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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가능성을 향한 질주에서 말고삐를 놓을 수 있는 용기' 저도 7장에서 이 문구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차원의 이행을 시도했던, 그런 용기가 그들의 힘을 세상에 드러내게 하였을 것입니다!

바바와 마찬가지로 이 문구로부터 영화 '델마와 루이스'의 처절한 라스트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장면은 영화의 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라스트로 꼽히지요. ㅎㅎ 

이 장면을 시대적 가치로 이해한다면 '무모한 여자들의 최후(죽음)' 쯤으로 말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 라스트를 '힘의 의지'로 읽는다면, 무한 가능성을 향한 질주, 다른 차원으로의 이행일 것입니다.

물론 시대적 도덕을 자기가치로 가지고 있는 많은 가부장주의자들의 눈에는 죽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말입니다!

 

[1] 시대의 도덕(Moral)과 니체적 덕(Virtus)에 대하여

"우리는 미궁 속에서 자기 자신의 덕을 찾아야 하며, 이것은 이미 자기 자신의 덕을 믿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7장에서 니체는 시대적 '도덕'과 구별되는 강자의 '덕'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몇가지 점에서 도덕과 덕을 구별하면!

먼저, 시대적 도덕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존재)이라면, 우리의 덕은 우리 자신이 찾아야 하는 것(생성)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도덕이 누구에게나 요청되는 보편적이면서 평범한 것이라면, 덕은 자신만의 특이하고 고유한 것입니다.

또한 도덕이 선/악이라는 하나의 독단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덕은 나에게 좋음/나쁨이라는 관점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바탕에 있어서 도덕이 각시대의 도덕감정을 전제로 하고 있는 반면, 덕은 우리 자신의 힘감정이 근본텍스트입니다.

 

[2] 우리의 덕은 시대의 도덕을 넘어설 것을 요구합니다.

"절도라는 것은 우리에게는 낯선 것이다. 우리의 욕망은 무한한 것, 끝이 없는 것을 향한 욕망이다.

우리는 달리는 말 위에 탄 기사처럼 무한한 것 앞에서 고삐를 놓아버리자.

우리 현대인들-우리 반야민인들. 우리는 가장 심한 위험에 처할 때, 더 없는 행복 속에 있게 된다."

 

시대의 도덕적 가치를 넘어선다는 것은 커다란 위험을 의미합니다. 최초의 것들을 시도했던 모든 강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현대무용의 창시자, 이사도라 던컨이나 피카소, 고흐 같은 예술가들이 시대적 스타일을 넘어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었던 것처럼! 

또한 흑백분리주의에 대항했던 흑인인권운동가들이나, 동성애차별과 대결했던 성소수운동가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들의 한걸음 한걸음은 자신의 사회적 관계와 신체적 생명을 위협당하는 것이었고, 스스로의 불확신과 싸우는 과정이었을 것입니다.

시대의 도덕, 시대의 가치를 넘어서 사소한 무엇이라도 새로운 것을 생성하는 것은 이토록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니체는 말합니다. 가장 커다란 위험에 처할 때, 우리는 더없는 행복 속에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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