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림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캘리번과 마녀] 4장과 5장 세미나를 하면서 책을 마무리지었어요! 

'4장. 유럽의 대마녀사냥'에서는 마녀에 대한 박해가 중세 말에 시작되었으며 박해의 주도권이 종교에서 민간법정으로 넘어가는 과정, 그리고 마녀에 대한 애매한 기준의 설정을 통해 마녀사냥은 국가와 종교가 손잡은 정치적 기획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본주의적 관계에 저항하는 여성들에 대해 섹슈얼리티와 재생산에 대한 통제력을 빼앗는 것이 목적이었지요. 이는 비단 여성계급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생산 양식을 박탈당한 프롤레타리아 남성도 마녀사냥으로 인한 억압적 분위기에서는 권력에 대항하기 힘들어졌지요. 4장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근대 과학 발달이 마녀사냥을 종식시키는 역할을 하였는가?’라는 논점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마녀들의 ‘마술’이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마녀사냥 종식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페더리치는 신과학은 지배계급의 권력 유지 수단이었던 마녀사냥에 굳이 개입할 필요가 없었기에 과학이 해방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가 없다고 합니다. 여기서 ‘믿음’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는데요, “무엇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은 앎(지식)과 앎이 아닌 것을 규정함으로써 권력을 드러냅니다. 물론 모든 과학이 거짓이라는 것은 아니나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과학을 통해, 또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이 서로 양립하기 어려운 상황을 통해 우리는 과학이 절대적인 진리가 될 수 없음을 확인하였지요. 하지만 자신의 입장에 맞는 증거만을 받아들이는 ‘확증편향’은 지양되어야 한다는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읽어올 책과 분량: [히드라]1,2장

발제자: A(한강,이지영), B(송주원, 남승화)

후기: A(용진,찬욱), B(호연)

발제하시는 분들은 발제문 10장과 간식, 그리고 2시45분까지 참석부탁드립니다~~ 발제문은 책 내용을 요약해오시거나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시는 등 자유롭게 1-2쪽 분량으로 정리해오시면 됩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이나 연락 주세요~~ 

참! 이번주에는  a조(대강의실)분들께서 저녁을 함께 만들기로 했어요~ 간단하게 주먹밥이나 유부초밥을 만들 계획인데 5시부터 요리할 예정이라 3시부터 5시까지 밀도 높은 세미나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늦지 말고 와주세요~ 또, 요즘 날씨가 좋아 저녁 식사 후에 인근 자전거 대여소/따릉이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한강변에 가기로 했어요! 명종샘을 따라 가는 길이니 걱정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시면 됩니다~ 금요일 비가 온다고 했으니 날씨가 좀 쌀쌀해서 자전거 타기 좋을 거예요!! 6월 연휴 소소하고 행복한 시간으로 채워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