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라는 영화를 이용해서 접근한 1부와는 달리 2부는 우화와 그 우화를 를 이용하여 접근하고 있다. 베이컨에서 출발한 경험주의 사상은 로크에 의해 비로소 철학 적 체계를 갖추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지식을 어떻게 얻는가라는 문제에 경험만이 지식 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카르트와 정반대의 길로 갔다.
타불라 라사(tabula rasa)와 관념들
- ‘상기’란 말은 아주 편한 해결사인데, 정말 본유 관념이 있고 그걸 상기해낼 수 있다 면, 그런 유도심문으로는 쉽게 찾아낼 수 없는 복잡한 걸 상기하게 해야 해요. 어려운 3차 방정식을 풀게 한다든가 p219
로크는 인간은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고 주장하고 있고 그것을 라틴어로 ‘타불라 라사’라 고 지칭하고 있다. 어떤 것을 감각하기 전에 우리 의식은 ‘아무것도 쓰지 않은 칠판’과 같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선 관념을 설명하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의 장에서 말한 합리주의자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 관념에서 드러난다. 합리주 의자는 사람이 어떤 관념을 갖고 태어난다고 주장한다. 반면 경험주의자는 어떤 관념도 갖지 않고 태어난다고 보기 때문에 생득 관념을 부정한다. 정신, 이상, 신과 같은 관념 이 바로 생득 관념 혹은 본유관념에 해당된다.
대신 경험을 두 가지 다른 종류로 보고 있다.
1. 행동경험 - 외부의 대상에 대한 감각 경험
2. 내적경험 - 반추하고 반성하여 얻는 정신적이고 내적인 경험
행동경험은 수동적이라고 말할 수 있고, 내적경험은 능동적인 가공 능력을 행사한다고 해야한다. 인간의 정신 혹은 지성이 바로 이런 이중적인 과정을 가지고 있다. 지성을 통 해서 관념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관념도 두 가지로 구별될 수 있다. 참고)p223
1. 단순 관념 - 지각이나 감각 등으로 직접 받아들여진 것
2. 복합 관념 - 이런 단순 관념들을 가공하여 만들어진 이차적인 생산물
무언가를 보고 감각적으로 지각하여 색, 소리, 냄새, 맛, 촉각 등에 대한 관념이 바로 단순 관념이다. 하지만 이런 감각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내적 경험으로도 사고, 의욕, 기 억, 구별, 추리 등은 단순관념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둘을 동시에 하면서 생 기는 기쁨, 쾌락, 고통, 힘 등 또한 수동적으로 얻어지는 단순 관념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이 단순 관념들에 사고, 추론, 믿음, 의지 등을 작용시켜 가공하여 만들어진 능동적 인 것이 복합 관념이다.
(복합 관념에 대해선 부연설명이 없어 조금 찾아봤습니다.)
복합관념은 단순관념을 결합하고 비교하고 추상함으로써 생겨난다. 복합관념을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1)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실체에 의존하는 복합관념으로 시간, 자유, 거리등의 단위등과 같은 양태의 관념이다.
2) 인과성, 동일성, 무한성, 공간, 시간, 도덕 등 관념들간에 이루어지는 관계의 관념이다.
3) 여러가지 실체의 성질들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실체의 관념이다. 예를 들어 노란색, 묵직함, 열받으면 녹는 성질, 반지 시계등의 관념들이 모여 황금에 대한 관념을 형성하는 식이다.
제1성질과 제2성질
어떤 물체든 그것에 관한 관념을 우리의 정신 곳에 기록해가지요. 물체가 갖는 그런 힘, 즉 관념을 만들어내는 힘을 일러 저는 그 물체의 ‘성질’이라고 부릅니다. p228
이 물체의 성질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그것을 제1성질과 제2성질이라고 부른다.
제1성질 - 어떤 사람이 어떤 조건에서 관찰하든 달라지지 않는 성질(형태, 모양, 운동)
제2성질 - 누가 어떤 조건에서 관찰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색깔, 맛, 향기)
왜 물체의 1차 성질은 변하지 않고 2차 성질은 변할까? 이것 또한 경험으로 알게된 것 일까? 어디까지가 1차성질이며, 어디까지가 2차성질일까? (제1성질의 객관성)
이런 부분에 대한 논쟁 부분을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아이소포스가 떠남으로 이야기는 끝이나게 된다.
Q1. 경험이 그 사람의 생각을 정의한다면 매트릭스와 같이 가상공간에서 타인의 경험 을 1인칭으로 경험하게 하는 식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조종할 수 있을까?
Q2. 모든 것을 통제하고 같은 환경에서 자라게 한다면 같은 사람처럼 될까?
Q3. 마지막 우화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스님이 말없이 주먹을 치켜드는 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