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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_발제] 다이너마이트 니체 :: 9월 9일(월)

엇결과순결 2019.09.13 18:18 조회 수 : 66

[기획세미나 – 다이너마이트 니체 첫 번째 시간]

 

[지은이의 말]                                           by 엇결과 순결

 

배운다는 것 = 단련의 시작 → 진리를 견뎌내야 한다.             cf)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가르침의 key-word

1) 영혼의 사다리 : 어디까지 내려가 보았고 올라가 보았나. 뱀과 독수리

2) 다이너마이트 : 어디까지 활시위를 당겨보았는가? 얼마나 응축시켜 놓았는가?

→ 얼마나 멀리 날아갈 것인가?

3) 철학의 모토 : (서광) 서서히, 신중하게, 부드럽게, 하지만 가차없이

(선악의 저편) 더 강하게, 더 악하게, 더 깊게, 하지만 더 아름답게!

4) 투사 : 절망적 상황에서도 유리한 것을 찾아내는 정신

5) 답례 : 내 말을 받는 것이 그 누구도 아닌 당신임을 보여다오! → 너의 해석을!

6) 부끄러움 : 배움의 길에서 느끼는 수치 = 숙성의 효모

7) 신앙 : 나는 나를 믿는다.

 

[서장] 비평 혹은 기다림에 대하여

 

1. 미래 철학의 서곡 → 니체는 왜 선악의 저편의 부제를 ’서곡’이라 했을까?

 

- 선악의 저편 = 예고, 기다림 → 오직 끊임없는 물음과 시도로 스스로 맞이함 / 다가감

                         니체, 본질적으로 현대성에 대한 비평(비판)

- 서곡 = 선지자 = 당대의 비평가 = 시대의 근거에 철저한 비판자 = 근거의 근거없음을 드러내는 자

          = 법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자 = 그 시대의 이성을 정지시키는 자

        ex) 생성 이전의 몰락, 기존 가치의 해체 이후의 새로운 가치의 생성

        ex) 예수의 백치성 →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할

- 기다림 = 다가감(적극적 동사) = 생성 → ∴ 나를 기다림 = 미래의 나 자신이 되어가는(다가가는) 길

 

2. 플라톤주의에 대한 투쟁 → 결국 중요한 것은 ’태도‘가 아닐까?

- 철학자를 규정하는 것 ≠ 진리의 양 × = 진리에 대한 태도 →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나?

- 진리에 대한 독단적 태도 → 내가 곧 진리 → 진리와의 거리 상실한 태도

    vs. 철학자의 은둔, 섬세한 부끄러움 = 삶의 숙성을 위한 태도

- 독단성 = 일반성 = 보편성 = 무모한 일반화

   vs. 독특함 = Perspective(관점)의 다양화 = 특이성 = 대체불가능성

   ex) 고대 그리스, “고귀한 것은 드물다” vs. 현대 자본주의, “드문 것이 고귀하다”

 

  ※ 니체에게 진리 인식이란 어떤 의미인가?

      = 나 /= 자각 → 비평

      = 삶 /= 태도, 스타일

     ∴ 결국 니체에게는 나를 자각하고, 삶을 어떤 태도, 스타일로 살아가느냐의 문제

 

3. 현대성에 대한 비평

 

- 왜 니체는 현대성의 비판을 對 플라톤 투쟁에 바친것일까?

  → 니체는 현대성 문제의 뿌리에서 플라톤을 만난것!

 

- 현대성의 핵심문제 : 팽팽한 긴장을 견디지 못하는 것

  긴장을 통한 무르익음과 자기변화를 두려워하는 문화

  “현대인은 오늘을 위해 살고, 아주 재빠르게 살아간다. 아주 무책임하게.

   그래서 미래를 생산할 수 없다.”

- 서구 허무주의의 역사가 反플라톤적 동력을 억제해 왔다!

  ex.) 예수회, 민주주주의 → 일시적 사건이 아니며, 인류 역사의 동력이었음.

                                             = 메커니즘 = 구조 = 맥락

   ∴ 목술걸고 싸울만한 대상이라는 것

- 화약 vs. 신문

  화약 = 침묵, 응축, 긴장, 무르익음 → 깊이와 높이를 위한 기다림

  신문 : 수다, 이완, 내뱉음, 미숙함 → 표면에서 들끓는 성마름

   → 비평가로서 당신은 어느쪽인가?

 

- 악마적 글쓰기(문체) : 악마 = 신 → 독 = 선물 → 단련장, 훈련장에 걸맞는 표현수단

  노골적인 냉혹함과 무자비함, 독자에 대한 도발이자 전쟁 선포

  → 이 시대의 긍지가 그 반대되는 유형의 나쁜 것으로 경험하게 될 것!!!!!두려운가? 설레는가?

 

 

 

[제 1 장] 개구리의 Perspective

 

인식 배후의 충동

- 니체의 비평 방식 : ① style, 태도에 집중 → 주어진 프레임 밖에서 프레임에 주목하고, 프레임에

                                ② 지배하는 충동 모든 역량을 집중!

