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훌륭한 반장님의 7장 후기를 제치고 8장 후기를 씁니다. ㅋㅋ 이렇게 지수님의 7장 후기의 압박이...
코뮨주의 마지막 강의 8장은 앞의 강의와는 다르게, 공동체를 이루는데 생기는 실제적 문제를 다루는 내용이었습니다. 운영자?의 관점에서 지금의 수유너머가 있기까지의 고민과 그에 따른 답들이 지금 수유너머에 들락날락하는 저로서는 매우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1. 단순한 만남의 반복
6월 말부터 지금까지 이철교를 하면서 딱 두번 빠진거 외에는 모두 참여하고 다른 프로그램도 몇 번 갔었습니다.ㅎㅎ 또, 이철교 수업과 세미나 뿐만아니라 그 외에 시간에 다른 세미나에 참여하고 밥먹고 산책 등...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최대한 함께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 건 아니고, 있으면 좋다보니 수유너머의 매력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ㅋㅋㅋ 지금 후기를 쓰며 생각해보면 수업보다는 세미나, 세미나보다는 그 외의 단순한 활동들(특히, 술자리ㅋㅋ)을 통해 개인적인 얘기를 하면서 많이 친해졌던 거 같습니다. 친해지다보니 서로 자극이 되어 세미나도 더욱 열심히 하게 되는 공동성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코뮨주의 세미나 책거리는 책거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세미나를 불러오는 촉발이 되었습니다. 잠시동안의 헤어짐이 셀렘으로!ㅎㅎ
2. 코뮨의 '경제학'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한, 돈의 문제는 어떠한 공동체를 이룬다하더라도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공간자체가 없으면 어떠한 활동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데, 그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수유너머는 이 문제를 강의나 세미나를 통해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돈이 부족한 것은 강의나 세미나가 수강생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표가 된다는 말에 공감했습니다. 저조차도 먼? 거리를 가서 최대한 오랜시간있는 이유는 그만큼 그 공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ㅎㅎ
3. 공간의 활용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선생님 강의 중 이 얘기를 하실 때, 가장 공감했습니다. 대부분 일반적인 집을 보면 평 수는 높은 거 같은데, 좁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여러가지 가구들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공간 그자체를 소유하는데 드는 비용이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데, 그 공간을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죽이고! 가구들로 공간의 용도를 제한합니다. 선생님은 방에 침대를 놓는 게 이해할 수 없다하셨는데, 아무데서나 잘 자는 저로서는 공감하지만 침대에 애착이 많은 제 주위 사람들을 보면 이 부분은 공감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여하튼 노자의 "虛(허)" 사상이 생각나면서 비워야만이 끊임없이 변형, 생성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 공간과 노마디즘
코뮨주의 강의 처음할 때 이진경선생님이 이 방 저 방 들어가보면서 자신의 영토로 만들어야 많이 배우고 느끼고 부담없이 계속 나올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지금보면 처음 수유너머 왔을 때보다는 이리저리 들락날락 하는게 마음 편하고 자유롭습니다. 별로 오래 있지는 않지만ㅋㅋ 특히 공부방은 전보다 훨씬 편해질 수 있었던게 자리가 항상 깨끗히 비워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건이 이러저리 놓여있다면 지금 현재 누군가의 자리가 아니다하더라도 쉽게 앉지 못했을 겁니다. 헬스장에 가도 사람은 없어도 수건이나 수통이 있으면 그 기구를 사용하기가 꺼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서 오는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들어오게 하려면 공간을 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미나에서 여러가지 얘기가 많았던 거 같은데 시간이 좀 지나서 쓰다보니 제 머리에 남은 기억만 쓰게 됐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다른 분들이 댓글이나 새로운 글?을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참! 세미나 질의서에 있었던 학교폭력에 관한 공동성 문제는 이진경 선생님께서 그런 일진 무리?들은 공동성도 잘 생기지 않는다고 답변하신게 기억납니다.
다 쓰신 분도 계시겠지만, 에세이 쓰느라 많은 분들이 힘드실 것 같은데 힘내시고!! 저도 힘내고 ㅋㅋ 일요일에 뵐게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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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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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훌륭한 댓글은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 감동의 댓글 !! ㅎㅎ 수유너머를 계속 갈 수 밖에 없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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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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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숙
[코뮨주의 세미나]의 모든 성과는 지수반장님의 훌륭한 영도력 때문이지요.
열정과 귀염으로 지도력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는 지수반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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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 선생이 훌륭하니, 학생도 훌륭하네.^^;; 공동성이 포텐셜이 느껴지는 후기와 댓글이죠?^^
공동성이 형성되는 강의, 이철교!
어트랙터를 가동시키는 강의, 이철교!
다음 시즌에도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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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습니다! 이철교! ㅋㅋㅋㅋㅋㅋㅋㅋ 도래할 10월을 기다리며ㅋㅋㅋ
'공동체의 구성과 운영매뉴얼' 코뮨주의 8장
승환님의 말대로, 코뮨주의 8장은 "공동체를 이루는데 생기는 실제적 문제를 다루는"
즉 연구자공동체로서 [수유너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의 구성과 운영매뉴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코뮨의 경제학 : 돈의 문제를 활동의 문제로 해석하고, 활동의 문제에서 해결방법을 모색한다.
코뮨의 공간 : "공간을 비워야 끊임없이 변형.생성시킬 수 있다" 공간을 비워야 외부(사물.사람)를 향해 열 수 있다.
'일상성 속에서 기본활동이 배치되는' 코뮨의 공동성
"함께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 건 아니고, 있으면 좋다보니 수유너머의 매력에 휘말리게" 됐고,
"친해지다보니 서로 자극이 되어 세미나도 더욱 열심히 하게 되는 공동성이 형성" 되었다고 합니다.
연구자공동체의 기본활동은 세미나 등 공부지만, 함께 하는 일상이 그 외연을 싸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즉 코뮨은 일상(삶)을 다루는 것이고, 그 일상성 가운데 기본활동이 배치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공동성이
형성된다고 해석합니다. 이것이 수유너머와 다른 인문학강좌를 가르는 기본적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이 끝났지만 흩어지지 않고 모여있는' 공동성의 포텐셜
"코뮨주의 세미나 책거리는 책거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세미나를 불러오는 촉발이..."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공동성이 또다른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그 활동이 '무엇이든' 우리는 함께 하려고 작정합니다.
'세미나'를 위해 모였지만, 이제는 '함께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아름다운 변이가 일어난 것이지요.
'코뮨주의 세미나'로 출발했으나, 책이 끝났는데도 사람들이 흩어지지 않고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 공동성을 가지고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그것이 어떤 것이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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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마지막까지 출석율 100%를 자랑하고, 철학교실 5기의 전위부대로서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활동성을 보인 팀원 여러분이 [코뮨주의 세미나]의 일원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이 활동성이 '에세이'에서도 아름답게 보여지리라 믿어의심치 않으며, [코뮨주의 세미나] 만세!!
그래도 에세이는 힘들당! 아, 에세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