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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_발제] 권력의지 3장 철학에 대한 비판

다비 2020.06.23 19:39 조회 수 : 92

1.전반적 관찰 406~426(p302~p317)

 

406. 철학자들 사이의 미신 제거

407. 철학자들의 혐오와 편견-육체와 관련된 모든 것, 목표를 갖지 않는 모든 것.

408. 철학자들에게 부족한 것-1)역사 감각, 2)생리학 지식, 3)미래의 목표 결여, 4)모순과 비난을 배제한 비판능력

409. 철학자들의 능력(역설적인)-형용모순능력(둥근 네모), 개념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 감각 에 대한 불신, 일반적 개념을 경이의 땅(이데아)에서 내린 하사품처럼 무비판적으로 믿음 (플라톤의 하사품, 플라톤은 니체와 정반대로 가르침)

410. 인식론의 독단적인 주장에 대한 깊은 불신-여러 창을 통해 보고, 독단적인 주장에 고착 되지 않도록 조심.

      .교조주의: 특정 교의나 사상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현실 무시, 기계적 적용.

      .회의주의: 인간 인식은 주관적, 상대적이므로 이러한 인식으로 판단한 진리의 절대성을 의심하여 궁극적인 판단을 하지 않음

      .교조주의, 회의주의 모두 도덕적 기원을 가짐 (헤겔, 쇼펜하우어, 칸트)

411. 최고 형태의 보호로 여겨지는 도덕-우리 세상은 신의 작품이거나 신의 표현(방식)이며, 따라서 이 세상은 최고로 완벽한 상태.(라이프니츠의 결론)

       ‘철학자들은 이러한 세상이 불완전하게 보이는 것은 우리 인식적인 한계에 이유가 있는 것처럼 생각.’

412. 권위에 대한 무조건적인 욕구가 철학을 도덕의 영역(최고의 가치)에 놓이게 함.

413. 철학 발전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도덕적 저의.

414. 철학 역사 전반의 허위와 사기

      좋은 감정→주장의 논거 벅찬 가슴→신을 숭상하는 정신의 환희

      확신→진리의 “기준” 반대욕구→지혜에 붙은 의문부호

415. 우리는 칸트, 헤겔의 방법에 속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도덕을 정당화 하기 위하여 그에 맞는 철학을 창설.

416. 헤겔의 장엄한 계획(범신론에서 비롯되는 사고)은 마치 어쩌다가 지배자의 위치에 오른 사람들의 타당성을 승인하는데에 악용됨.

       쇼펜하우어는 도덕을 완고하게 강조, 도덕의 가치평가에 대한 자신의 일관성을 지키기 위하여 ‘신비주의자’가 되었음.

417. 첫 번째 해결책은 디오니소스의 지혜. 파괴(망치의 지혜)→생성(생명의 원리,순교자의 황홀한 감정)

       니체가 제안하는 혁신

       -파괴자가 되어(위안을 제거하고) 해체의 길을 따라 더 멀리 나아간다.

       -해체의 길은 개인들을 위한 힘의 새로운 원천.

       -해체의 상태가 개인적인 존재들이 지금까지 가능하지 않았던 완전을 이룰 수 있는 상태.

      -이러한 일반적인 해체와 불완전이라는 무시무시한 감정에 맞서, 영원회귀를 제시.

418. 삶의 그림을 찾게 해주는 유쾌한 철학

       사람들은 자연히 자신이 가장 유쾌할 수 있는 철학에서, 자신의 가장 강한 본능이 자유 의 감각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그런 철학에서 삶의 그림을 찾게  되어 있다.

       -스케일

       과학에서의 스케일- “리사 렌들”- 자연법칙들에 관한 스케일(“천국의 문을 두드리며”)

      몸의 스케일- 모든 세포가 교체 되어 “새 몸”이 만들어지는데 걸리는 시간...

      의식의 스케일- 그릇이 큰 사람(대인배), “새 의식” 이 만들어지는데 걸리는 시간...

      철학의 스케일- 필연적으로 수백, 수천, 무한 개수의 “진리”가 발생.

      스케일의 변화- 다양한 힘의 상호작용을 통한 변화(파괴→생성→파괴→생성...)

 

419. 가장 선한 것을 갈망하는 근본적인 독일철학이 마침내 찾아낸, 다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 고대 그리스의 세계, 지금까지 출현했던 최고의 인간유형인 고대 그리스인들.