   선악의 저편의 시작 : 진리가 아니라 ’진리에의 의지‘

   진리를 ’누가‘ 묻는가?, ’‘ 묻는가?

   진리의 가치문제로 전환 : 왜 진리가 아닌 것을 원하지 않는가?

   왜 ’무지(無知)‘를 원하지 않는가?

 

   ☞ 진리는 무엇인가? vs. 진리가 왜 중요한가? → 철학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시도

 

- 니체, 진리만큼이나 오류의 가치를 중시

   ex) 논리학의 기본 전제 = ’동일성‘ → 이를 수용하려면 사물을 대강 보아야만 가능

   ’대충‘, ’개략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이미 오류 아닌가?

   진리 자체가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어리석음(오류)일 수 있다.

 

   ☞ ’삶의 조건들 중에는 오류도 있다.‘ cf) 기존 철학은 [진리 = 가치]

        ’잘못된 판단을 포기하는 것은 삶을 포기하는 것‘

 

- 모든 충동은 지배하려고 한다. 따라서 철학이란 철학자를 지배하는 충동의 권력행사이다.

   cf) 단순 인식충동 : 그 사람을 드러내지 않음. (과학자)

  철학 충동 : 그 사람을 드러냄. 자기고백이자 회고록(변신/생성자일 경우)일 수 밖에 없음.

  ∴ 니체에게 ’철학하기’ → 그 철학을 이끄는 충동을 읽는 것 ex) 칸트, 스피노자, 에피쿠로스, 스토아

 

  ★ 니체, 그의 충동은 무엇이었을까?

 

2. 철학자의 편견

☞ 니체는 철학자의 주장 이전에 그를 그런 주장으로 내몬 ‘충동’에 주목

     그 주장의 근거의 부당함, 선험적 제약요인(언어의 한계, 형이상학적 프레임)의 잔재와 오류를 드러냄.

 

(1) 현대철학의 형이상학적 면모에 대한 니체의 비판

    ①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 선험적 종합판단이 가능한가? → 이성으로 형이상학(신, 도덕)을 판단불가

        “너 그 질문을 왜 하는건데?” → 처음부터 신의 영역을 보호하려는 의도?

    ② 원자론 : 기독교 영혼 원자론(육체와 분리, 영원불멸의 영혼 단일론)

                     “신체와 합일된 상태에서의 영혼을 가정하면 안되나?”

    ③ 스피노자의 코나투스 : 자기보존본능을 생명의 현상을 넘어선 ‘목적’으로 변형시켰다고 비판

    ④ 물리학의 감각 맹신 : 감각세계도 하나의 해석일뿐 진리 그 자체가 아님

   ☞ 형이상학에 대한 맹신 프레임이 자신의 이론에 ‘절대성’을 부여하려는 충동으로 이어진다는 것.

        따라서 그것이 무엇이든 절대성을 부여하는 것은 모두 형이상학의 잔재

        ex) 부모님 말씀 잘들어야해. 효자론, 충효론, 회사생활은 원래 이런거야, 무조건, 따라해

(2) 습관으로부터의 편견

  ① 데카르트의 Cogito : 나(주체성)와 ‘생각한다’의 의미는 규명하지 않음.

  ② 자유의지론 : 명령자와 복종자가 일치할 때 느끼는 일체감의 오류

                           의지는 이미 수많은 (외부와 내부의 영향을 받는) 감정, 정서들의 복합체에 불과

  ③ 철학의 관습적 개념들 : 자기원인, 인과, 상호성, 연관성, 필연, 법칙, 근거, 목적, 인과 등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만들어낸 추상적 개념이었음.

                                          그런데 오히려 이제 이러한 추상적 개념들이 세계질서 그 자체인양

                                          간주해 버리거나, 질서에 대한 설명으로 간주하면 안됨.

        → 관습적 허구가 개념의 물신화, 신화화를 초래

  ④ 철학도 프레임 안에서 형성되는 것 ex) 언어

 

3. Perspective적인 것

- 니체의 문제의식 : 외부세계(진리)는 경험 그 자체도, 경험과 완전히 무관한 자체적인 본질을

                                갖는 것도 아님. 오히려 그것을 규명하는 것은 중요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음.

    ☞ 개별 Perspective가 아니라, Perspective를 바라보는 Perspective 관점에 대한 관점(비평)

    ∴ 니체에게 중요한 철학적 테제는

        당신은 얼마나 다양한 Perspective를 체험했는가.

        당신은 몇칸이나 되는 영혼의 사다리를 가지고 있는가.

       얼마나 깊게, 그리고 높게 가보았는가.

 

4. ‘어쩌면’

- 가치를 구분짓는 경계선을 허무는 단어

   율법의 효력정지와 메시아의 도래를 떠올리게 하는 단어

   바보의 실천적 단어

- 데리다,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 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을

  완전히 현재적으로 말하는 방식

- 이미 결정된 것을 유동하게 하는, 오지 않은 미래를 도래시키는,

  지금 여기에 도래할 사건을 사유케하는 단어

 

☞ 우리는 ‘어쩌면’이라는 조각배에 올라타야 한다.

     그것이 어쩌면 광대한 허무로 넘어가는 길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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