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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11-뒤늦은 5강 후기

jaerim 2017.11.12 19:11 조회 수 : 362

5강 후기

Q.욕망의 그래프 2의 윗부분의 의미는 무엇인가?

욕망의 그래프2의 아랫부분은 빗금친 주체가 자아이상을 형성하는 과정이었지요. 빗금친 체가 타자의 이미지를 자신과 동일시하며 형성한 이상적 자아를 주체가 자신의 정신에 투사함으로써 자아이상(초자아)가 형성되었지요. 이 그래프의 윗부분에 있는 'A'는 대타자(시니피앙의 전체 집합)이고 여기에 소급적으로 의미를 결정하는 것이 's(A)', 기의입니다. 특정 시니피앙에 대한 타자의 반응을 통해 시니피앙의 의미를 알게되는 이 과정을 대타자에 대한 주체의 복종과정이라고 합니다. 주체의 욕구는 이렇게 시니피앙을 통해 요구되지만 시니피앙이 말하는 주체의 모든 욕구를 표현할 수 없기에(대타자의 결핍) 말하는 주체는 완벽한 만족의 상태가 될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닙니다.

 

Q. 왜 대자타는 결핍을 가지는가?

프로이트의 '의탁이론'에 따르면, 아이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요구(시니피앙)을 보냈을 때 어머니(타자)로부터 젖이라는 욕구 충족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쾌락을 함께 경험하는 충족경험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요구(시니피앙)으로는 충족되지 못하는 부분(욕망)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 욕망은 '사랑의 요구'이기에 이제 말하는 주체에게 중요한 것은 욕구 충족의 대상이 아니라 대상을 주는 '타자'가 됩니다. 하지만 타자가 언제나 말하는 주체의 시니피앙에 응답하는 것이 아니지요, 이렇게 외면당하는 '원초적 좌절'을 통해 말하는 주체는 타자만을 바라게 됩니다. 타자가 말하는 주체만을 욕망하기를 욕망하는 것이지요.

 

 

<6장 눈과 응시의 분열>

 

Q.주체의 분열이란?

 라캉은 상식적으로 세계에 대한 인식과 스스로에 대한 인식의 분열을 인정하지만 이 분열은 보다 심층적인 분열을 대리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보다 심층적인 분열은 대상 차원의 분열 , 시선과 목소리의 분열입니다.

 

Q.주체의 여정은 어떤 길을 걷는가?

 라캉은 두가지 길이 있다고 합니다. 첫번째로 '진리와 외양의 변증법'이라 부르는 길은 주체가 정해진 길에 따라 발전하는 필연적인 길을 의미합니다. 두번째로 '트라우마의 작위성'이라 부르는 길은 외상적 경험이 바꾼 여정을  따라가는 우연적인 길이지요. 이 중 첫번째 길이 바로 플라톤부터 시작하여 헤겔에서 정점을 찍은 철학적 전통이 따른 길입니다. 라캉은 메를로퐁티가 이 전통의 마지막에 자리한다고 말합니다. 메를로퐁티 이전의 철학적 전통은 대상으로서의 세계를 인식하는 주체에 방점을 두고 사유하는 전통입니다. 하지만 메를로퐁티는 인식하는 주체 이전에 주체는 보여지는 존재라는 새로운 차원을 도입합니다. , 보여지는 것이 보는 것(인식)보다 근원적이라는 것입니다. 이 입장에서 본다면 주체는 세계를 인식하는 중심이 아니라 인식하면서 동시에 인식당하는 분열된 존재이지요. 메를로퐁티와 라캉의 차이는 보는 행위를 욕망과 결부시키는가에서 발생합니다. 메를로퐁티는 인식론적인 시선을 말하는 반면 라캉은 타자의 욕망의 시선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욕망의 시선을 '시관적 장'이라고 하지요.

 

Q.시관적 장에서 '시선'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시선은 '대상a'입니다. 욕망의 그래프1에서 상징계에 포섭되면서 포기하게 된 욕망의 대상이 바로 대상a였지요.  쾌락을 주지만 거세불안이라는 불안을 함께 주는 것, 따라서 상징계에 포섭되기 위해 거세를 받아들이고 포기하게 된 대상a가 바로 시선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선이 출현하는 순간은 쾌락원칙이 구성한 세계에 금이가는 것이기에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Q.의태의 기능은 무엇인가?

 흔히 의태는 생존을 위해 주변 환경과 비슷한 모양으로 상태를 바꾼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연구 결과 의태 현상이 생존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의태 현상은 타자의 시선에 자신을 보여지는 자로 위치시킨다는 점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특히, 눈 모양의 반점을 의태로 취하는 동물은 눈 모양의 얼룩을 통해 상대방을 겁주고자 합니다. 타자의 시선은 불안만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쾌락을 주지요. 시관적 장으로서 시선은 욕망을 내포한다고 했지요, 그렇기 때문에 타자의 시선은 나에 대한 타자의 욕망, 인정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시선의 주체가 자신을 드러내면 불안을 야기하게 되기에 시선의 주체는 드러나선 안됩니다. 때문에 세계는 자신을 드러내는 노출증자가 아니라 모든 것을 훔쳐보는 관음증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Q. 라캉의 "주체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는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가?

첫째, 나의 욕망은 타자가 만들어낸 것이다.

둘째, 타자가 욕망하는 대상을 욕망한다.

셋째, 타자가 나를 욕망해주기를 욕망한다. 

 

 

Q.호접지몽의 장자가 나비 꿈을 꾼 것이라는 것은 어떻게 증명가능한가?

꿈 속에서 세계는 노출증자, 보여주는 자가 되고 주체는 '보게 되는 자'가 됩니다. 주체는 반성적 사고를 할 수 없지요. 하지만 장자는 나비가 되는 꿈을 꾸고 깨어나 스스로가 나비가 아닌지 의심을 하지요. 스스로를 장자와 동일시하지 않는다는 것과 스스로를 의심하는 두가지 행위를 통해 반성적 사고가 가능한, 꿈을 꾸지 않는 상태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7. 왜상>

 

Q.의식은 왜 한계를 갖는가?

철학적 전통에 따르면 주체는 의식하는 자로서 외부세계로부터 표상을 들여옵니다. 내 안에 가지고 있는 표상들로만 사고가능한 것이지요. 이것을 의식의 이상화(관념화)의 원리라고 합니다. 라캉은 여기에 몰인식의 원리를 추가합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Q.대상a로서의 시선의 특권이란?

주체가 시선을 알아차리고 적응하고자 하는 순간 소실점과 대응하는 조망점(주체)이 동시에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면 얼룩은 사라지고 매끈하게 보여지는 세계의 풍경과 이식만 남게되지요.

 

 

Q. 왜 기하광학적 원근법은 맹인의 과학인가?

기하광학적 원근법은 단지 물체의 각 점에서 눈까지 선으로 연결한 공간의 좌표화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공간적인 것이기에 맹인도 똑같이 지각가능한, 즉 시각과 무관하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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