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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인지16] 8주차 발제 『선악의 저편』 제7장 우리의 덕

 

214

선악의 저편을 건너온 미래의 인간인 우리는 우리에게 알맞은 덕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 덕을 찾는 것은 어렵지만 아름다운 일이다. 우리의 새로운 덕은 과거 덕 뒤에 오는 것으로 이전과 다를 것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세상은 변했고 덕도 변했다.

 

215

세상에는 다양한 도덕이 있고 우리는 이런 다른 도덕에 따라 다채롭게 행위 할 수 있다.  

 

216

그리스도교가 주장하는 적을 사랑하라는 말은 좋은 덕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가식없이 행해지는 이런 덕은 진보이다. 우리는 가식 없는 덕을 가져야 한다.

 

217

우리는 자신이 도덕적 분별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본인들이 도덕적 우를 행한 모습을 보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는다.

 

218

심리학자들은 부르주아의 심리를 연구하는데 이것보다는 대중들이 부르주아를 대하는 무의식적인 간교함을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심리학자가 바로 이 대중임을 알고 본인 스스로를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219

도덕적 판단은 대중들이 사용하는 복수, 손해배상 및 세련됨의 방법이다. 그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 앞에서 모든 인간의 평등’을 믿는다. 우리는 대중에게 이보다 중요한 ‘높은 정신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높은 정신성은 세계의 위계질서를 유지하는 정의와 엄격함이다.

 

220

현재 대중은 높은 본성을 지닌 사람들이 무관심한 행위를 한다고 칭찬한다. 대중은 높은 본성의 사람들이 가지는 관심에 대해서 관심 갖지 않는다. 이들은 사랑과 희생과 같은 행위를 사심없이 행하지만 사실 이기심으로 하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대해 묻는다면 그들은 진실로 인해 심리적 폭력을 당하므로 묻지 않는 것이 낫다.

 

221

도덕주의자인 척하는 인간이 사심 없는 인간을 존경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본인이 다른 사람을 도울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런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도덕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이 좋다. 이런 행위는 결국 한 사람에게 옳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 옳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222

유럽의 음울화와 추악화로 인간은 자기 멸시를 하고 있으며, 불만족하고 괴로워한다. 그렇지만 인간은 자존심 때문에 남의 고통으로 본인이 괴롭다고 자기자신을 속이고 있다.

 

223

우리에게 맞는 의상(도덕)이 없기 때문에 이를 찾기 위해 세계 역사를 계속 연구해야 하며, 독창적인 영역을 찾을 것이다.

 

224

역사적 감각(혹은 역사 속에서 힘에의 의지를 파악하는 능력)을 우리는 가지고 있지만 이런 감각은 민주주의 등과 혼합되어 반야만적인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고귀하지 않다. 그렇기에 고대 그리스 문화와 셰익스피어와 같은 문화와 예술의 좋은 취미를 완전히 누리지 못한다. 이런 취미를 느낀다면 고삐를 놓아버리고 즐겨라. 여기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

 

225

쾌락주의, 염세주의, 공리주의 등 쾌감과 고통으로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너무 단순하며 경멸 받아야 한다. 우리는 이런 단순한 인간을 동정한다. 우리의 동정은 고통받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아니다. 우리는 더 큰 고통을 통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보며 그렇기에 더 큰 고통을 겪고자 한다. 이에 우리는 고통으로 힘을 얻기를 저항하는 인간을 동정한다는 말이다.

 

226

우리가 관계를 맺는 세계에서 우리는 대중을 사랑하는 의무를 느끼며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227

대중에 대한 사랑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자. 우리의 성실성을 대중은 악마라고 할 것이지만 우리의 자유정신으로 힘을 다하자. 열심히 하지 않기에는 삶이 너무 짧다.

 

228

도덕이 지금까지 유지된 것은 학자들의 권태 때문이다. 그들이 도덕을 성실히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덕의 숙명을 여태까지 모르고 있었다.

영국에서는 공리주의가 유행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의 도덕은 더 높은 인간의 도덕을 침해한다는 것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229

우리는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잔인성을 다시 배워야 한다. 더 높은 문화는 잔인성의 정신화에 바탕을 두었다. 잔인성은 타인의 고통을 바라보는 것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잔인성은 자기 자신의 고통에서 느끼는 쾌감이다. 종교인들이 자기 부정이나 자기 훼손을 하는 이유는 사실 이런 잔인성에서 쾌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런 쾌감을 느끼기 위해 자기 마음에 거슬리는 것을 일부러 인식하며 스스로에게 폭력을 가하는 ‘정신의 근본 의지’가 있다.

 

230

(1) 정신의 근본 의지는 자기 내외부에서 지배자가 되고자 하는 의지다. 이 의지는 이질적인 것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정신을 성장시키고 힘이 커짐을 느끼고자 한다. (2) 겉보기에 이와 상반되는 충동(이질적인 것을 부정하고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것 등)도 결국 동일한 의지에 봉사하고 있다. 비유적으로 정신의 ‘소화력’의 정도로 볼 수 있다. (3) 본인을 기만하는 정신도 근본 의지에 속하며, (4) 다른 정신을 기만하고 스스로를 위장하는 정신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런 4가지 정신의 근본 의지는 가상, 단순화, 가면, 외투에의 의지로 볼 수 있다. 사물을 제대로 보려는 인간의 숭고한 경향은 이런 의지에 대항한다. 이런 경향은 지적 양심과 취미가 포함된 잔인함이며, 용감한 인간은 이런 잔인함을 인정한다. 이런 잔인함이 사실 자유로운 정신이라는 것을 대중들이 제대로 알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지만 우리는 이미 은자로 행동하기로 하였다. 우리는 대중들이 형이상학적 도덕에서 벗어나 진짜 자연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제를 지니고 있다. 왜 우리가 이런 과제를 해야하는지는 모르겠다.

 

231-239

니체의 여성에 대한 발언은 가정환경의 영향 및 시대정신의 착오 - 극히 밑바닥에 있는 가르칠 수 없는 화강암층 - 으로 판단되어 논할 필요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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