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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월)에 라캉 <세미나 11>  기획세미나 첫시간이 시작됩니다.  

기획 세미나 운영과 관련한 문의가 많아 주요 질문사항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1장을 읽기위한 사전 강의록 첨부했으니 미리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이번 라캉 <세미나 11> 기획세미나는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요?

- 저는 2009년에 수유너머에 처음 왔습니다. 원래는 들뢰즈 공부하러 온 거였지요. 그런데 우연히 라캉 <세미나 11> 세미나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라캉, 굉장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려웠습니다. 더구나 프로이트를 모르는 상태여서 더더욱 어려웠지요. 이후에 프로이트와 라캉 강의를 찾아다니며 들었습니다. 프로이트 전집 읽기 세미나도 했고요. 지난 8년 동안 강의도 여러 번 듣고 읽기도 여러 번 했는데도, <세미나 11> 이라는 책은 읽을 때 마다 묘하게 다른 감흥을 줍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과 함께 읽으면 보다 멋진 감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기획세미나를 열게 됐습니다. 여러분들도 색다른 감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세미나 11>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어렵다고 하던데

- <세미나 11>, 굉장히 어려운 책 맞습니다. 특히 프로이트 책 많이 안 읽어본 사람의 경우 더더욱 힘들지요. 하이데거나 헤겔도 웬만큼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책 전체를 완전히 이해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지요. 읽다가 가슴에 울리는 표현들이 나오면 그걸로 족하니 말입니다. 마음에 와 닿는 만큼만 이해하면 됩니다. 최근 라캉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도 그런 거지요.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사태를 정확하게 맞췄다는 느낌,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지? 라는 느낌, 라캉의 표현에서 그런 느낌을 갖게 될 겁니다.  

 

) 수유너머 104에는 강좌도 있고 인사원도 있는데 기획 세미나는 어떻게 다른가요?

  - 기획세미나는 강좌와는 다릅니다. 강사의 일방적인 강의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일반 세미나 하고도 다릅니다. 튜터가 있는 거지요. 이렇게 아직까지는 다른 방식과의 차이의 형식으로만 존재하는게 기획세미나 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형식이 가능합니다. 함께 공부할 내용과 튜터의 생각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될 수 있지요.  

 

) 이번 라캉 <세미나 11> 기획 세미나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 여러가지 가능한 방식 가운데 이번에 선택한 방식은 사전 강의 방식입니다. 책을 읽을 부분을 먼저 강의형식으로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세미나 11> 2장에 대해 첫 시간에 강의할 예정입니다. 강의를 들으시고, 다음 시간까지 2장을 읽어 오시면 됩니다. 강의를 듣고 읽으시면 좀 더 수월하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2장을 읽고 그 다음주에 함께 토론하고 궁금한 것을 서로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토론 시간이 끝나면 다시 그 다음 장에 대해 사전 강의를 할 계획입니다. 정리하면 ‘1시간 토론, 1시간 강의방식입니다. 첫 시간은 토론의 시간이고, 나머지 강의 시간은 다음주에 읽을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됩니다. 강의를 먼저 듣고 해당 부분을 읽는 방식이라 읽기가 다소 수월할 겁니다.   

 

) 그러면 세미나 발제는 없는 건가요?

- 발제는 없이 진행하려 합니다. 강의가 일종의 사전 발제 역할을 하는 거지요. 여러분들은 강의를 듣고 그 다음주에 해당부분을 읽어 오면 됩니다. 읽으면서 함께 토론해 볼만한 주제나, 질문할 사항을 정리해오는 방식이지요. 각자 한 개 이상의 토론주제나 질문 가지고 오면 됩니다. 따로 발제는 안 해도 됩니다.   

 

) 그럼 첫 시간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첫 시간은 <세미나 11> 1장을 다루는 시간 입니다. 그런데 1장은 사전 강의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1장을 읽는데 도움이 되시라고 1장에 대한 강의안을 첨부해서 올립니다. 미리 읽어보고 책 1장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다행히 1장은 라캉이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세미나 전체를 소개하는 장이라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첫 시간에는 1장에 대한 설명을 하고, 바로 2장을 읽기위한 사전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 첫 시간은 강의로만 구성된다는 거지요. 1장은 토론할 만한 게 그리 많지 않아서 토론은 생략하려 합니다. 두번째 세미나부터 토론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 가지려 합니다.  

 

) 라캉의 에크리도 곧 번역되어 나온다고 하던데요.

- 출판사로부터 8월중에는 번역본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예상보다 늦어지네요. 아무리 늦어도 이번 기획 세미나 마무리 하기 전에는 나오겠지요. 그래서 이 기획세미나 끝나면 2, 3년 정도 걸릴 에크리 읽기 세미나를 하려고 합니다. 그때도 많이 참석해주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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