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안녕하세요. 다희에요.
지금 무초와 같이 강정마을에 와있습니다.
일박이일로 왔으나 어쩌다 조금 더 길어졌어요.
수요일에 바로 요가를 하러 간답시고 진경샘 옷도 걸치고 왔는데 안즉 제게 있고 ㅠㅠ
노트북 충전기도 안 들고 와서 잠깐씩 빌려 충전해놓고 부랴부랴 쓰고 있네요.
제대로 전화 한 통 못해서 죄송해요. 그래도 다들 아시지요. 많이 보고 싶어요.
한 명 한 명 다 꿈에 찾아가고 싶지만. 그럼 모두 잠을 못 잘까봐 글을 씁니다.
저만 보고 싶은거 아니죠? 발..동동 ㅎㅎㅎㅎ
오기 전에 들었던 폭력과 유토피아라는 강의가 갑자기 생각나요.
유토피아의 조건 중에 있었던 풍족한 물자.
그걸로 따지자면 여긴 어쩌면 유토피아일지도 모르겠어요.
여기 와서 일주일이 넘도록 한 푼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 대신에 부족한 것이 있다면 함께 마음을 움직일 이들이 아닐까 싶어요.
이 곳에도 정말 아름다운 이들이 많이 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부터 계속 와있는 친구가 있는데
어떻게 바로 여길 오게 되었냐고 물어봤더니
하고 싶은게 뭔지는 당장 알 수가 없었고
그냥 자기가 필요한 곳에 있고 싶었다고 말하더라구요.
또 다른 친구는 어떤 분이 간식을 주며 툭 사랑한다고 하길래
너무 놀라서 있게 됐다고 해요.
저희는 여전히 웃고 노래하고 요가도 한답니다.
잘 지내고 있어요. 혹시 걱정하실까봐서..
요즘엔 자전거 타고 서귀포까지 돌면서 주민들과 얘기하고 있어요.
좋아서 있어야지 한만큼 건강하게 지내다가 곧 뵐게요.
링크를 걸진 못하겠지만 조계사에 강정마을 부스가 생긴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래!를 끝으로 꾸벅!ㅎㅎㅎㅎ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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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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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참고로 무거운 건 절대 들지말고, 힘든 건 되도록 건장한 남자분께 미소를 날리며 부탁하도록 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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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희, 무초 답네. 호호.
느닷없이 어딘가 찰싹 달라붙어
항복할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웃겨주는 거...^^
가죽 같은 내 옷을 가져갔으니, 싸울 때는 특히 그거 전투복으로 입고 싸워줘.
내 영빨로 힘을 보태줄테니 말야.
덕분에 나도 여기 멀리서, '부재하는 투쟁'을 할 수 있을 테고 말야. 흐흐.
요가, 열쉼히 해야 해. 여기서 못한 거까지 전~부. 거기 요가의 씨를 뿌리고 오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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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다희 무쵸~!
그대들 건강 챙겨가며...파워업!!! 하는 에너지 맘껏 뿌리고와~
강정! 꼭 지켜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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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다희, 무초가 강정을 응원하는 메세지를 적어
유심 편으로 보내달라고 하였습니다.
이번 주말에 철학교실 분들에게 힘 좀 빌릴까 하는데
많이들 참여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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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
몸은 여기 있지만 마음만은 다희,무초와 함께 하고 있어요.
여기에서처럼 거기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팍팍 나눠주길!
건강 챙기는거 잊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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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다희 무초 , 강정 간지 일주일밖에 안됐어??
왜이렇게 오래 지난거같지 ㅜㅜ 그만큼 보고싶당 ~
하지만 지금은 강정한테 양보 ^^ 너희 너무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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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리
자주 글 올려줘~ 지훈이형내려가면 좀 괴롭혀주고ㅋㅋ
다희야;;무초님아;;;
잘 지내고 있는거야;;;
빨리 그냥 언능 오라고 하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고.
함께 제주에 있지 못해서 영 마음이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