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각각 자기소개 시작으로 튜터의 0장 발제발표후 욕망에 관한 다른 분의 질문으로 꼬리에 꼬리는 무는 흥미로운 토론시간을 가졌습니다.
그후에는 이진경선생님의 차이의 철학에 관한 강의 내용을 듣는 동안 앞으로 배우는 철학을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차이의 철학은 단순히 인정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내 감각과 변형시켜 달라진 수많은 차이의 특이성을 통하여 생산적인 창작을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창작으로 만들어진 특이점과 변곡점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스쳐지나거나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그것을 느끼고 받아들이고 변화시킨다."라는 말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특이점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 미래를 가야 하는 두려움과 자신의 삶을 분열자처럼 여러개로 가고자 하는 방향들과 수많은 유기체의 다양성들이 뭉쳐져 있지만, 결국에는 하나의 의지로 같이 움직이는 생성을 통해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힘을 가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힘에게 명령하는 의지는 내가 사는 세상의 반복적인 삶을 변형시켜 차이를 만든 강한 자가 그 세계속에 뛰어 들어 자기 삶을 아름답게 창조하면서 또는 즐기면서 긍정하면서 살 수 있는 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락호락하지 않는 삶속에서 꺽이기도 하면서 스스로가 먹히기도 하면서 즐기는 흉내라도 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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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님의 후기를 읽으니 진경샘의 강의가 다시 새롭게 다가오네요! 우리가 살아가는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차이의 철학을 하기 위해서 탈주의 선을 그리는 것은 결코 쉬운 길도, 유쾌한 길도 아닐 테지만 생산하는 욕망, 욕망을 생산하는 새로운 삶의 배치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갈 힘이 되는 강의 정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