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터 박준영입니다.
첫회차 공지를 드립니다.
1회차 진도: 주교재(New Materialism: Interviews & Cartographies, Iris van der Tuin and Rick Dolphijn, Open Humanities Press, 2012)서문과 1장. 부교재(Rosi Braidotti, 'Affirmative Ethics and Generative Life', Deleuze and Guattari Studies 13.4, Edinburgh University Press, 2019, 463–481)
발제자: 헤이즈 선생님.
- 첫회차 교재(원문과 번역문)는 단톡방으로 올려 드렸습니다. 단톡방에서 받지 못하신 분은 제게 문자를 주시면 따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오프라인으로 오시는 분들은 조금 일찍 와주시면 좋습니다. 첫걸음인 분들은 위치를 잘 모르실 수도 있으니 한 30분 일찍 오신다 생각하시고 오시면 됩니다. 만일 장소를 잘 찾지 못하시면 제게 연락을 주세요(010-8390-1174).
- 본 기획세미나의 진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주 정해진 발제자는 발제문을 제출해야 합니다.
2. 매주 세미나원들께서는 ‘수유너머 104’ 세미나 공지게시판의 ‘신유물론’ 기획세미나 공지글에 댓글로 ‘질문’ 하나씩을 해 주십시오.
3. 저는 세미나의 튜터로서 위의 ‘질문들’을 중심으로 기본 강의를 준비해 갈겁니다.
4. 세미나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4-1. 줌 켜기
4-1. 튜터의 강의
4-2. 발제와 토론
4-3. 발제자의 종합
4-4. 다음 회차 공지
4-5. 줌 나가기
*유의사항: 오프라인 세미나회원님들은 노트북을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온라인 세미나회원님들과 세미나를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 기획세미나는 그 취지에 맞게 강의+발제+토론이 함께 진행됩니다.
댓글 8
-
이다희
"현재의 바로 그 조건들에 관한 지도제작술을 그리는데 있어서 넉넉한 틀을 고정하기에 충분한 준-안정성(meta-stability)"(부교재, 3)이라는 부분을 읽다가 든 생각입니다. meta-stability라는 말이 궁금합니다. 지도를 그릴 때에는 그리는 사람이라는 시점이 있잖아요. 그게 꼭 사람은 아니어도요. 지도를 제작하면서도, 하나의 시점으로 고정되지 않는 지도를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나요? 신유물론에서 비슷한 서술이 반복되는 것 같아서요. 인간이지만 비인간이 되고, 긍정하기 위해 부정하고, 주류이지만 언제나 비주류를 지향하고(저는 신유물론도 주류같거든요. 수유너머에서 다루잖아요 무려!) 이게 어떻게 가능해지는지 궁금합니다. 게다가 제가 변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개인적으론 제가 좀 '여성'에서 벗어난 줄 알았는데 뒤통수 맞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ㅎㅎㅎ 덧붙여서 정체성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체성을 경유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그게 '준-안정성'인가요? 먼저 여성이 돼야 여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도 떠오르고, <책임에 대하여>에서 서경식씨와 우에노 지즈코씨 논쟁이 떠올라서요. '민족주의자'라는 비판에 서경식씨는 일본이 책임을 부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족주의'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기는 없다고 반론하더라고요. 보편적인 여성폭력이라고 하면 한국-일본의 관계를 지워버릴 수도 있다고요.
-
헤이즈
줄 친 부분 남기고 과감하게 쳐내야 하는데...가감을 제대로 못하고 올립니다.
역능puissance이 잠재되어 있는 단독자라 믿고 싶은데....오늘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가 없습니다.
-
eun
1)교재1에서 후기 세속성으로의 전회에 맞서 주체성에 대해 설명합니다. 브라이도티는 그동안 정체성과 주체성을 분리하는데 후기 세속성 전회에 맞선 주체성의 개념 설명 부탁드립니다.