       아낙시만드로스: 왜 영원히 살지도 못할 존재들이 계속해서 태어나는가? 그것은 태어남은 죄 이며, 죽음으로 처벌되는 것이다.(생성이야말로 저주다!)

       헤라클레이토스: “세상이 놀고 있다” 탄생과 죽음, 즉 생성과 소멸의 끊임없는 반복에 어떤 우울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저토록 많은 다양성을 만들어내는, 도덕적 책임 이 거론될 수 없는, 그것은 그저, “놀이”

       [출처: 고병권/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420. 바람직한 희귀식물 같은 철학자. 철학자는 근본적으로 학자, 과학자와 다르다.

       순수한 개념의 고귀한 이름, “철학자”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람.

421. 학자는 인식영역의 군집 동물.

422. 철학자들에 관한 미신, 철학자들이 학자와 과학자와 혼동되고 있다. 사물들의 가치가 사 물들 안에 고유하고 사람이 해야 할 일은 그 가치들을 파악하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이 같은 혼동은 철학으로 여겨지는 다윈의 진화론- 학자, 과학자에게 넘어간 권력.

        적자생존→살아남은 것이 강한 것(선한 것)

423. 이론과 실천의 분리. “사람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이것은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 도덕이 뒤따르고, 이상이 앞에 오는 것(‘후견지명’). 도덕적 양심의 출현, 도덕주의 자들의 등장은 곧 진정한 도덕, 말하자면 어떤 명확한 행동과정을 낳는 도덕적 본능의 확실성 이라는 것이 파멸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 이와는 달리 강한 시대, 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나 행동원리, 본능이나 이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424. 과학적인 정신의 속임수(과학적인 것이 옳다는 태도)

       칸트는 “인류학”에서 “인간의 기질이란 혈액의 특성에 기인하는 심리적 경향성이다.”

           →‘결과적으로 인간의 왜소화’

425. 철학자들의 “객관성”, ‘그것은 역설적이게도’ 철학자가 자신의 도덕, 좋거나 나쁜 상황, 양심의 가책에 무관심하다는 뜻이고, 성격의 완고함과 다중성이 강점으로 여겨지며 이용 되고 있다는 뜻.

        나 자신에 대한 나의 깊은 무관심- 나는 나의 통찰로부터 어떤 이익(‘목적’)도 끌어내 길 거부하고, 나의 통찰이 야기할 수 있는 온갖 단점을 피하길 바라지도 않는다. 내가 나 의 성격을 이용하긴 하지만, 나의 성격을 이해하려거나 변화시키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덕을 개인적으로 평가한다는 생각은 나의 머리에 절대로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사람이 자신의 개인적인 일, “자신의 영혼구원”에 관심을 갖게 되는 순간에 인식의 문 들이 닫히고 마는 것.(‘인식의 특성’)

       사람은 “아름다운 영혼”을 존경하고 싶은 유혹을 절대로 느끼지 않는다. 사람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 아름다운 영혼보다 더 우월하다고 믿는다. 따라서 미덕의 괴물들은 내면적으 로 경멸에 시달리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일이 안겨주는 은밀한 즐거움이란! (‘김수환 추기 경의 경차, 인생은 머리에서 떠나 마음으로 가는 긴 여행’)

426. 철학자들은 심리학자여야 한다. 철학자(심리학자)들은 자신의 내면을 파고드는 데에서 만 족하는 게으름뱅이여서는 절대로 안 된다. 우리미래의 심리학자(철학자)들은 최대한의 정 밀하고 순진한 인식의 도구들이며, 따라서 우리 자신을 분석하거나 “알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내성에 빠진 사람들을 모두 철저히 불신한다. 왜냐하면 내성이 우리에겐 쇠퇴한 심리학자의 천재성으로, 심리학자 본능에 붙여진 의문부호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직 보기만 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화가의 눈을 두고 쇠퇴했다고 하는 것이나 똑같다.

