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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문지능-역사] 2주 차 B조 후기입니다!

songjuw 2019.05.21 01:55 조회 수 : 67

 안녕하세요.

 2주 차 B조 후기를 맡은 송주원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캐리번과 마녀'의 1장과 2장의 앞부분을 읽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책은 중세 봉건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자본주의로 넘어가게 되는 과정, 그리고 맑스가 다루지 않았던 여성 지위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전개되었습니다. 과거 역사 공부를 하지 않은 저에게 중세 유럽의 변화를 공부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고, 흑사병이 노동의 가치를 제고했다는 점에서 색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영화 '어벤져스'의 타노스가 인구의 반을 사라지게 해서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겠다는 주장이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이외에도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인클로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하락 등을 살펴보며 다른 경제체계에 대해서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조원 중 한 분은 경험에 따라 공유지의 긍정적인 측면에 관하여 얘기하셨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정이 많은 동네였지만, 도시화로 인해 바뀌어 버린 고향에 대해 저도 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가끔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TV 프로그램을 보는데 도시를 떠나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점점 많이 들기도 하고요.

 그리고 자연은 순환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오갔는데요. 생각하다 보니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의 이과적 소견에 따르면 시공간이라는 4차원 세상 속에서 자연의 시간 축은 그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시계열 곡선 속에서 계절 성분도 있지만 추세 성분과 불규칙 성분이 아주 중요하니 자연은 그저 흘러가는 것이다… 라고 통계학 전공자는 감히 주장해봅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떠오르질 않네요. 다음부턴 꼭 메모를 해가며 참여해야겠습니다. 또한, 개인 사정으로 뒷풀이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너무 아쉽네요. 다음부터 꼭 필참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주말에 뵐게요. 😊

 

 아 참, 그리고 이야기 중 나왔던 '템페스트'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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