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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인지_수학의 모험] 2강 후기

lllll 2021.05.22 23:54 조회 수 : 79

*다수의 홍보성 문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난데없이 후기를 쓰게 되어 뚝배기가 얼얼한 상황이네요. 좋은 의도들이 크게 벌 받는다는
의미의 논리 계열 29 제목이 떠오르는데, 왜 그런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후 개설될 의미의 논리 세미나에서 함께 이야기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내주셔서 세미나 시간에 다양한 내용을 충분히 다루었고, 메인 후기는 반장님께서 잘 작성해주실테니, 오늘 다루지 않았던 내용 위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2장 근대 과학혁명과 수학에서는 근대의 과학이 과학적이라고 여겨지는 이유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실험과학이라 여겨지는 근대 과학의 특성은 사실 허구적인 것입니다. 갈릴레이도 엄밀한 실험을 하지 않고 허구적 가정에 기반했으며, 그에 앞서 실험을 했던 사람들은 마술사, 연금술사였습니다. 그럼에도 근대 과학이 과학적이다라고 생각되는 기반에는 수학이 있었습니다. 자연의 수학화를 통해 과학적이라는 신화가 생깁니다.
제가 이런 저런 잡설에 도형을 좀 집어넣고 x축, y축, 미지수도 몇 가지 첨가할 수 있었다면 글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3장에서는 이렇게 수학을 통해 대상에 접근하면서 탄생한 계산공간에 대해 다룹니다. 
이 공간에서 모든 것은 숫자로 추상, 환원되기 때문에 저는 어떤 특성을 지닌 개인 누구가 아니라 남자 1마리로 환원됩니다.
이전에 자본을 넘어선 자본을 텍스트로 청인지를 할 때, 마르크스가 제시한 가치형태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
1)단순한 가치형태 2) 확대된 가치형태 3) 일반화된 가치형태 4) 화폐형태

내용에 따라 1)과 2)를, 3)과 4를 묶을 수 있습니다.
1)과 2)는 물물교환을 떠올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가진 물1병과 너가 가진 핸드폰1개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것이 부당하다고 느낀다면 이미 화폐를 척도로 물건의 가치를 매기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 물1병이 자신의 가치를 핸드폰1개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때 교환의 비율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핸드폰 1개를 가진 상대가 물1병 말고 2병이 적합하다고 판단할 수 있고, 사과1개와 바꾸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1개는 물1병으로 자신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고, 사과1개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확대된 가치형태)
1)과 2)의 경우에도 척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이 때의 척도는 보편적(일반적)인 것이 아니며 앞서 본 바와 같이 가변적입니다.

이에 반해 3)에서는 일반화된 척도로서의 무언가가 가치를 매기는 기준으로 작용합니다. 금이 될 수도 있고, 빅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기준이 화폐라면 4)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계산공간에서는 숫자가 일반화된 형태의 척도로 작용합니다. 텍스트에서 다뤘던 것처럼 이는 질을 추상한 결과입니다. 
우리는 때로 등가 교환을 전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튜터님이 오늘 음료수를 사오셨을 때, 그것은 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선물이며 의미는 가격표로 환원되지 않습니다. 반장님이 저에게 수학적 가르침을 내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논의한 내용들과 관련해 텍스트에도 제시된 명목수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명목수는 숫자지만 척도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임의로 붙은 수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바꿀 수 있고 번호가 붙은 대상의 가치를 표현하지도 않습니다.

들뢰즈 가타리는 명목수의 예시로 유목민의 번호적 조직을 이야기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시 ~구 ~동에 속하는 영토적 단위로 조직되는 것과 달리 징기스칸 시대의 몽골인들은 10호별로 묶여 10호대, 이를 다시 10묶음으로 100호대를 조직했습니다. 번호적 조직은 이동의 신속성을 담보할 수 있었고 전쟁에도 활용되었습니다. 특정 행정구역 단위(영토)에 묶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유롭습니다.(탈영토화)
이 내용은 다음 시즌 청인지에서 다룰 예정인 노마디즘1권에 상세히 나와 있으니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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