 

2. 그리스 철학에 대한 비판 427~447(p318~338)

 

427. 소크라테스 이후 소피스트들은 꽤 그리스적. 그러나 과도기적 형태로만. 토착신의 독점 적인 특권에 대한 믿음이 상실됨.→‘다양성이 통합되기 시작’

       두 가지 극단적인 쇠퇴 경향이 나란히 나타나고 있다.

       a)사치와 예술에 대한 사랑→사치스럽고 매력적인 쇠퇴

       b)금욕적 자기억제, 플라톤처럼 감각을 부정하고 기독교가 도래할 토양을 준비

           →종교적 및 도덕적 비애감을 가진 우울한 쇠퇴.

428. “좋은 감정”을 하나의 논거로 여기고, “벅찬 가슴”을 신성한 외침으로 듣는다...

        도덕철학은 인간지성의 역사에서 가장 의심스러운 시기.

        최초의 중대한 사실, 심각한 잘못-도덕의 이름으로, 또 도덕의 보호 아래에 저질러진, 전적으로 추상적인 것으로 만들어진, 최고 형태의 유혹인 “미덕”.

        이에 반해 소피스트들은 도덕의 근본원리를 설명하는 것은 전부 억지 이론이라는 것을 짐작했다-“도덕 자체”와 “선 자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진리”를 논하는 것은 사 기라는 제1의 진리를 제시(프로타고라스, ‘상대주의’)

429. 현실주의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소피스트-모든 강한 지식인들에게 고유한 용기가 있 으며, 그 용기는 바로 자신의 비도덕성을 아는데 있다.

430. 도덕적 평가들은 오직 그리스의 정치적 토양에서만 의미를 지닐 수 있었는데, “승화”라 는 명분으로 자연적인 성격을 지우기 위해서 그것들을 그 토양 에서 분리시켰다. 따라서 “선”과 “정의”라는 개념들도 그때까지 속했던 제1원리들과 결별하게 되었으며, 이제 그 것들은 해방된 관념으로서 변증법의 대상이 되었다.(‘확실한 논거’) 사람들은 이제 이 관 념들에서 진리를 찾고 있으며, 이 관념들은 실체나 실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 관념 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그 기원을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세계가 발명되었기 때문이다.

       플라톤에게서 절정에 달한 불명예스런 일...완전히 추상적인 인간의 발명, 간단히 말하 면 도덕적인 가치들에서 자연스런 특징을 배제한 것이 쇠퇴한 유형의 인간을, “선한 인 간”, “행복한 인간”, “현명한 인간”을 낳는 결과를 낳았다. 가치들의 역사에서 소크라테 스는 대단히 도착적인 한 순간을 상징한다.

431. 소크라테스의 변증법

      증명해야 하는 것은 별로 가치가 없는 것. 민중이 변증법을 통해서 우위에 서게 되었다는 뜻. 변증법은 최후의 방어밖에 되지 못한다. (변증법은) 무자비한 도구, 칼날같은 예리함에 억압당한 자들의 숨겨져 있는 흉포함. (‘부정적 가정의 출발’)

432. 소크라테스의 문제의 뿌리는 이성과 미덕, 행복을 동일시 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이 터 무니 없는 원리를 바탕으로, 소크라테스는 세상을 매료시키는 데 성공했고 고대의 철학자 들은 소크라테스의 문제에 매료된 상태에서 결코 풀려나지 못했다.

       객관적인 관심의 절대적 부족, 과학에 대한 증오, 자기 자신을 하나의 문제로 느끼는 특 이성, 소크라테스의 환청은 병적인 요소이다. 지성은 풍성하고 독립적으로 남을 때 도덕 에 빠지려는 경향에 가장 강하게 저항한다. 그런데 소크라테스가 도덕광 이라니 어찌된 일인가? 절망의 시대에, 모든 “실용적인” 철학이 즉시 전면으로 나서게 되어 있다. 주요 관심사로서 도덕과 종교는 그 공동체가 절망의 상태에 빠져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들 이다.

433. 그리스 철학자들은 소크라테스를 한 사람의 의사로 여긴다. 논리를 권력의지로, 자신을 통제하려는 의지로, “행복”의 의지로 보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의 본능이 보인 난폭함 과 무질서 상태는 쇠퇴의 신호이다.

