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프로이트의 무의식과 우리의 무의식'에서는 정신분석의 4가지 근본 개념 중 첫번째인 무의식을 다루었습니다.
Q라캉의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프로이트의 무의식은 사건/충동에 의한 기억흔적/표상이 불쾌한 정동을 야기할 때, 무의식의 주체에 의해 억압된 기억흔적/표상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제2의 지성이라고도 했는데요, 라캉은 무의식이야말로 '주체'라고 이야기합니다. 라캉은 레비스트로스의 야생의 사고를 인용하며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화되어 있다."고 하지요. 시니피앙(억압된 기억/표상)이 나름의 문법에 따라 구조화되어 작동함을 의미합니다. 시니피앙이 시니피에에 선재한다는 것을 두 가지 근거를 들어 설명하는데요, 첫번째는 인간은 고유 관계를 수립하기 전에 이미 일정 관계가 결정되어 있다는 점, 두번째는 (스스로 사유하는 주체호 간주하는) 주체가 구성되기 전에 셈을 할 때 셈 속에 스스로를 통합시키는 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Q무의식은 어디에 위치하는가?
라캉은 칸트의 원인 개념을 먼저 설명합니다. 칸트에 따르면 우리가 지각하는 현상계는 인과론적 법칙에 따릅니다. 이때 결과를 야기하는 것이 원인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인과론의 법칙을 벗어나 우리가 알 수 없는 영역에 있는 것이 있는데, 이를 '물자체'라고 합니다. (프로이트는 이를 '사물', 라캉은 '실재'라 합니다.) 프로이트는 이처럼 원인과 그에 따른 결과가 절뚝거리는 지점을 '간극'이라 불렀지요. 무의식은 우리에게 이러한 간극을 보여주며, 신경증은 이 간극을 통해 결정될 수 없는 어떤 실재에 다시 연결되는 현상입니다.
Q무의식은 어떻게 발견되는가?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현상이 작동하는 방식이 '꿈', '실수 행위', '재담'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모두 헛디딤이란 양상 아래 발생한다는 공통점을 갖습니다. 무의식은 이러한 현상들 속에서 분석가에 의해 '발견'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르페우스의 에우리디케처럼 항상 다시 사라진다는 특징이 있지요.
Q무의식은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가?
라캉은 무의식이 현상으로 가시화될 때 나타나는 형태가 바로 "불연속성"이라고 합니다. 불연속성이 전제하는 '전체/하나/밑바탕'은 균열, 자취, 결렬의 그것입니다. 우리의 담화는 이중적이므로 언제나 동시에 언표의 주체와 언표행위의 주체를 갖는데 무의식은 언표 행위의 수준에서 드러나게 되지요.
Q무의식의 핵심에는 무엇이 있는가?
라캉은 시뇨렐리의 예를 통해 무의식의 핵심에는 "죽음"과 "성"과 같은 실재들이 자리한다고 합니다.
공부를 하면 질문이 생각이 나야 하는데, 이해하기에도 급급해서 질문을 할 수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ㅠㅠ 앞으로 하나 둘씩이라도 질문거리를 생각해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