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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한 '해'의 '퍼스펙티비즘에 대한 퍼스펙티브'입니다. ㅎㅎ 너구리 앞발에 이어, 해까지, 이번주에는 넘치는 힘감정으로서 잉여력을 드러내는 회원들이 많아서, 저도 힘을 받습니다. 

1. 니체의 퍼스펙티비즘 :: 절대주의 / 객관주의 / 상대주의

니체의 퍼스펙티비즘은 절대주의(보편주의)와 대결하고, 객관주의(관조주의), 상대주의와 구별되는 관점이지요. 퍼스펙티비즘은 먼저, '관점에 따라 가치평가가 달라진다'는 관점으로부터, 절대주의 '가치평가의 절대성'과 대결합니다. 한편 '모든 가치평가는 특정한 관점(주관)의 해석'이라는 관점으로부터, 객관주의 '가치평가의 비주관성'과 구별합니다. 또한 '가치평가에는 위계가 있다'는 관점으로부터 상대주의 '가치평가의 평등성'과 스스로를 구별합니다. 

 

2. 니체적 퍼스펙티비즘의 신체성

첫번째 글을 니체적 퍼스펙티비즘의 생리학으로 읽을 수 있겠어요. 니체적 퍼스펙티비즘의 생리적 토양 말이지요. '신체성'은 니체철학을 구성하는 중요한 맥락입니다. 절대주의, 객관주의, 상대주의가 대체로 이성과 논리에 기반한 것이라면, 퍼스펙티비즘은 신체에 기반한 것이지요. 그래서 신체(힘에의 의지)의 구성에 의해 가치평가의 퍼스펙티브는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신체가 모두 다른 것처럼, 우리의 관점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

 

3. 니체적 퍼스펙티브의 아이러니

"아이러러니한 태도에 의한 해석적 성찰이 우리에게 암시하는 존재의 진리는, 우리로 하여금 관점을 믿으면서도 관점을 버리고, 관점을 버리면서도 관점을 잡는 아이러니한 태도가 주는 ‘비결정의 긴장감’이다." 퍼스펙티브의 이러한 아이러니를 니체는 [권력의지]에서 이렇게 표현한 바 있지요.

(p202_#259) 통찰: 모든 가치평가는 개인, 공동체, 인종, 국가, 교회, 종교, 문화를 보존하는 특정한 퍼스펙티브이다. '모든 가치평가가 항상 퍼스펙티브적으로 이루어진다’ ...... 그러나 이 모순적인 생명체(*인간)는 인식이라는 위대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무수한 좋음과 싫음 너머 공정으로 고양되고, 선과 악의 평가를 너머 이해할 수 있다. /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 유형의 인간에 대한 감각장치를 가지고 있는 가장 풍부한 모순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위대한 화합의 위대한 순간들이 있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는 위대한 우연, 드문 사고 같은 것이다! 일종의 행성운동. (*각각의 행성이 자신의 본능에 따라 운동하면서도, 우주 전체는 화합을 이루는 위대한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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