434. 왜 모든 것이 가면극이 되어 버렸는가? 행복을 확실히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은 무엇인 가? 이에 대한 대답은 미덕인데, 미덕이 최고의 합리성이고 합리성은 절대로 잘못된 선택 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성의 형태로 미덕을 추구하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 이다. 이와 같이 변증법은 끊임없이 미덕을 동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열정과 지적 모호 함을 배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보면 인간은 “행복”을 갈망하지 않는다. 쾌락은 일종의 권력 감각이다. ... 이것은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가 자국의 농민들을 평가한 내용과 비슷하다. 농민들이 실제로 더 철학적이고, 삶의 위급한 상황을 다루는 데 있어서 도 더 큰 용기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435. 쇠퇴를 가장 촉진시킨 그리스 철학자, 전통과 조상들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본능들을 분 리시킨 사람이 바로 플라톤이다. 그는 높은 가치를 지닌 “고귀한 그리스인들”의 중요한 원리들을 부정하고, 변증법을 일상의 과제로 삼고, 본능이 과거와 가장 완벽하게 분리된 사람의 예가 되었으며 반 그리스적인 모든 것에 열정적으로 매달렸다.

436. 사고(思考)가 현실의 척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사고의 주체가 될 수 없는 것은 존재 할 수 없다는 것이 도덕주의자의 맹목적인 믿음이다. 이 같은 믿음은 만물의 뿌리에 진리 라는 근본적인 원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믿음이며, 그 자체로 광적인 가정일 뿐이다.

437. 고대 그리스의 진정한 철학자들은 소크라테스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이다. 소크라테스를 기점으로 무엇인가가 변한다. 그 이후로 나타난 필연적인  단  한 사람, 니힐리스트 피론.

438. 고대의 “도덕적 타락”이 아니라 정확히 말해 고대의 도덕적 감염이 기독교가 주인의 자 리에 오르게 한 전제조건이었다. (도덕적 광신, 요약하면 플라톤)

439. 훈련 또는 본능으로서 과학적 태도

        정말로 우리는 최대한 의식적이지 않은 곳에서(즉, 삶이 그 논리와 이유, 수단, 의도, 유 용성 등에 대해 거의 모르는 곳에서) 완벽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 상식적인 사실들로, 평 범한 사람들과 “무가치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들로 돌아갈수록 삶이 보다 완벽해진 다는 뜻이다.

440. 사람의 의식적 사고의 전체 과정은 그 사람이 본능의 안내를 받으면서 하는 사고에 비해 낮은 수준의 도덕성을 보인다는 점도 증명할 수 있다.

441. 소크라테스, 플라톤, 그리고 모든 소크라테스 학파들, 타고난 이 변증가들의 병약한 본능 이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개인적 능력을 최고의 자질로 여기도록 강요하고, 다른 모든 형태의 훌륭한 것을 바로 그 자질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보도록 한 것은 불행한 일 이 아닐 수 없다.

442. 물리학자들은 진리의 이론을, 진정한 존재의 이론을 과학의 근본으로 받아들일 만큼 자 연에 충실했다.

443. 소크라테스가 과학적 노력에 도덕이라는 질병을 주입하자마자 그리스 과학이 그렇게 빨 리 쇠퇴했다. 그 이후로 데모크리토스와 히포크라테스, 투기디테스(고대 그리스의 실증주 의 역사가) 같은 사람이 이뤘던 정신적 태도에는 아직 다시 닿지 못했다.

444. 대체로 과학적인 사람은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있지 않으며, 적어도 그의 존재 중 일 부는 전적으로 지식에 이바지 하고 있으며 또 특별한 태도와  관점을 지키도록 훈련되어 있다...과학자는 문화의 쇠퇴보다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신호이다...그런데 쇠퇴하는 철학자가 언제나 전형적인 철학자로 여겨져 왔다.

445. 철학자들 사이에 지적 정직성보다 더 드문 것은 없다.

446. 전형적인 철학자는 절대적인 교조주의자이다. 만약 그가 회의론을 필요로 한다면, 그것 은 자신의 중요한 목표에 대해 독단적으로 말할 수 있기 위해서이다.

447. 싸움을 벌이는 철학자는 성직자나 성직집단과 똑같은 태도를 보인다.

 

3. 철학자들의 진리와 오류 448~460(p339~p346)

 

448. 칸트가 밝힌 철학의 정의가 “이성의 한계에 관한 과학”이라니!

449.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철학은 진리를 발견하는 기술”

        에피쿠로스 학파의 빈정 섞인 반발, “철학은 삶의 기술”

450. 인식의 3가지 중대한 순진. 인식을 행복, 미덕, 삶의 부정에 이르는 한 수단으로 봄.

