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세미나자료 :: 기획세미나의 발제ㆍ후기 게시판입니다. 첨부파일보다 텍스트로 올려주세요!


oracle

기존 도덕가치의 문제는 ‘자신(Selbst)'이 결여된 도덕이라는 것에 그 핵심이 있다. 즉 無私 , 脫我의 도덕을 통해

사제와 철학자 집단은 인류 전체를 퇴화, 중심의 상실, 자연적 본능에 대한 저항을 가져왔고 그들은 이를 소위 도덕이라고 칭해 왔다.

 

왜 수 천년 동안 세워진 위대한 철학자들의 건축물이 거듭 붕괴되었나? 니체에 따르면 그것은 그들이 철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칸트를 포함하여 모든 철학자들이 ‘도덕의 유혹’에 빠져 자신들의 체계를 세웠기 때문이다.

그들은 겉으로는 확실성과 진리를 세운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존엄한 도덕적 건축물’을 구축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풍습은 무엇인가? 관습은 무엇인가? 그것은 존재 만으로 복종을 요구하는 것이며 자신의 정당성을 개인에게 설득하지 않는다.

그것은 명령하고 위반자를 위협하는 것으로서 자신의 정당함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을 보편적 도덕, 윤리로 내세운다.

그러나 그 풍습, 관습, 도덕, 윤리의 기원은 얼마나 동물적이고 우연적이며 수치스러운가!

하지만 이렇게 인간에게 중압으로 다가오는 도덕과 풍습에 저항하는 것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광기다. 광기는 “거의 모든 곳에서 새로운 사상에게 길을 열어주면서, 존중되던 습관과 미신의 속박을 부수는” 것이다.

...............................

 

논리와 맥락을 이어가는 힘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후기입니다. 이 세미나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규상님도 지난 시즌에 비해 얼마나 많이 달라졌고, 달라지고 있는지 .... 아마 스스로를 잘 모를 듯 합니다. ㅎㅎ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