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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주제] 2부_용수의 공과 니체의 영원회귀 :: picture prologue

 

1. "모든 것은 다 고통이다"는 일체개고는 무슨의미인가? p84

"일체개고는 '모든 것이 고통이며 즐거움도 사라지기에 고통이므로 헛되어 즐거움과 명랑성을 추구하지 말자'거나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나지 말 걸 그랬어'라는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모든 조건들이 변화하며 그에 따르는 만남들과 만남의 좋고 슬픈 느낌들도 변화한다. 이런 변화의 문제를 고통이라고 표현한 것은, 변화를 부정하는 태도가 고통을 만든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해서이다. 일체개고는 변화하는 생이 허무하고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수동적 니힐리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고통은 변화 때문이 아니라, 변화를 거부하고 회피하려는 태도 때문에 생긴다."

 

2. 실체적 사유, 실체론, 실체성이란 무엇인가? 자성이란 무엇인가? 실체성과 자성은 어떤 관계인가? p85, 89

    실체성이나 자성에 기반한 사유란 어떤 것인가? 비유로서 설명해보자!

*실체 : 고정불변의 무엇(본질) / 실체적 사유 : 고정불변의 실체를 추구하는 사유 / 실체성 : 고정불변하는 성질 

*자성: 자신은 자기고 있지만 다른 것과는 공유하지 않는 각자의 성질 (p106)

"즐거운 경험은 그 자체로 실재하는 게 아니다. 즐거운 경험은 무자성을 지닌데, 비실체성을 지닌다. 맛있는 음식도 허기라는 조건과 만날 때만 즐거움의 원인이 되며, 필요 이상으로 주어질 경우 괴로움의 원인이 된다. 즉 즐거움의 원인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고통이든 즐거움이든 모든 것은 특정한 만남의 결과이다. (p85) 우리 자신, 우리가 느끼는 고통, 우리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증오하거나 사랑하는 사물들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것에도 고정불변하는 실체성이 없으며, 단지 만남의 조건에 따라 모든 것들이 생성.소멸을 거듭한다.(p89)"

 

3. 이론(개념)이 지닌 감응의 생산능력이란 무엇인가? p87

"예술가들은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앎이 아니라, 감응(affect)이라는 것을 재빨리 알아차렸다. 개념의 발명이 변화를 가져온다면, 그 개념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에게 새로운 감응을 주는 데 성공할 때뿐이다. 이 때문에 '모든 지혜로운 자들은 비유러서 말한다'고 붓다는 말했다. 개념보다는 비유가 감응을 촉발시키는 힘이 크기 때문이다. 언제나 문제는 한 이론이 지닌 감응의 생산능력이다."

 

[토론주제] 2부_용수의 공과 니체의 영원회귀 :: 1_니체와 불교의 만남

 

1. 인과론과 근대적 니힐리즘은 어떤 연관이 있나? p97

"니체의 철학에서도 인과론에 대한 비판은 매우 중요하다. 인과론은 니체가 니힐리즘의 근대적 양상으로 파악하는 과학적 사유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과론의 비판은 근대적 의미의 니힐리즘을 비판하려는 니체에게 필수적인 작업인 동시에 영원회귀라는 사유에 도달하기 위한 핵심적 작업이기도 했다.

 

[토론주제] 2부_용수의 공과 니체의 영원회귀 :: 2_근대적 니힐리즘의 실체론 비판

 

1. 왜 생성의 철학은 반실체론의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가? p99

"그것은 실체론이 필연적으로 우리를 니힐리즘에 빠뜨림으로써 생성의 세계와 그 세계 안에 놓인 우리의 삶을 부정하고 증오하도록 이끌기 때문이다. 삶과 생성에 대한 증오가 실체라는 허구를 산출한다. 따라서 생성을 긍정하려는 사유자는 반드시 실체론과 대결해야 한다. 실체론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비판은 신 개념에 대한 비판이다. 서양사상의 전통에서 신은 불변의 존재자인 실체이며, 모든 것의 원인이되 스스로는 어떤 것도 원인으로 가지지 않는 제1원인이다. 니체는 이와 같은 신 개념을 니힐리즘의 표현으로 규정한 후, 생성과 공포에서 벗어나려는 욕구가 불변하는 신을 허구적으로 조작해낸다는 점을 비판한다."

