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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인지 #15 -9주차 발제> 존재함을 왜 다시 묻는가?

초보(신정수) 2023.02.14 09:19 조회 수 : 75

청인지 #15     제 5장 존재함을 왜 다시 묻는가?             by 신정수  

 

  1. 실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제기  
  • 현대 철학에 있어 실재란 무엇인가? - 주체의 인식에 좌우되지 않는 부정하기 힘든 실재가 있음을 밝히는 작업.

          .전근대의 실재론 : 사물들의 실재는 ‘신’이나 ‘이데아’ 같은 ‘궁극의 실재’와 연관.

          .현대의 실재론 : 주체의 의식을 초월하는 ‘실재’를 사유하며 어떤 속성을 갖춘 대상이 실재하는 지 판단할 수 있다.   

  • 상관주의에 대한 비판 (메이야수가 제기)
    - 상관주의 : 주체로부터 분리된 대상 자체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고주체 또한 항상 대상과의 관계속에 있으며 그 관계에 의해 규정된다즉사유로부터 분리된 존재를 부정하고 존재가 무엇인지는 사유와의 관계에 의해서만 가능
    - 메이야수에 따르면 칸트이래 모든 철학은 상관주의적 관점을 취한다. 상관주의의 문제점은 신앙주의를 허용한다는 점.
    - 대표적인 비판 사례 : 상관주의 철학자들은 ‘선조 이전성 (원화석)’의 문제를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가? 메이야수는 과학과 수학에 의해 이런 인식이 가능하다고 주장. 그렇다면, 인간이 아닌 과학/수학이 담보하는 객관성이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상관주의(인간중심주의)에 대한 비판.  
  1. 메이야수의 사변적 유물론  
  • 큉탱 메이야수 : 1967년산. 프랑스. 대표저서 <유한성 이후> (2006년)
  • 메이야수의 문제의식 : 상관주의의 틀을 벗어나 절대적인 것(대상의 실재)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 메이야수의 철학 : 모든 존재자는 우연적이며, 이 우연성에는 어떤 제약도 없고 절대적이다.  ‘사실론성의 원리’ (어떤 이유도 없이 ‘사실’로서 그러하다) 가 성립. 이런 상황에서 대상에 대한 파악은 하이퍼 카오스를 통해 성립.

.  하이퍼 카오스 : 우연성(우발성)의 논리적 산물.
    모든 것은 가능하고 불가능한 것은 없다. 신과 같은 절대적 존재자가 아니라 선이나 이성에 의해 특징지어지지 않으며 우리의 이성에 뚜렷한 관념을 이끌어 주는 것도 아니며, 어떤 법에도 따르지 않는다. 그저, 대자적 카오스이다.  하이퍼 카오스에 이르는 방법은 수학적 사유 (인간에게서 독립된 자연 과학적 + 수학적 사유)

  • 메이야수의 주장 : 수학의 절대화 가능성에 베팅을 하고, ‘필연성’이 우연인, 그래서 형이상학이 성립되지 않는 세계에서 실재에 관해 적극적으로 사고 (사변적 유물론)

   

  1. 브라시에의 초월론적 허무주의
  • 레이 브라시에 : 1965년산. 영국 . 대표저서 <구속되지 않는 니힐(Nihil Unbound)
  • 브라시에의 문제의식 : 메이야수와 유사하게 자연과학/수학적 사유방법에 의거하여 ‘탈상관주의-탈주체화’ 가 가능하다. 그러나, 메이야수와 달리 ‘세계는 원래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초험적 니힐리즘을 주장한다.  
  • 초험적 니힐리즘(Transcendental nihilism) : 우리가 파악하려는 세계의 의미나 목적들 같은 것은 원래적으로 없고 다만 우리의 개념장치라는 것들을 통해 그런 지표들을 끌어내려고 할 뿐이다. 종래의 철학자들이 사용하는 ‘이성’등이 바로 개념장치 일뿐이다.
    . 메이야수와 동일하게 인간 중심주의적 철학에 대한 반대. 
  • 브라시에의 주장 : 우주가 무감각하고 무목적이라는 점을 두려워 할 필요 따위는 없으며, 인간과 무관계한 실재를 드러내 가는 것이야말로 지성의 ‘성과’

 

  1. 샤비로의 미적 실재론
  • 스티븐 샤비로 : 1954년산. 미국.  <사물들의 우주> (2014년)
  • 샤비로의 문제의식 : 상관주의에 대한 비판이 수학적사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과연, 합리적인가라는 질문을 한다. 그러면서, 시선(입각점)의 전환을 주장. 주체적 관점이 아니라 대상들의 관점을 취한다. 즉, ‘사물들’이 생동하여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아닌가…? 
  • 샤비로의 철학 : 존재자들의 연속적인 생성 및 경험을 고찰한 화이트헤드의 철학을 원용하며 우주 전체의 생성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존재자들이 서로를 함께 ‘느낌’이라는 형태로 상호 작용하고 있다는 철학적 사유를 한다. ‘함께 느낌’이 우리가 존재하는 우주에서 실재의 기반이 된다. ‘존재’한다 함은 어떤 사물이 다른 사물들에게 주는 ‘느낌’이 현재화되는 것이다.  
  • 사비로의 주장 : 대상과의 근원적인 마주침이라는 들뢰즈적 사유 (‘함께 느낌’)와 지성적 인식의 틀을 넘어선 미적 경험의 특이성을 지적하는 칸트의 사유를 접속시켜, ‘미적 실재론’이라고 할 수 있는 사유의 가능성을 제시. 이는 주체/객체 도식에 모두 수렴되지 않는 미적 경험을 축으로 사물들의 생생한 활동을 밝혀갈 수 있다고 주장.         
  1. 하먼의 객체지향 존재론 (OOO : Object –Oriented Ontology)
  • 그레이엄 하먼 : 1968년산. 미국 . 대표저서 <쿼드러플 오브젝트> (2018년)
  • 하먼의 문제의식 : 종래의 철학은 대상에 대해 정면으로 다루지 않는다. 훗설의 현상학이나 하이데거의 논의가 그나마 대상에 어떤 입장을 취하지만 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결론은 우리 ‘주체’에 의해 결코 완전히 인식되지 않는 ‘실재적 대상’이 숨어 있다는 걸 밝혀야 한다. 즉, 하먼도 인간중심주의적 사유 체계에 대한 강한 반발을 한다.
  • 하먼의 철학 : 주체-인간만이 아니다-가 대상의 특징을 포착할 수 있는 4가지 사유틀이 있다. 이 4가지 사유의 틀을 통해 대상의 특징들을 사유틀의 긴장관계로 포착할 수 있다.  

