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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문지능-역사] 공지 : 8주차

재림 2019.06.27 07:32 조회 수 : 55

안녕하세요~ 재림입니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영화 '서프러제트'를 함께 보았어요~ 20세기 초 영국에서 여성참정권 운동을 세탁소에서 평생을 살아온 노동자 '모드 와츠'의 시선에서 바라 본 영화였지요. 저희가 [캘리번과 마녀]에서 살펴보았던 여성 억압(선거권, 재산 처분권, 양육권 등의 법적 경제적 권리 강탈)의 모습과 사회 전반의 영역에서의 차별(노동 임금의 차등, 일상적 성폭력에의 노출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평화로운 저항을 지향했던 서프러제트들이 남성들이 이해할 수 있는 폭력의 언어를 갖게 되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오늘날의 '미러링'의 폭력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 20세기 초를 그린 영화에 구현된 현실이 21세기인 지금과 별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기, 폭력적인 방법이 아니라 부드러운 정치를 통해 남성을 설득하자는 이야기, 당시 중산층 여성을 위한 운동이었던 서프러제트 운동이 프롤레탈리아 여성을 주인공으로 그린 영화로 인해 영화의 한계가 지적되었다는 이야기 등. 인상 깊은 대사도 많고 이야기 나눌 소재도 많은 영화였기에 지난 시간에 불참하신 분들도 꼭 영화를 보기기를 추천드립니다. 메릴 스트립이 분한 서프러제트 지도자 펑크허스트의 연설을 마지막으로 올립니다. 

"오십년 동안, 우리는 여성 참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조용히 노동을 해왔습니다. 우린 조롱당하고, 구타당하고, 무시당해왔죠. 이제 우리는 깨달았습니다. 행동과 희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소녀들이 자신의 남자형제들과 똑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싸우고 있습니다. 여성에게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절대 얕보지 마십시오. 우린 법을 어기는 자가 되고 싶은게 아닙니다. 우리는 법을 만드는 자가 되고 싶은 겁니다. 공격적으로 가십시오. 당신들 개개인의 방식으로. 창문을 부술 수 있는 분들은 창문을 부숩시다. 더 나아가 신성시되는 공공기물을 파괴할 수 있는 분들은 그렇게 하세요. 우리에게 다른 대안은 없습니다. 이 정부에 반기를 드는 것 말고는! 우리가 참정권을 얻기 위해 감옥에 가야한다면, 여자의 몸이 아니라 이 정부의 창문이 부서지게 만드십시오. 나는 이 모임과 영국의 모든 여성들이 반란군이 되길 원합니다. 나는 노예가 될 바에는 반란군이 되겠습니다.(에멀린 펑크허스트 대사 중)"

 

읽어올 책과 분량: [히드라]5,6장

히드라.PNG

 

발제자: A(호연, 준혁), B(재연)

발제하시는 분들은 발제문 10장과 간식, 그리고 2시45분까지 참석부탁드립니다~~ 발제문은 책 내용을 요약해오시거나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시는 등 자유롭게 1-2쪽 분량으로 정리해오시면 됩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이나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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