 

2. 니체의 '신의 죽음'은 새로운 니힐리즘의 도래를 고지하고 있다!? (p100, 101, 102)

   광인은 왜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신은 죽었다'고 외쳤는가? [즐거운 학문]

"(*니체의 신의 죽음에 대한 철할적 함의는) 더 이상 신 개념에 호소하는 전통적이고 종교적인 방식의 니힐리즘이 아니라, 새로운 니힐리즘이 등장해서 이 세계의 생성과 삼을 부정하고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다." (p100) / 광인(*니체)가 신의 죽음을 전하는 시기는 신의 실체성을 거부하는 무신론적 근대의식이 충분히 진행된 시기이다. 무신론자는 신의 존재가 진리나 가치를 추구하는 것과 무관하다고 믿는다. 신이 살았건 죽었건 상관없이 자신들의 진리와 가치를 추구한다.(p101) / 이제 시장의 무신론자들이 새로운 초월의 진리를 대표하는 상황이 도래한다. ... 종교적 니힐리즘은 거부되지만 초월적 진리라는 니힐리즘적 원칙은 남아있다. 종교적 신은 근대의 확대된 세속적 영역 속에서 니힐리즘적 운동을 실현하기 위해서 부정될 뿐이다. 인간적 관점을 초월하는 절대적 진리를 통해 삶을 평가절하하는 방식이 과학적 자연법칙, 진보의 교설이라는 새로운 이름들 속에서 작동한다. 광인의 외침은 ... 여전히 초월적 진리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니힐리즘을 정교화하는 시도에 대한 경고이다. ... 더이상 종교적 신의 권위에 호소하지 않는 무신론자들의 니힐리즘은 과학과 잔보라는 근대의 지배적 형식을 통해서 표현된다는 점에서 '근대적 니힐리즘'이라고 부를 수 있다.(p102)"

 

3. 니체는 과학을 니힐리즘의 연속선상에서 파악한다!? (p102, 103, 104)

"[도덕의 계보]에서 니체는 과학을 금욕주의에 봉사하는 한 형식으로서 비판한다. 과학은 금욕주의적 이상과 동일한 기반 위에 바탕을 두고 있다. 양자의 전제는 생명의 빈곤화이다. (p102) / 니체는 과학을 니힐리즘의 연속선상에서 파악한 후 과학비판을 통해 반신학적인 동시에 반실체론적인 사유를 완성하고자 한다. 그는 과학을 신학적인고 실체론적인 사유의 변종으로 파악한다. (p103) / 과학은 "신이 진리이다"를 믿지 않는 대신, "진리는 절대적이다"라고 믿으며, "진리에의 의지"라는 형이상학적 믿음을 다시 재현한다. [즐거운 학문] (p103. 주) / 니체는 근대과학의 근간이 되는 '선형적 인과성'이 낡은 신학적 개념의 변종이며, 실체론이라고 답할 것이다.(p104)"

 

4. 연기법은 공하다!? (p104)

* 용수는 원인과 결과 사이의 상호의존성을 '공'이라고 불렀다. (p109)

 

5. 실체의 자성을 부정하기 위해 인과를 부정해야 한다!? (p106)

*자성: 자신은 자기고 있지만 다른 것과는 공유하지 않는 각자의 성질

*연기법 : 연기법은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겨날 때 저것이 생겨난다. 이것이 없을 때 저것이 없어지며, 이것이 사라질 때 저것이 사라진다"는 불교의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지혜이다. (p89) '사물은 다른 사물에 의존해서 생성된다'는 연기의 진리(p110)

"용수는 설일체유부의 원자론적 사유를 비판하고 연기법을 진정한 반실체론적 사유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중론]에서 8가지 부정명제를 제시한다. ...... 팔불게의 핵심은 다르마(실체)의 자성을 부정하기 위해 인과를 부정하는 것이다. 원인.결과의 개념을 파괴하지 않고서는 다르마라는 실체의 파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6. 인과적 발생(인과연기론)과 상호의존적 발생(상호의존성, 상호인과성)은 어떻게 다른가? (p108, 109, 110)

    인과연기론이란 무엇이며, 이것은 왜 실체론적인가?

*상호의존적 발생의 사례들을 생각해보자! (부모-자식 / 교사-학생)

"연기법이 성공적인 생성의 사유가 되기 위해서는 연기에 대한 인과적 이해를 부정함으로써 다르마를 거부하도록 만드는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 용수는 연기법을 인과적 발생과 다른 상호의존적 발생으로 규정함으로써 이 전략을 수행하고자 한다. [중론]의 제4품(관오음품) (p108) ...... 위의 논증은 우리가 원인과 결과를 독립적 실체성을 지닌 것으로 정의하는 한, 어떤 방법으로도 모순을 피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원인과 결과의 자성을 거부하고 원인과 결과 사이의 상호의존성에 주목해야 한다. 용수는 이런 상호의존성을 '공'이라 부른다. 상호의존적 발생을 의미하는 연기의 공성을 비유적으로 설명하면 (p109) ...... 풋사과가 아담의 허약한 장과 '만날' 때만 풋사과는 비로소 배탈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원인과 결과를 서로 분리해서 독립적인 것으로 사유할 수 없다. 그러므로 '사물은 다른 사물에 의존해서 생성된다'는 연기의 진리는 결과가 원인에 의존해서 생성될 뿐만 아니라, 원인도 결과에 의존해 생성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점에서 상호의존성은 '상호인과성'으로도 정의된다. 그러나 이때 상호인과성 개념은 '인과성'이라는 표현에도 불구하고 내용상 인과성의 부정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인과성은 과학의 선형적 인과성을 말한다. 상호의존적 발생은 생성이 일방향의 연쇄적인 인과관계를 통해서가 아니라, 모든 것들의 상호의존 속에서 형성됨을 의미한다.(p110)"

