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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니소스 송가> 아리아드네의 탄식 :: 해석

*아리아드네는 아버지와 조국을 등지고 사랑하는 테세우스를 따라나섰으나, 테세우스는 그녀를 낙소스섬에 버리고 떠난다. '아리아드네의 탄식'은 아리아드네의 슬픔과 좌절을 배경으로, 아리아드네에게 나타난 디오니소스를 사건으로 한다.

"누가 아직도 나를 따뜻하게 하는가, 누가 아직도 나를 사랑하는가? / 뜨거운 손을 주오! / 심장의 화로를 주오! / 쓰러져 덜덜 떨면서, / 사람들이 발을 덥혀주고 있는 반쯤은 죽은 자처럼 / 아아, 알 수 없는 열에 몸을 떨고, / 예리하며 차디찬 서리의 화살에 맞아 몸을 떨면서" ······> 테세우스에 버려진 아리아드네의 좌절

"형언키 어려운 자요! 베일에 싸여있는 자여! 소름끼치는 자여! 그대, 구름 뒤의 사냥꾼이여!(*위대한 사냥꾼 디오니소스를 의미) / ...... 어둠 속에서 나를 지켜보는, 그대 조소의 눈동자여! / 나 이렇게 누워있네 / 몸을 굽히고, 몸을 뒤틀며, 온갖 영원한 고문으로 고통당하면서 / 그대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사냥꾼의 화살에 맞아, // 더 깊이 맞히시오! / 다시 한번 맞히시오! / 무딘 이빨의 화살로 하고 있는 이 고문은 대체 뭐란 말인가? ...... 그대는 죽이려 하지 않고 단지 고문만 가하려 하는가? 그대 불행을 즐기는 미지의 신이여" ······> 슬픔에 젖은 아리아드네에게 나타난 디오니소스, 그를 보는 아리아드네의 당혹스러움

"그대 남몰래 다가오는가 / 무엇을 하려는가? / 그대 내게 달려들어 짓누르네 / 물러가라! 물러가! / 그대는 들어오려 하는가, / 심장으로 들어오려 하는가, / 내 더없이 은밀한 사유로 들어오려 하는가? / 그대 무엇을 훔쳐내려 하는가? / 그대 고문으로 무엇을 얻어내려 하난가, / 그대 - 교수자(*사형집행자) - 신이여! 아니면 내가 개처럼 그대 앞에서 뒹굴어야 하는가? / 몸을 바치고 열광으로 넋을 잃어 / 그대에게 - 사랑의 꼬리를 쳐야한단 말인가? / 나는 개가 아니라 그대의 야수일 뿐이다. 그대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포로일 뿐이다. " ······> 아리아드네에게 접근하는 디오니소스, 그에 대한 아리아드네의 저항

"하하하! / 나를 - 그대 나를 원하는 것인가? 나를? / 나를 - 나 전체를? // 하하하? / 그래서 나를 고문하는가, 그대 어리석은 자여. / 내게 사랑을 주오 - 누가 아직도 나를 따뜻하게 하는가? 누가 아직도 나를 사랑하는가? / 뜨거운 손을 주오, / 심장의 화로를 주오. 내게, 더없이 고독한 자에게 주오. / 그대의 얼음이 적마저도 애타게 그리워하도록 가르치네 / 내게 주오, 내게 맡겨주오 / 더없이 잔혹한 적이여, / 내게 그대!" ······> 디오니소스가 자신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된 아리아드네, 그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

"사라졌다! / 그가 달아나버렸다 / ...... 안된다! / 돌아오시오! / 그대의 온갖 고문과 함께! / 내 모든 눈물은 / 냇물이 되어 그대에게 흐르네 / 그리고 내 심장의 마지막 불꽃이 / 그대를 향해 불타오르네. / 오오, 돌아오시오. / 내 미지의 신이여! 내 고통이여! 내 마지막 행복이여! ......" ······> 갑자기 사라진 디오니소스를 애타게 찾는 아리아드네

"번갯불. 디오니소스는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을 나타난다. / 디오니소스: / 현명해라, 아리아드네! ...... / 너는 작은 귀를 가졌으며, 너는 내 귀를 갖고 있느니: / 그 안에 현명한 말 하나를 꽂아 넣으라! - / 자기에게서 사랑해야 하는 것을 먼저 미워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 / 나는 너의 미로이다. ......" ······> 디오니소스가 다시 나타나 아리아드네를 위로한다. 아리아드네의 작은 귀(자기 목소리에 귀기울이는)는 흔히 당나귀의 큰 귀(외부의 소리에 흔들리는)와 비교된다. 또 아리아드네의 귀는 미로를 상징하기도 히는데, 니체철학에서 미로는 미지의 모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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