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를 이해하기 위한 10개의 기본개념"
아홉번째 강의의 주제는 초자아었습니다. 프로이트가 어떤 표상이 의식 되는가에 따라 나누었던 무의식과 의식이라는 토픽이 자아를 억압의 주체로 사믕며 자아가 '무의식적 주체'가 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토픽을 정신구조 내의 역할을 중심으로 재편하게 됩니다. 바로 자아, 이드, 초자아가 그것이지요. 자아는 이드의 운동성을 통제합니다. 하지만 자아는 사실 주체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합니다. 이드의 충실한 종이자 외부세계의 한계에 굴복해야 하며, 엄격한 초자아의 채찍질을 견뎌야 하지요. 주류 정신분석이 다루는 주제가 불쌍한 자아를 강화시키는 쪽으로 발전한 것은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반면 라캉은 죽음충동을 삭제해버린 주류 정신분석에 반대하며 모든 충동이야말로 죽음 충동이라고 주장합니다. 상징계(실제 세계)가 제공하는 손톱만큼의 쾌락에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는 죽음을 감내한 쾌락(주이상스)를 추구합니다. 상징계가 허락한 욕망이 아니라 진정한 욕망을 구성하고 추구하는 것, 그것이 라캉의 주장이었지요.
이번 주 토요일에 다룰 열번째 강의의 주제는 상담 치료에 필수적인, 환자와 분석가 사이의 "전이"입니다!!
지난 아홉번째 강의 후기를 올려주실 분은 이규진님이십니다~
이번주 간식 당번은 송윤아님, 김남주님, 효영님입니다^0^
7월 1일 토요일 3시에 만나요~