451. 어떤 수단을 빌려도 접근 가능한 “진리” 같은 것은 없다.

452. 그러므로 “진리”는 오류와 무지보다 더 치명적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계몽과 인식에 이 르는 힘들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하는 욕망이 지금 “진리”를 옹호하고 있다.(“사고하는 것은 고통이고 불행!”)

453. 오류는 인류에게 값비싼 대가를 요구한다. 종합적으로 보면 선의에서 일어난 오류가 인 류에게 가장 심한 피해를 안긴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착각이 즉시적으로 나쁜 결 과를 낳는 착각보다 훨씬 해롭다.

454. “진리”는 지금까지 가장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한 생명에 치명적인 생리학적 오류이다.

455. 필요했던 것은 언제나 믿음이었다, 진리가 아니었다...믿음은 조사방법과는 꽤 반대인 그런 수단에 의해 창조된다. 믿음은 심지어 조사방법의 배제를 요구한다.

456. 신앙의 열기가 어느 선을 넘어 가면 신자의 정신적 건강에 의문을 품어도 무방하다.

457. 진리, 즉 과학적인 방법은 바로 그 방법에서 전쟁의 무기와 파괴의 도구를 예상한 사람 들에 의해 이해되고 촉진되었다...그들은 적어도 태도에서 만은 광신자가 되었다. 광신적 인 태도가 아니면 어떤 태도도 절대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458. 자기 자신을 순응시키고 ‘보통사람“이 사는 방식대로 살고 보통사람이 옳다고 여기는 것 을 옳고 적절한 것으로 여기는 것, 그것은 군집본능에 복종하는 것이다...사람은 두 가지 기준에 맞춰 살아서는 안된다...사람은 이론과 실천을 구분해서는 안된다.

459. 우리는 옛날의 도덕을 따르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덕을 갖추고 있다.

460. 숭배는 지적 정직의 최고테스트이지만, 철학의 전체 역사에 지적 정직 같은 것은 절대로 없다. 오직 “선에 대한 사랑”만 있을 뿐이다.

 

4. 철학에 대한 비판의 결론 461~465(p346~p351)

 

461. 철학을 이끈 “핵심 동기들”

       현실을 상대로 한 일종의 보복, 인간들이 중요하게 여기며 살고 있는 가치들을 비밀리에 파괴하는 과정, 훈련의 조건을 일종의 고문으로 느끼고 그런 조건과 연결된 모든 끈을 병 적으로 끊는데서 특별한 즐거움을 느끼는 불만스런 영혼.

       철학의 역사는 삶의 전제조건에 관한, 삶의 진정한 가치들에 이바지하는 감정들에 관한 그리고 삶에 이로운 모든 협력에 관한 은밀하고 광적인 증오           의 이야기. 여기서 증오하고 있는 그것은 무엇인가?

      나는 그것이 여전히 철학자들의 키르케인 도덕이 아닌지 걱정된다. 철학자들은 도덕적 “진리”를 믿었으며, 그들은 도덕에서 최고의 가치들을 발견했다고 생각했다.

462. 중요한 혁신들

        “도덕적 가치들” 대신에 자연적 가치만 필요하다. 도덕적 자연성을 회복시켜줘야 한다.

463. 나의 선구자들...

464. 창조적인 마음의 태도, 행복과 휴식의 세상과 “안식일 중의 안식일”을 바람직한 목적으 로 여기지 않는 마음의 태도, 평화의 시기에도 새로운 전쟁의 수단을 존경하는 마음의 태 도, 미래를 위해서 법을 정하는 마음의 태도, 미래를 위해서 오늘날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을 거칠게, 독재적으로 다루려는 마음의 태도, 인간의 내면에 있는 선하고 악한 자질들 이 최대한으로 발달하는 것을 보려고 하는, 과감하고 “비도덕적인” 마음의 태도가 가능한 방향으로 봐야 한다. 이런 마음의 태도는 선한 자질과 악한 자질이 제자리를, 말하자면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그런 자리를 지키게 할 힘을 갖고 있다.

465. “정신적 자유”는 자기 자신을 대하는 엄격성에서, 정직성에서, 용기에서, “노”라고 말하 는 것 자체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노”라고 말하는 절대의지에서, 철학자들을 포함한 “진리”의 사도들보다 백배 더 탁월한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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