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상학 세미나가 거의 막바지에 온 것 같네요.
지난번 세미나에서 12권과 13권을 다뤘습니다.
여전히 실체가 문제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실체 중심의 사유를 하다보니 부동적이고 감각적이 아닌 실체의 개념까지 나오게 되는 군요.
그동안 이것이 실체라고 열심히 공부했던 것을 한 방에 뒤집어 버리네요.
뭔가 변하지 않고 영원한 것이 본질적이라는 사유는 아리스토텔레스나 플라톤이 공유하는 것 같습니다.
있지 않는 것의 의미도 다루었구요. 튜터께서 존재의 강도의 개념으로 잘 설명해 주었습니다.
생성의 원인으로서의 결여, 부족하기에 채우려고 하는 것이 세상의 본성인가 봅니다.
수학과 이데아를 부동적이고 영원한 실체로 다루는 것에 대해 장황하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과 시간에 대해서 다루면서 시간이 운동의 속성이라고 하는데 과연 시간의 의미를 그렇게 축소시킬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존재와 시간이라는 책 제목에서 보듯이 시간이 보다 근원적이라고 보는데....
모나스... 지금도 잘 모르겠네요... 좀더 명확하게 개념이 잡혔으면....
형이상학 내내 수나 이데아 비판이 나오면 책장이 잘 안넘어가고 이번도 마찬가지 입니다.
꼼곰히 다시 읽어보고 다음 수업에 임해야겠습니다.
앞으로 두번의 세미나가 남았습니다.
다음 번 12월 3일은 14권이구요, 공정숙님이 발제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12월 3일 세미나 끝나고 간단하게 함께 식사하자는 제안이 있구요.
세미나 마지막 날 12월 10일날은 정양욱님 가게에서 진하게 막걸리 한잔하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한번은 가볍게, 한번은 진하게....
막걸리 맛이 어떤지 지금부터 땡기기 시작하네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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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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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
많이 서운한걸요ㅠㅠ 낼 해당발제자들에게 부탁드릴께요~ 그럼 마지막 에세이 써 모이는 날은 오실 수 있으신 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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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저도 13권은 완전 맨붕이었는데 황임님이 너무 정리도 잘해주시고 요약도 잘해주셔서 좋았네요^^
이제야 아리스토텔레스의 역설을 이해하는게 실체든 무엇이든 핵심이 아닌가 싶어요.
마지막 남은 한 권이라도 빡시게 읽어서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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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윽, 제가 강좌 첫시간을 빠졌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기억력이;;;). 에세이를 강좌시간에 언뜻 한번 들은 기억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에세이라는 것이 형식과 분량이라는 것이 있는 것인가요? 발표도 해야 하는 것인가요? 마지막 날에는 참여토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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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a
ㅎㅎ 형식은 두어장 정도의 분량이면 됩니다. 내용은 [형이상학]에 있는 주요 개념에 대한 자기 생각이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설명 등등 열려 있습니다. 자기 공부와 연결될 수 있도록 [형이상학]의 내용 중 어떤 부분에 주석을 하셔도 됩니다. 발표하고 세미나원들의 코멘트가 좀 있을 예정입니다. 다음 주 장소와 시간은 아마 반장이 알려 줄거에요. 그 날은 이수역 근처 세미나카페에서 에세이 발표를 하고 자리를 양욱님 가게로 옮겨 막걸리 한 잔 하면서 뒤풀이를 할 겁니다. 꼭 참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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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개인적으로는 13권과 14권을 좀 정리하고 싶은데 어떻게 가능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이수역이라면 가깝고 좋은 것 같아요.
지난 주에도 이번 주에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강좌에 참여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한가지 바라는 바가 있습니다. 강좌 회원님들의 12,13,14장의 발제문을 이메일로 좀 받아볼 수 없을까요? 너무너무너무너무 궁금하다고 한다면 믿어주실까요? 사실입니다;; flygustn@naver.com (에프엘와이로 시작하는 이메일 주소입니다. 혹여 l이 i로 잘못 읽혀져서 발제문을 못받아 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믿어주실까요? 이 또한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