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세미나자료 :: 기획세미나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oracle

1.

자유와 필연을 생각할 때, 처음 떠오르는 이미지는 중력의 저항으로부터 자유로운 발레리나의 발끝이나

거대한 파도 위에서 춤추는 윈더서퍼들의 자유입니다.

그들이 자유로운 발끝과 파도를 타는 자유를 획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훈련과 도야가 필요했을까요?

그러한 훈련을 통해 획득된 발레리나의 자유로운 발끝은

중력이라는 필연성에 저항하는 방식이 아니라, 필연성의 세계를 이해함으로써 가능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파도에 저항하며 쓰러지는 조난자가 아니라, 파도 위에서 춤추는 서퍼들은

파도라는 필연성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자유를 실현했을 것입니다.  

진정한 자유란 이처럼 필연성의 세계에 대한 인식과 사랑의 방식으로만 가능할 것입니다!

자유를 '필연적 법칙에 대한 인식'이라고 할 때, 그것은 '필연의 세계에 대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것이야말로 니체적 의미의 아모르파티 ‘운명에 대한 사랑’일 것입니다!

 

2.

[6장 우리 학자들]에서 니체는 학문 혹은 철학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태도, 관점)을 말하고 있지요.

풍경은빛의 한줄 요약이 돋보입니다!!

우리가 '지양해야 할 속성으로서 학자'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관점으로서 미래철학자' 

무엇보다  이 두가지 속성을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멋집니다!!

저는 처음 이 글을 읽을 때만하더라도 그리고 아직도, 니체가 '학자들의 객관적 태도를 문제삼는 것'처럼 읽을 때가 있습니다. 

 

모든 것은 외부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아니라, 내 안에 일어나는 사건으로서 '힘'에 대한 가치평가입니다!

그래서 우리 안의 강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내 안의 위버멘쉬를 깨우는 것!

니체의 텍스트를 이렇게 읽을 때만, 니체철학이 우리를 건강하게 하는 삶의 기술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0^

인식이나 학문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우리는 나도 모르게 그것은 나와 다른 일처럼 간주하게 됩니다.

잊을 뻔 했던 관점을 다시 상기해주어 저에게 좋은 후기였어요, 풍경은빛 ^.^*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