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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시간에는 자본주의를 구멍내는 방식의 삶들, 믿음을 깨는 방식의 삶들, 자본주의적인 사용에서 벗어나지 않는 방법들, 자본주의를 대하는 태도, 다양한 시도를 도모했던 공동체들의 예들, 마을앞 지역까페 이야기,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본주의의 혜택, 자본주의를 통해 오히려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의견과 그것은 자본주의 때문일까 민주주의 때문일까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모두 잘 살고 있는것인가? 노동시간과 삶의 질의 관계, 잘먹고 잘사는 자들이 오히려 자본주의에서 소외된 자들이라는 의견, 비트코인 화폐의 권력, 화폐에 권력을 주는 힘은 어떤 힘일까...등등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

 

정리해봅니다.

정치경제학은 노동가치의 가정에서 시작한다. 노동이 모든 상품의 가치척도라는 가정.

맑스는 자본이란 책을 자본이나 자본주의가 아닌 상품분석에서 시작하고 이 가치형태론에서 가치의 형식을 단순한 가치형태, 확대된 가치형태, 일반화된 가치형태, 화폐형태 이렇게 네가지로 서술한다. 가치란 타자와의 관계 이전에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존재할 수 있다.  모든 상품이 오직 하나의 등가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고 그러한 가치가 오직 양적인 가치로 환원될 때, 이전에 존재하던 표현적 관계는 양적인 등가관계로 대체됨과 더불어 표현적 관계의 다양성이 가치관계의 획일성으로 대체된다. 가치의 표현적 관계는 이로써 가치의 재현적 관계로 대체되는데 이러한 관계가 일단 성립되고 나면 상품내지 상품소유자의 유일한 관심은,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자신이 그 등가물의 양으로 표시되는 가치를 제대로 재현하고 있음을 인정받는 문제일 뿐이다. 화폐와 교환될 수 없는 것은 자본주의에서는 존재이유를 발견할 수 없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품종, 혹은 들인 품에 비해 싼 값을 받는 것들은 점차 단종과 소멸의 길로 들어서고 돈이 되는 것들은 증산되고 증가된다. 

 

자본을 넘어선 자본에서는 화폐와 물신주의에서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화폐적 신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벗어나지 않고서, 모든것을 가치에 따라 계산하고 모든 활동을 등가적 기준으로 계산하는 화폐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않고서, 삶의 다양성을 긍정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어떤 것도 화폐가 되는 한에서만 존속할 수 있는 저 화폐의 초월적 권력에서 헤어나지 않고서 상호간의 상생을 추구하는 ‘자유로운 개인들의 자발적 연합’이 과연 가능할까?

화폐를 선망하고 모든 것을 화폐화하고자 하는 욕망의 배치를 바꾸지 못하고서, 다양한 욕망의 형태로 펼쳐지는 자유로운 삶이 대체 과연 가능할까?

우리 스스로 화폐의 자본주의적 사용에서 벗어나지 않고서 자본주의를 전복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차라리 이렇게 질문하자. 

모든것을 화폐로 환산하고 화폐로 바꾸려는 욕망 자체가 탈주선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그런 화폐의 사용은 불가능할까?

비축된 화폐나 상품이 타인에 대해 권력을 행사하기 어려워지는 그런 종류의 화폐는 불가능할까?

화폐의 권력 내지 화폐의 지배가 무력화되는 그런 종류의 화폐는 불가능할까?

요컨대 이미 척도이길 그친 화폐, 권력이요 신이길 중단한 화폐, 혹은 이미 소멸하기 시작한 화폐, 그래서 이미 반화폐와 비화폐인 그런 화폐는 불가능할까?

 

 

다음시간은 4장_자본과 잉여가치. 

발제는 이건주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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