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정말 생각할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정민님의 후기 고맙습니다! 모권 사회가 모든 원시 사회의 원형이라는 문장을 읽고 정민님께서 언급하신 텍스트를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부장제 사회의 문제의 시발점을 사유재산에서 찾고, 자본주의와 결탁한 가부장제에서 벗어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정민님의 의견에 굉장히 공감합니다. 또 그렇다고 원시사회의 모권제가 우리가 가야할 길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부분을 읽고, "그렇다면 우리가 향해야 할 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 작아지는 저를 느낍니다. 하지만 가부장제 철폐를 위해 가족을 바로 세우는 것이 답이 될런지에 대해서는 저는 의문이 듭니다. 이성애규범성에서 벗어난 가족이라 할지라도 여전히 한 집에 사는 "가족"이 갖는 폐쇄성이 갖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저어되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경계를 열어놓을 수 있는 그런 공동체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아마 다음주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 나눠볼 수 있겠지요! 멋진 후기와 함께 해주시는 음악 추천도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