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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세미나_포겔프라이 편_“절망한 광대” 발제

쟈스민

 


아! 내가 책상과 벽 위에

광대의 가슴과 광대의 손으로 쓴 것이

내 책상과 벽에 장식이 될까?.....

 

하지만 너희들이 말하기를 “광대의 손은 그저 휘갈길 뿐이니 ....

책상과 벽을 깨끗이 지워라.

마지막 흔적까지 사라지도록!”

 

-줄타기를 하는 광대의 마음으로 글을 쓰고 말을 하는 니체.

그러나 “너희들”, 철학자들은 광대의 글은 의미없다고 말한다.

제대로 학문화되지 않은, 논리정연한 세계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지우라는 말일까?

 

그러려무나! 나도 함께 손을 대리라-.

나도 지우개와 빗자루로 쓸어내는 것을 배웠으니.

비평가로서, 물의 정령으로서.

 

-빛나는 통찰, 직관 혹은 순간의 충동 위에 논리와 이성을 덧입힌 수정.

비평가는 원문/작품/예술 등에 해석을 가하고 비판을 한다.

물의 정령의 의미는?

 

하지만 일이 끝나면

똑똑히 보리라. 너희들, 지혜를 뽐내는 자들이

책상과 벽 위에 지혜로 똥칠해놓은 것을.....

 

 

-장식조차 안되는 똥칠. 지혜를 말한다는 철학자들(너희들)이 망쳐놓은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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