 

7. 상호의존적 발생의 관점에 의하면, 니힐리즘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p110, 111)

"상호의존적 발생의 관점에 따르면 사물은 자성을 가지지 않는다. 개별자들의 생멸에 근거하여 생성변화하는 세계가 허무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다. 개별자들의 생멸은 자성이라는 허구적 논리에 현혹되어 있을 때만 발생한다. 독립적 실체성을 지닌 개별자라는 허구적 관점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니힐리즘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8. 존재하는 것은 사건이며, 사건 속에서 우리는 개념의 논리로서 개별 사물을 구성하는 것이다!? (p111)

"개벌적 사물이나 원인/결과와 같은 분별의 허구적 논리를 산출하는 것은 언어나 개념이다. 풋사과, 아담, 사과나무가 심겨진 땅, 그 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 이런 것들은 상호의존적 세계 속에서는 구별되지 않는 하나의 사건이다. 우리가 아담, 풋사과 같이 마치 자성을 지닌 서로 독립적인 개별자들이 미리 존재하고 그것들이 인과적 사건을 구성하는 것인 양 인식할 뿐이다. ...... 풋사과 아담 같은 개별 사물들이 있고, 그것들이 사후적으로 만남으로써 사건을 구성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존재하는 것은 사건이며, 사건 속에서 우리는 개념의 논리로서 개별 사물을 구성하는 것이다."

 

9. 과거, 현재, 미래는 공하다!? 인과적 시간관은 어떻게 실체론적 시간관인가? (p112, 113, 114, 115)

*사물의 자성 / 시간의 자성 ...... 사물의 원자 / 시간의 찰라

용수는 설일체유부의 인과연기론의 시간관을 비판함으로써 상호의존성의 사유를 다양한 맥락에서 검토한다. 인과연기론은 찰나를 시간의 원자로 이해한 후 이 시간원자들 간의 인과계열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설명하는 것이다. 용수는 [중론]의 19품 '관시품' 시간에 관한 고찰을 통해 이를 비판한다. (p112) ...... 용수는 과거가 현재를, 현재가 미래를 낳는다는 인과적 시간관을 비판한다. ...... 용수는 관시품의 논의에서 설일체유부의 실체론적 시간관을 비판한다. ...... 설일체유부에서 찰나를 생주이멸의 작용을 하는 시간단위로 간주된다. 이는 시간의 인과를 사물의 인과로 환원하여 이해하는 방식, '시간은 사물을 원인으로 하여 생기는 것'으로 보는 입장이다. 설일체유부의 시간관, 삼세실유설은 과거, 현재, 미래의 찰나가 각각의 실체성을 지니고 존재한다는 시간존재론이다. (p113) ...... 한 찰나가 원인으로서 바로 이웃한 찰나를 발생시킨다는 인과관계에 기반한 시간관을 용수가 거부한 이유는, 업의 공성을 주장하기 위해서이다. 업은 과거행위의 결과로서 미래를 결정짓는 것이다. 이런 업의 인과론을 한번만이롣 받아들인다면 다가올 모든 찰나는 지나간 찰나의 업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인과적 결정론을 피할 수 없게 된다. (p114)......  용수에 따르면, 삼세로 구분되는 과거-현재-미래를 경험할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찰나를 시간의 원자로 이해하는 이유는 단지 습관 때문이다. "사물도 존재하지 않는데, 어떻게 시간이 존재하겼겠는가?" 사물의 자성을 상정하는데 익숙해진 우리의 습관이 시간에서조차 자성을 지닌 시간의 원자를 상정하고 그것들의 합으로서 시간을 이해는 것이다.(p115)"

 

10. 니체의 반실체론은 선형적 인과성을 부정한다!? (p115~119)

첫째, 실체론의 제거를 위해 제1원인과 인과성 자체가 거부되어야 한다.

둘째, 인과적 비판의 효과적 전략은 원인과 결과의 상호의존성을 주장하는 것이다.

셋째, 원자론은 인과성의 논리에 의존하여 성립되는 실체론에 불과하다.

넷째, 변화와 생성의 사유는 인과의 상호의존성 논리에 입각해 구성되어야 한다.

 

11. 제1원인에 대한 거부 (연기론의 조건성과 니체의 공동작용)는 윤리적 차원에서 무엇을 말하는가?

 

12. 힘에 의지 개념은 실체성을 배제하고 상호의존성을 표혀하기에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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