제하는가?
- 자본의 원리 내지 목적을 실현하기 때문!(착취의 증대)
산업보건학: 매뉴팩처 노동자들의 신체와 정신의 불구화에 따른 대응
정치경제학: 매뉴팩처의 관점으로 사회적 분업을 이해(사회적 분업을 교환가치의 생산이라는 관ㅁ점에서 봄)
자본의 논리적 전개와 역사적 전개는 다름: 절대적 잉여가치와 상대적 잉여가치의 증가는 실제로는 함께 갔음
자본이 노동을 완전히 지배할 수 없는 이유?
- 노동은 살아있는 인간의 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
- 이에 따라 기계의 도입이 요구됨(다음 책)
매뉴팩처의 풍자, 모던타임즈(1936): www.youtube.com/watch?v=6n9ESFJTnHs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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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택
자본주의의 태동기에서 ‘메뉴팩처 분업’과 ‘사회적 분업’은 다르다고 했습니다. 책을 읽고 이해했습니다. 책(P180)에 보면, 고대 그리스(플라톤 시대)때 분업을 함으로써 사용가치의 양과 질이 향상되었습니다. 그에 반해 자본주의 생산형태인 메뉴팩쳐는 교환가치를 더 얻기 위해 생산성을 증대 시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고대에도 부의 축적을 위해, 즉 교환가치의 증식을 위해, 화폐를 조금이라도 더 모으기 위해, 지금의 자본가와 비슷하게 살았던 사람이 과연 없었을까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기를, 가정관리술과 화폐증식술(재산증식술)을 엄연히 구분했다고 책(p181)에 씌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랬을까요???
[토론주제] 7권 거인으로 일하고, 난쟁이로 지불받다 (3~4장)
7-3-1. 이종적 매뉴팩처, 유기적 매뉴팩처
(1) 매뉴팩처는 공장제 수공업이다!?
(2) 매뉴팩처의 2가지 발전경로(기본행태): 이종적 매뉴팩처, 유기적 매뉴팩처
7-3-2. 단순협업 vs 매뉴팩처
매뉴팩처는 분업에 기초한 협업이다!? 매뉴팩처와 단순협업은 어떤 관계에 있나?
7-3-3. 노동자: 독립수공업자 vs 매뉴팩처 노동자
독립수공업자가 매뉴팩처 노동자가 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7-3-4. 숙련: 독립수공업자 vs 매뉴팩처 노동자
독립수공업의 숙련과 매뉴팩처 노동자의 숙련은 어떻게 다른가?
7-3-5. 매뉴팩처와 메커니즘
(1) “매뉴팩처는 살아있는 메커니즘이다.”!?
(2) “기계제 대공업에서 기계의 선행형태는 개별기계가 아니라, ‘전체노동자’이다.”!?
(3) 매뉴팩처의 매커니즘에 의해 노동자는 어떻게 분할/고착화되는가?
7-4-1. 자본주의적 분업 vs 자연발생적 분업
자본주의적 분업(매뉴팩처 분업과 사회적 분업)은 자연발생적 분업의 발전형태일까?
7-4-2. 매뉴팩처 분업과 사회적 분업
자본주의에서 매뉴팩처 분업은 사회적 분업과 동일한 것일까?
7-4-3. 매뉴팩처의 장벽(한계)
매뉴팩처는 어떤 장벽에 부딪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