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터 박준영입니다.
4회차 공지를 드립니다.
4회차 진도: 주교재-New Materialism: Interviews & Cartographies, Iris van der Tuin and Rick Dolphijn, Open Humanities Press, 2012, 3장.
부교재-Karen Barad, ‘Posthumanist Performativity: Toward an Understanding of How Matter Comes to Matter,’ Signs, Vol. 28, No. 3,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Gender and Science: New Issues(Spring 2003), pp. 801-831
발제자: 주교재- 문혜진 선생님, 부교재-이 곧 선생님
- 교재(원문과 번역문)는 단톡방으로 올려 드렸습니다. 단톡방에서 받지 못하신 분은 제게 문자를 주시면 따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위치를 잘 모르실 수도 있으니 한 30분 일찍 오신다 생각하시고 오시면 됩니다. 만일 장소를 잘 찾지 못하시면 제게 연락을 주세요(010-8390-1174).
- 본 기획세미나의 진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주 정해진 발제자는 발제문을 제출해야 합니다.
2. 매주 세미나원들께서는 ‘수유너머 104’ 세미나 공지게시판의 ‘신유물론’ 기획세미나 공지글에 댓글로 ‘질문’ 하나씩을 해 주십시오.
3. 저는 세미나의 튜터로서 위의 ‘질문들’을 중심으로 기본 강의를 준비해 갈겁니다.
4. 세미나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4-1. 줌 켜기
4-1. 튜터의 강의
4-2. 발제와 토론
4-3. 발제자의 종합
4-4. 다음 회차 공지
4-5. 줌 나가기
*유의사항: 오프라인 세미나회원님들은 노트북을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온라인 세미나회원님들과 세미나를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 기획세미나는 그 취지에 맞게 강의+발제+토론이 함께 진행됩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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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감사~역시 바라드는 과학전공자와 함께 보는 것이 이렇게 유익하군요. ^^ 위치와 운동량은 알고 있는 용어인데도 번역도중 실수를 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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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를 읽으면서 느낀 바로는, 바라드는 물질이 물질이 되는 과정, 즉 상호-행위적으로 생성되는 물질화 과정에서의 미분, 차이남으로 인해 뒤얽힌 그러나 분리된 물질의 배치가 발생하며, 이 배치에 나타나는 차이의 패턴을 회절적으로 독해함으로써 우리가 해야 할 윤리적 실천이 무엇인지 찾아내자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때, 제가 '회절'이라는 개념이 광학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어서인지, 이 회절적 독해라는 개념이 '물질적(차이남의) 배치' 위에 '비유적인 의미의 입사광(incident light)'이 비추어졌을 때 어떤 스크린, 표현의 장에 나타나는 '회절 무늬' 이렇게 세 가지 요소를 암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물질적 배치와 회절 무늬가, 앞서 마누엘 데란다가 말한 '물질적 역할'과 '표현적 역할'과 각각 대응할 수 있을지(따라서 물질적 배치와 회절 무늬 모두 신유물론의 대상인 물질로 간주될 수 있는지)가 궁금하고, 이렇게 대응하고서 남는 '입사광'은 무엇에 비유해야 할지, 물질적 배치를 해석하는 독해능력(literacy)은 어디에서 나온다고 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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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늦었지만...이전 강의에서 존재인식론과 '앎'이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이번 교재들로 조금 안개가 걷혔어요. 그땐 '어떻게 하면 다른 배치를 만들어낼 수 있나요?'라고 질문했었는데, 바라드의 입장에선 배치를 만드는 주체는 없다고 답하지 않을까싶습니다. '특정 간-행이 어떤 특정 행위적 절단'을 만들어 내는지 인식하는 것, 인식하면서 만들어진 경계들에 다시 '응답'하고 다시 관찰하는 무한 반복이 바라드에겐 인간이 배치의 부분으로 살아가는 방편이지 생각했습니다...이런 해석을 보면서 인간인 저는 조금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는데요. 인간을 이렇게 이해하는 방식이 개인에겐 굉장히 윤리적인 태도를 끌어내는 한편, 거시적인 변화는 어떻게 가능해지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어느 순간 임계점이 넘었을 때 '촉발'되는 건가요? 그렇다면 그 사건의 책임은 특정 개인이나 구조에겐 물을 수 없지 않을까요?
질문 올리기에 앞서 교재를 보면서 과학 용어 관련으로 찾은 부분에 대해 올립니다.
p.41 마지막 단락 네번째 줄 "루비듐의 내부 궤도"는 "루비듐의 내부 오비탈(orbital)"이 맞습니다. 원자핵 주변의 전자는 궤도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불확정성의 원리와 전자의 파동 함수에 따라 원자핵 주변에 확률적으로 분포해있고, 이 분포를 나타내는 용어가 '오비탈'입니다.
그리고 "마이크로메이저 빈구멍", "마이크로메이저 공백" 등으로 나오는 것은 모두 "micromaser cavities"인데, 이 때 micromaser cavity는 micromaser를 구성하는 요소 부품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냥 cavity 혹은 공동, 통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메이저는 단일 원자 수준의 메이저(maser; microwave amplification by stimulated emission of radiation, 앞에 microwaver가 light로 바뀌면 우리가 아는 laser 입니다.)로 양자적으로 제한된 환경에서 원자를 이용해 고도로 정제된 비고전적 광자(photon)를 방출하는 실험 장치입니다.
p.43 마지막 단락의 밑에서 세번째 줄 '상태, 순간'(position, momentum)은 '위치, 운동량'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