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세미나자료 :: 기획세미나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세미나11-4강 후기

재림 2017.10.29 17:57 조회 수 : 173

<욕망의 그래프 2단계>

1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욕망의 그래프 1단계를 통해 비어있는 주체가 상징계를 만나 포섭되면서 빗금친 주체로 탄생하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았었지요! 거세불안으로 인해 욕망을 포기하고 상징계에 포섭되는 이 과정이 바로 문명화의 과정이었지요. 이렇게 상징계에 포섭된 빗금친 주체가 자아이상(초자아)를 형성하는 것이 바로 욕망의 그래프 2단계의 한 과정입니다. 빗금친 주체는 ‘나라고 생각하는 타자’의 이미지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를 타자의 이미지라고 합니다. 주체가 거울 속의 나의 이미지(원자아), 친구의 이미지 등의 타자의 (상상적인) 이미지를 자신(실재)와 동일시하며 (상상적/이상적) 자아가 형성되지요. 이렇게 형성된 이상적 자아를 주체가 자신의 정신에 투사함으로써 자아이상(초자아)가 형성됩니다.

 

 

5장. 투케와 아우토마톤

Q. 정신분석은 관념론인가?

A. 아닙니다. 정신분석은 ‘가장 현실적인 것’인 실재의 중핵을 향한 것이므로 현실적인 것에 뿌리내리고 있는 실천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투케와 아우토마톤은 무엇인가?

A. 빗금친 주체가 쾌락원칙이 허락하는 일상적 쾌락의 삶을 아우토마톤이라고 합니다. 일상의 너머, 즉 ‘실재와의 만남(조우)’을 투케라고 하지요. 정신분석의 근본 개념 중 하나인 ‘반복’이란 이런 ‘실재와의 만남’에 반복적으로 불려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Q. 실재와의 만남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A. 이러한 실재와의 만남은 다양한 형태로 ‘발견’되는데, ‘트라우마’가 그 중 한 형태입니다. 트라우마란 그 경험이나 표상의 강도가 너무 세거나 방어가 약한 상태라 경험이나 표상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Q. 트라우마는 어떻게 쾌락원칙이 특권적으로 지배하는 꿈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는가?

A. 쾌락원칙이 구성해낸 ‘정신적 현실’이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에 강한 자극이 상처를 내고 쾌락원칙이 그 상처를 봉합하여 완충시키려 하지만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 사이로 끊임없이 실재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Q. 의식과 표상의 관계는 어떠한가?

라캉에 따르면, 의식은 표상을 중심으로 재구축된 것입니다.

 

Q. ‘포르트-다’놀이는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가?

우선 프로이트가 제시한 세 가지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어머니로 상징되는 실패를 던지며 좋아했다는 것은 저항없이 어머니를 보낸 문화적 업적을 이룬 자기 자신에 대한 ‘자부심’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둘째, 수동적인 경험인 ‘어머니의 부재’와 달리 실패를 던지고 당기는 것이 아이의 ‘지배 본능’을 만족시켰다는 해석입니다. 셋째, 실패를 집어 던지는 행위가 어머니에 대한 ‘복수’라는 해석입니다.

다음으로 라캉의 세 가지 해석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자신의 이미지’인 실패(상상적 동일시)를 던짐으로써 수동적인 버려짐에서 발생한 고통을 능동적인 버림의 가해자로 위치를 바꿈으로써 승화(고통의 주체화)시킨다는 해석입니다. 둘째, 프로이트처럼 실패를 ‘어머니의 부재’로 해석하지만 비어있는 주체가 상징계에 포섭되면서 빗금친 주체로 탄생하는 과정을 의미한다는 해석입니다. 셋째, 어머니(의 젖가슴)로부터 버려지는(분리되는) 경험, ‘원초적 좌절’을 겪으며 구멍이 만들어졌고 실패는 ‘절단된 자신의 일부분=대상 a’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상실된 대상a를 욕망하지만 이는 영원히 상실되어 찾을 수 없는 대상입니다. 실패할 수 밖에 없는 행위의 반복, 그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반복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에세이자료집] 2022북클럽자본 :: 자유의 파토스,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 [1] oracle 2022.12.22 205
공지 [에세이자료집] 2020니체세미나 :: 비극의 파토스, 디오니소스 찬가 [2] oracle 2020.12.21 377
공지 [에세이자료집] 2019니체세미나 :: 더 아름답게! 거리의 파토스 [2] oracle 2019.12.19 683
841 몸페미니즘 2장 발제 file 승환 2022.04.01 86
840 [청인지13] 몸 페미니즘 1장_ 후기 [1] 날날 2022.03.27 105
839 몸페미니즘 1장 발제 file 이재훈 2022.03.25 95
838 노마디즘2, 에세이, 탈유목(수정) [2] file 시체 2022.02.11 82
837 노마디즘1, 에세이, 탈군중 file 시체 2022.02.11 63
836 노마디즘 15장 발제 시체 2022.02.04 51
835 노마디즘2 14장 전반부 발제 M 2022.01.28 46
834 노마디즘2 13장 4절-5절 hongmin 2022.01.22 86
833 노마디즘2 에세이 프로포절 file 반장 2022.01.22 46
832 노마디즘2 13장 1~3절 발제 이재훈 2022.01.15 48
831 노마디즘2권 12장 7~ 10절 샤크 2022.01.05 93
830 노마디즘2 12장 4-6 발제 file lavabo 2021.12.18 63
829 청인지 노마디즘 2 12장 123 발제 오호 2021.12.17 42
828 청인지 노마디즘 2 11장 전반부 발제 file 낙타 2021.12.10 60
827 청인지 <노마디즘 2> 10장 4~7 발제 file 아침마루 2021.12.02 90
826 청인지 노마디즘 1 에세이 file 낙타 2021.11.06 131
825 청인지_노마디즘_에세이/'철학'이 철학이 될 때 [1] file 유수 2021.11.03 179
824 청인지 노마디즘 1 - 에세이(구겨진 주름) file 주현 2021.10.30 143
823 청인지 노마디즘1 9장 전반부 발제 file 이재훈 2021.10.30 61
822 청인지 노마디즘1 8장 전반부 발제 [1] M 2021.10.22 8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