2)브라이도티는 신유물론이 가지는 인식-존재론과 함께 윤리성을 강조합니다. 제가 신유물론 전반을 다루는 앞에 했던 선생님 강의를 듣지 못해서, 윤리학과 실천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페미니즘 신유물론의 특징(?)갖기도 한거 같은데, 간단한 설명부탁드립니다.
3)부교재에서 자본주의의 탈영토화하는 속도의 중심에 - 준안정적인 -항구적인 장소를 창조할 수 있고, 감속과정을 통해 결정적인 구별지점을 만들 수 있으며, 수많은 곤경속에서 긍정성을 인식하는 정동을 촉발하는 정치적 실천을 하자는 것이죠? 브라이도티가 말하는 그동안 이야기 했던 정치적 실천들 "- 되기"와 포스트휴먼 윤리(죽어가는 방식의 관찰과 관심<포스트 휴먼 중에서>)등에 대한 이야기들인가요? 익숙치 않는 글귀에, 잘 모르는 이론이라 어렵네요.
-
헤이즈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
교재와 부교재를 읽으면서 많은 질문이 떠올랐는데, 막상 그 중 하나를 골라 질문으로 정리하려니 정말 어렵습니다. 댓글로는 한 가지만 질문드리면, 부교재에서 "현재라는 것이 동시에 우리가 존재하기를 그만두는 것과 우리가 생성의 과정 안에 존재하는 바의 흔적에 관한 기록"이라는 부분이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 영어 원문은 "the present is simultaneously the record of what we are ceasing to be and the trace of what we are in the process of becoming."인데, "the record of"가 뒷 구절을 전부 포함하는 것보다는 "the trace of"와 대응하는 것 같아서, "현재는 동시에 우리가 존재하기를 그만두는 것의 기록과 생성(되기)의 과정 안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의 흔적"이라고 읽는 것이 아닌지 헷갈립니다. 영어가 짧아서리..ㅠㅠ) 특히 '기록'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금합니다. 기록이라는 것은 기록되고 나서 남은 것이고 따라서 한 시점에 정박되어 있으니 베르그송이 말한 현재의 지속성 개념과는 대치되는 것이 아닌가요? 방금 든 생각인데, '흔적'이라고 하면 자크 데리다가 기원의 대리보충으로서 흔적을 말했던 것이 생각나서(이것과 관련이... 없을 것 같긴 하지만...), 현상학에서 말하는 파지와 예지의 두 짝으로서 과거의 기록과 미래의 흔적을 짝지어 말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여하간 '현행성(the actual)'에 대한 이 부분이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
hj
주교재 번역본 7쪽 세번째 문단 두번째 줄, "언어 분야가 가졌던 헤게모니적 입장은 정신분석과 기호학을 경유하여 어떤 성숙된 해체적 기획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지성적으로 간단히 성취되었는데, 이에 대한 이론적 정의와 경계 구분에 관한 보다 명확한 필요성을 강화했지요." 라는 브라이도티 말에 대한 부연 설명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상 초기 언어학의 지도적 인물들인 바르트와 라캉의 경우 기호의 물질적 측면을 충분히 인지하고 중시했으나 이후 언어학/기호학에서 물질성/신체성이 간과되고 갈수록 관념화가 되어서 1990년대에 신유물론이라는 별도의 입장을 분명히할 필요가 도래했다.. 이런 맥락일 텐데 인용된 말의 해체적 기획이라는 것이 이 맥락에서 무슨 뜻일까요??
-
신유물론 인터뷰와 지도제작 서문에서
대립적인 의식의 긍정적 힘에 대한 후기 세속주의적 입장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포스트-세속성으로의 전회가 페미니즘에 대한 도전이라고 했는데요. 포스트 세속주의와 페미니즘에 관한 부분에 대해 좀 더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세미나원들께서는 댓글로 교재를 읽고 생각난 질문들을 적어 주세요. 한 분당 하나의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