A. 실재적 대상 (RO)   B. 실재적 성질들(RQ)

C. 감각적 대상 (SO)   D. 감각적 성질들(SQ)   

           ex)  4극의 조합.  SO-SQ : 시간 , RO-SQ : 공간, RO-RQ : 본질 , SO-RQ : 형상

           . 위 4가지 조합이 나타나는 형태

              본질(RO-RQ)은 인과라는 형태, 공간(RO-SQ)은 매혹이라는 형태,

              시간(RO-SQ)은 대치라는 형태, 형상(SO-RQ)은 이론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 하먼의 주장 : 이런 4가지 사유틀을 통한 철학은 (인식) 주체 없이 대상 상호간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함으로써, 언제나 주체가 세계에 어떻게 접근 및 도달 할 지를 기준으로 사유해온 기존의
                               액서스(Acess) 철학과 자신의 철학을 확연히 구분한다. OOO의 객체(대상)는 물리학적인 대상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현상을 대상화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1. 가브리엘의 신 실재론
  • 마르쿠스 가브리엘 : 1980년산. 독일. 대표저서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2013년)
  • 가브리엘의 문제의식 : 메이야수/브라시에의 실재론에 반대하나 하먼과 같이 대상을 주역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와 실재의 관계를 재검토하는 형태로 신실재론 주장.
  • 셸링의 철학 : 우발성(Contigency)에 대한 사유. (가브리엘이 레퍼런스한 철학자)

. 피히테와 헤겔 : 반성적 사고와 논리에 중점.
. 후기 셸링 : 사고(사유)이전의 ‘존재’. 우발성과 필연성의 경계가 없는 무규정의 존재 (카오스)에 중점을 둔다. 존재의 우발성에 방점.

. 셀링의 사유 : 우발성에서 시작된 ‘존재’가 점차 이성, 논리, 필연성을 잉태하는 과정에 주목.

  • 가브리엘의 철학 : 신실재론 – 의미장(fields of sense) + 신실존주의

. 의미장 : 의미란 대상이 나타나는 방식이며, ‘존재함’이란 어떤 특정한 ‘의미장에 나타남’이다. 즉, 대상이 나타나는 배경이 되는 장이다.

. ‘세계’는 이런 의미장들의 메타 의미장이다. 메타 의미장으로서 ‘세계’란 범주를 상정할 수는 있지만 이런 ‘세계’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다양한 ‘의미장’은 세계가 있기에 생성될 수 있지만 ‘세계’는 ‘세계’를 잉태할 메타 세계가 존재하지 않기에 존재하지 않는다. 물리적 우주와 세계는 동일한 의미가 아니다. 마르쿠스의 ‘세계’는 철학적 범주.

. ‘나=뇌’ 로 간주하는 신경 중심주의는 자연과학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이다.

. ‘나’는 ‘뇌’를 필요로 하지만 ‘나’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나’는 ‘뇌’의 물리적 작용과 사회적/문화적 작용이  농축된 결과물이다.

. 신실존주의 – ‘마음’이 아니라 ‘정신’에 초점을 맞춰 인간의 행위를 밝히려는 사유.

. 마음 – 뇌 기능을 중심으로 한 의식작용.

. 정신 – 역사적/문화적으로 형성되어 의식.

. 신실존주의 인간관 – 인간은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초과하여 그것을 여러 사물의 연관이라는 더 큰 지도속에 끊임없이 통합한다. 우리는 타인들이 나와는 다른 전제아래 살아간다고 여기는 가운데 자신의 인생을 살아 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같은 인간에 속하는 (그러나 동시에 다른 인간인) 타인들이 과연 현실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 지에 대해 본질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 가브리엘에게 ‘사유’의 의미 – 시각,청각,촉각,후각,미각이나 감정등과 마찬가지로 현실에 닿기 위한 능력.

. 가브리엘의 AI – 우리의 사유가 처리하는 데이터 및 언어는 우리의 신체라는 생물학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획득된 ‘감각’적인 것이며 따라서 ‘의미’를 띠는 반면, 컴퓨터의 데이터에는 ‘감각’이 수반되지 않기 때문에 ‘의미’를 산출할 수 없다. 현실은 우리의 ‘신체성’과 결부되어 있다.

  • 가브리엘의 주장 : 정신적 생물로서 자기 형성을 해 온 ‘인간’을 폐기하려는 포스트휴머니즘의 시도에 저항해야 하며, 신체성과 분리된 시뮬레이션을 중히 여기는 포스트 모더니즘에 반대.       

  
  Q) 상관주의가 꼭 타파해야 하는 또는 극복해야 하는 철학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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