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터 박준영입니다.
3회차 공지를 드립니다.
2회차 진도: 주교재-New Materialism: Interviews & Cartographies, Iris van der Tuin and Rick Dolphijn, Open Humanities Press, 2012, 4장.
부교재-퀑탱 메이야수 지음, 정지은 옮김, [유한성 이후-우연성의 필연성에 관한 시론] 1장.
발제자: 주교재- 김신우 선생님, 부교재-박창근 선생님
- 교재(원문과 번역문)는 단톡방으로 올려 드렸습니다. 단톡방에서 받지 못하신 분은 제게 문자를 주시면 따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위치를 잘 모르실 수도 있으니 한 30분 일찍 오신다 생각하시고 오시면 됩니다. 만일 장소를 잘 찾지 못하시면 제게 연락을 주세요(010-8390-1174).
- 본 기획세미나의 진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주 정해진 발제자는 발제문을 제출해야 합니다.
2. 매주 세미나원들께서는 ‘수유너머 104’ 세미나 공지게시판의 ‘신유물론’ 기획세미나 공지글에 댓글로 ‘질문’ 하나씩을 해 주십시오.
3. 저는 세미나의 튜터로서 위의 ‘질문들’을 중심으로 기본 강의를 준비해 갈겁니다.
4. 세미나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4-1. 줌 켜기
4-1. 튜터의 강의
4-2. 발제와 토론
4-3. 발제자의 종합
4-4. 다음 회차 공지
4-5. 줌 나가기
*유의사항: 오프라인 세미나회원님들은 노트북을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온라인 세미나회원님들과 세미나를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 기획세미나는 그 취지에 맞게 강의+발제+토론이 함께 진행됩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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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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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야수의 시각에서 볼 때, 모리스 메를로-퐁티의 철학을 강한 상관주의와 주체적 형이상학 중 어디에 놓을까요? 메를로-퐁티가 현상학자라는 점, '지각의 현상학'에서 몸지각을 중심에 놓았다는 점을 볼 때에는 강한 상관주의인 것 같은데, 막상 메를로-퐁티가 칸트주의를 거부하고 후설의 선험적 주관성 또한 주지주의로 비판하고(이러한 비판은 메이야수의 비판과 통하는 지점이 있지 않을까요?) 초기에 선반성적인 영역에서의 침묵의 코기토를 이야기했다가 후기에 살존재론으로 나아간 것을 보면 메를로-퐁티를 주체적 형이상학의 자리에 놓을 수도 있을 것만 같이 생각됩니다. 여기까지 생각하고나니 또 한 번 생각이 드는 것이, 물론 메를로-퐁티는 살존재론에서 살은 존재의 '원소'라고 하면서 유물론과도 관념론과도 거리를 두고 있긴 하지만 '세계의 살'을 이야기하는 등 주체와 대상이 동일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점에서, 메를로-퐁티가 거부한 유물론은 구유물론의 협의의 물질이라고 본다면, 메를로-퐁티의 몸-살존재론도 신유물론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메이야수가 말한 두 가지 테제로 보면, (1) 존재는 사유와 분리되며 독립적이라는 면에서, 몸주체도 세계도 살로 이루어져있어 세계가 주체(침묵의 코기토를 넘어 사유를 동반하는)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고, (2)사유는 존재를 사유할 수 있다라는 면에서, 살로 이루어진 몸주체가 세계-에의-존재로서 깊이에 대한 지각, 지각에 대한 지평적 종합으로 사유가 단지 상관적 인식에 머무르지 않고 존재에 대해 사유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렇다고 메를로-퐁티에서 몸주체의 지각이 상관적이지 않을 수는 또 없을 것 같습니다만, 후설의 노에시스-노에마를 메를로-퐁티가 비판하고 또 그러한 점에서 메를로-퐁티의 철학이 애매성의 철학으로 불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메를로-퐁티의 몸-살존재론을 메이야수의 사변적 유물론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메를로-퐁티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신유물론도 이제 막 배우는 중이라 이렇게 두 사상을 연결시키는 것이 합당한가 의문이 드는데, 제가 생각한 게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기는 하)는 것인지 궁금해요.
49주체주의적 형이상학과 상관주의간의 충돌, 현사실성의 원리에 대해 설명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