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림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캘리번과 마녀] 1장과 2장 절반에 대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중세 봉건 사회에서 근대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억압되는 부분을 역사에서 보여주고 싶다는 실비아 페데리치의 서문이 조금 어려웠지요 ㅎㅎ 중세 시대 경제체제였던 봉건제가 왕이 전국을 다스리기 어려워 기사(영주)들에게 영토를 배분하여 각각 통치하도록 하고, 영주는 농노들이 도망가지 않도록 사적 소유지인 망스 조금을 주며 영주의 땅을 경작토록 한 것이 봉건제 사회였어요. 흥미로웠던 점은 영주의 권력 하에 농노들이 순순히 경작과 노역을 하였던 것이 아니라 게으름, 다른 영토로 도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저항했다는 것이었어요. 또, 워낙에 막강한 영주의 권력으로 인해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지위 차이가 근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도 새로웠습니다. 맑스주의자인 페테리치의 사고를 따라가기 위해선 시초축적 개념 이해가 필수적이었는데요, 시초축적은 최초의 자본을 구성하기 위해 이루어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어요. 이 책에서는 금납화와 엔클로저를 통해 시초축적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었지요. 금납화가 부농과 빈농을 구분짓게 하고 착취당하는 노동의 정도를 알 수 없게 하는 등의 결과를 가져왔고, 엔클로저로 인해 부르주아들이 사적소유지를 갖게 되고 공유지로부터 쫒겨나 자유민으로서 노동을 팔게 된 프롤레탈리아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일제강점기에 가장 먼저 시작된 것이 조선통감부에서 실시한 토지조사사업이었지요.) 공유지에서 더 많은 활동을 했던 여성이 엔클로저로 인해 남성보다 더 힘든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을 시작으로 2장에서 슬슬 마녀 사냥이야기가 등장하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네요~~

읽어올 책과 분량: [캘리번과 마녀] 2장 남은 부분~3장

발제자: A(이유진, 곽동현), B(오송이, 남승화)

발제하시는 분들은 발제문 10장과 간식, 그리고 2시45분까지 참석부탁드립니다~~ 발제문은 책 내용을 요약해오시거나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시는 등 자유롭게 1-2쪽 분량으로 정리해오시면 됩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이나 연락 주세요~~ 

첫 세미나를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책을 읽어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모두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