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날!!
일년 중 지독하게 추운날이 체감상 수능날이라면
가장 더운 날은 전국민의 휴가철, 7월말 8월 초인 지금인 것 같아요. 더어요 헥헥
글도 에어컨 슝슝 나오는 2층 대강당, 소강의실은 시원했지요?
지난 시간엔 드뎌 책을 피고, 1장 언어를 나갔어요.
지난주 돌멩이 질문이었던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는 무슨 뜻일까?라는 것부터
레비스트로스의 말하는 존재라는 인간에 대한 정의, 정보로서의 언어개념,
소쉬르의 구조주의적 언어관에서 이해하는 언어, 마지막으로 실언증을 통과해
우리 생각과 언어는 어떤 관계인지로 정리를 했어요.
뭣보다 우리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해서 제일 처음부터 흥미로웠던 부분은
중간에 제시됐던 동물의 언어 부분이었죠?
우리가 많이 들어보았던 돌고래나 새들의 언어, 또 책에 자세하게 묘사된 놀랍게 정교한 8자춤에 담긴 꿀벌의 언어 등을 얘기했어요.
최근에 죽었다는 고릴라 코코를 비롯해 워쇼, 님 침스키는 300개 이상의 단어를 수화로 구사했다고 하눈데요.
이런 질문들은 자연스럽게 언어의 기능을 소통이나 정보전달 등으로 국한지었을 때 발생하는 문제인데,
언어란 그러한 기능에 국한되는가라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어요.
사실 동물의 언어와 인간의 언어라는 대립항보다는
광인의 언어, 더듬거리는 언어, 뱉어내도 가닿지 못하는 소수자의 언어와
정상인의 언어, 사회에서 통용되고 수용되는 언어간의 차이가 훨씬 더 크지 않은가하는 얘기도 했었지요.
그런 점에서 언어의 이분법이란 실은 인간들 안에서 성립하는 반대짝
정상인의 언어와 비정상인의 언어에서 더욱 명확하게 보여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주는 2장! 관념과 판단을 다룹니다.
그전에 관련된 돌멩이 질문, "내 이상형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지난 시간 끝나기 전에 얘기했었지요?
이상형이 와닿지 않는다면, 곧-보컬 민우샘과 곧-만화가 태현샘, 곧-티셔츠디자이너 석희샘처럼
나에게 완벽한 보컬, 완벽한 만화가, 완벽한 디자이너란 어떻게 생겼을까? 이렇게 치환해서 생각해봐도 좋겠다는 말을 했었어요.
포인트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있겠지요?
돌멩이 질문을 다시 떠올리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개념들, 그에 따른 판단들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생각해보고 오기로 해요.
철저한 경험에 기반할지? 내 머릿속 사유실험을 통해 이리저리 변형되고 가지를 치면서 관념 속에서 만들어진 것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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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간식 당번+질문지 만들어주실 분은
a조: 성연샘, 세연샘
b조: 민우샘, 종헌샘
이번주 토요일 3시에 2층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