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세미나자료 :: 기획세미나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세미나11-6강 후기

jaerim 2017.11.12 23:54 조회 수 : 200

6강 후기

<욕망의 그래프 3단계>

Q.욕망의 그래프 3단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욕망의 그래프2의 아랫부분은 빗금친 주체가 자아이상을 형성하는 과정이었지요. 이 그래프의 윗부분은 특정 시니피앙에 대한 타자의 반응을 통해 시니피앙의 의미를 알게되는 이 과정이었습니다. 주체의 욕구는 이렇게 시니피앙을 통해 요구되지만 시니피앙이 말하는 주체의 모든 욕구를 표현할 수 없기에(대타자의 결핍) 말하는 주체는 완벽한 만족의 상태가 될 수 없다는 한계를 지녔지요.

욕망의 그래프 3단계는 요구에서 욕구를 뺀 나머지 즉, (주체의) 욕망이 대자타에게 "che voui?(당신은 나에게서 무엇을 원하는가?)"라 질문하고 이에 대해 환상(빗금친 주체가 상실한 대상a를 대상에게 상상적으로 투영하는 것)이라고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입니다. 이 경로의 끝에 위치한 것은 결핍된 대타자인데요, 결국 대타자 역시 분열되어 있으며 결핍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q. 빗금친 주체는 말하는 주체이므로, 여기서는 빗금친 주체의 환상이 아니라 대타자의 환상 공식이어야하는게 아닌가..?

 

<8장. 선과 빛>

Q.'선'과 '빛'은 어떻게 다른가?

선은 기하광학적인 원근법적 접근을 의미하고, 빛은 시관적 접근을 의미합니다. 도표적으로, 기하광학적 원근법의 장에서 주체는 기하광학적 조망점에서 대상을 봄으로써 이미지를 얻습니다. 시관적 장에서는 대상의 위치에 광점이 위치합니다. 광점에서 출발한 빛은 나를 포함하여 주변을 비춤으로써 나는 그림의 일부가 됩니다. 이 두 도표를 겹치면 조망점과 그림이 있던 오른쪽은 세계를 바라보면서 동시에 보여지는 대상인 '표상의 주체'가 됩니다. 도표 왼쪽에 있던 대상과 광점은 능동적으로 반짝거리는 '시선'이 되지요. 이렇게 양측에 시선이 위치하게 되는데 이 시선들을 매개하는 것이 바로 스크린입니다. 스크린은  불투명하여 빛을 가리면서 동시에 빛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Q.기관으로서 눈이란 무엇인가?

대상a로서의 시선은 이미 우리가 상실한 것입니다. 이 상실된 시선이 광채로서 드러나는 곳이 스크린이지요. 욕망의 시선은 요구라는 스크린에 드러난 형태로만 우리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욕망의 차원은 스크린 너머에 있기에 볼 수 없습니다.

 

<9장. 그림이란 무엇인가?>

Q.라캉이 회화, 그림을 다룬 목표는 무엇인가?

라캉은 주체에게 그림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분석하고자 합니다. 그는 두가지 기능을 설명하는데요, 첫째로, 그림은 주체에게 그가 세계를 바라보는 '조망점의 주체'라는 나르시시즘적 만족을 줍니다. 둘째로 회화는 '응시-길들이기'의 기능을 갖습니다. 회화는 시선에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질시를 포기하도록 하는데 이렇게 대상과 거리를 두게 만드는 것을 위안이라고 합니다.  또는 질시의 시선을 사회적으로 유용한 다른 에너지로 만드는 문명화(프로이트의 '승화') 작용도 하지요. 또 그림은 대상a를 가리면서 그것을 느끼게 하는 스크린의 기능 즉, 매혹(눈속임)의 역할도 합니다.

Q.시선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가?

라캉은 사람의 시선은 사악한 성격을 가지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악한 시선을 '질시'로 정의하지요. '질시'란 자신이 가지고 싶으나 가지지 못한 것을 소유한 사람에 대한 감정인 '질투'와 다르게 자신이 갖고자 하는 것이 아닌 것을 소유한 다른 이를 죽이고 싶어하는 부정적 감정입니다. 이러한 사악한 시선에 의해 절망에 빠진 주체에게 위안과 문명화와 매혹을 제공하는 것이 회화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에세이자료집] 2022북클럽자본 :: 자유의 파토스,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 [1] oracle 2022.12.22 212
공지 [에세이자료집] 2020니체세미나 :: 비극의 파토스, 디오니소스 찬가 [2] oracle 2020.12.21 384
공지 [에세이자료집] 2019니체세미나 :: 더 아름답게! 거리의 파토스 [2] oracle 2019.12.19 690
882 [북클럽자본_후기] 6권(1~3장) 공포의 집 [2] 플레인 2022.08.08 43
881 [북클럽자본_발제] 6권(1~3장) 공포의 집 [3] 카나 2022.08.03 122
880 [북클럽지본_후기] 5권(4~5강) 생명을 짜넣는 노동 [2] 손현숙 2022.08.03 134
879 [북클럽자본_발제] 5권(5~6장) 생명을 짜넣는 노동 [1] 중견요가인 2022.07.28 47
878 [북클럽자본_후기] 5권(1~4장) 생명을 짜넣는 노동 [2] 중견요가인 2022.07.25 70
877 [북클럽자본_발제] 5권(1~2장) 생명을 짜넣는 노동 손현숙 2022.07.21 58
876 [북클럽자본_발제] 5권(3~4장) 생명을 짜넣는 노동 [2] 드넓은 2022.07.20 94
875 [북클럽자본_후기] 4권(3~5장) 성부와 성자 ... [1] 바다 2022.07.11 77
874 [북클럽자본] 저자와의 대화_질문지 oracle 2022.07.11 65
873 [북클럽자본_발제] 4권(3~5장) 성부와 성자 ... [2] file 사이 2022.07.07 121
872 [북클럽자본_후기] 4권(1~2장) Life First, Labor Last [2] 사이 2022.07.05 167
871 [북클럽자본_후기] 3권(5~6장) 화폐라는 짐승 [1] file 먼지 2022.06.30 111
870 [북클럽자본_발제] 4권(1~2장) 성부와 성자 [1] 바다 2022.06.29 126
869 [북클럽자본_후기] 3권(1~4장) 화폐라는 짐승 [5] 해돌 2022.06.28 103
868 [북클럽자본_발제] 3권(5~6장) 화폐라는 짐승 [2] 해돌 2022.06.22 157
867 [북클럽자본_발제] 3권(1~4장) 화폐라는 짐승 [3] file 먼지 2022.06.16 120
866 [북클럽자본_후기] 2권(4~5장) 마르크스의 특별한 눈 [2] 용아 2022.06.12 85
865 [북클럽자본_발제] 2권(4~5장) 마르크스의 특별한 눈 /김진완 [5] 에이허브 2022.06.08 141
864 [북클럽자본_후기] 2권(1~3장) 마르크스의 특별한 눈 /김진완 [2] file 에이허브 2022.06.03 108
863 [북클럽자본_발제] 2권(1~3장) 마르크스의 특별한 눈 [2] file 용아 2022.06.01 16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